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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고추농사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다
2009년 04월 17일 (금) 09:41:47 자료제공-농림수산식품부 fmaster@nongupin.co.kr
   
“유기농을 하는 농부의 기본은 무엇보다도 파종과 수확시기를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농민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의 요구와 소비 트렌드를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농부가 있다. 그는 ‘13년을 한결같이 써내려온 영농일지가 농부의 기본을 지켜주는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농한기에는 변화하는 소비 패턴을 예측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아 시장조사를 하고, 농산물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제품정보를 찾는다. 이제 유기농도 생산기술의 문제를 넘어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배나들 크로바 고추농장’(http://www.benadul.pe.kr) 홍문표 대표다.


움막집에서 시작한 유기농으로 새로운 삶을 열다

홍문표 대표가 농사를 시작한 것은 1995년. 그는 한때 대구와 구미에서 ‘잘나가는’ 사업가였다. 전자제품 대리점과 건설업 등으로 큰 돈을 벌었다. 그러나 사업실패에 사기까지 당해 전 재산을 날렸고, 결국 8,000만원의 빚까지 졌다.

홍 대표는 가족과 함께 전국을 떠돌면서 새로운 삶의 기반을 찾아 헤맸다. 그해 10월, 생면부지의 땅 경북 봉화에 짐을 풀었다. 홍 대표 부부는 마을 앞 계곡에서 돌을 주워 가족이 기거할 움막을 지었다. 지붕은 천막으로 둘러 비를 피했다.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그는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말도 못하게 열악한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주저할 수 없었죠. 이를 악물고 움막을 짓고 고추농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듬해 버려지다시피한 밭을 빌려 고추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밭에 나갔습니다. 온 몸이 지쳐 녹아떨어질 때 쯤 움막으로 돌아와 농법을 연구했습니다. 땅이 자생력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리듯 우리들도 그렇게 새로운 힘을 되찾았습니다.”

홍 대표의 고추농사는 첫 해부터 성공하기 시작했다. 그는 농약의 영향을 덜 받았던 밭에 퇴비를 충분히 뿌려 지력을 높였던 것이 성공의 원인이었다고 분석한다. 이웃들도 그의 성공을 놀라워했다.

“농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부부가 품팔이를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우고, 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 농법을 익혔습니다. 젊어서 그렇게 공부했다면 아마 박사가 되었겠죠. 유기농을 시작하고 나니 천연 액비도 자체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계피, 당귀, 감초, 산야초 등을 이용하여 병충해를 없앴죠. 이제는 그때에 비교하면 너무 좋아졌죠.”

유기농 고추농사를 시작한지 3년이 지나자 부부는 8,000만원의 빚을 갚고 움막자리에 새집을 지을 수 있었다. 성공의 열쇠는 오롯이 홍 대표 부부의 땀과 노력이다.
인터뷰 도중 홍 대표의 집을 찾아온 젊은 귀농인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형님의 도움 덕분에 유기농 첫 농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마을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은 축에 속합니다. 이웃에서는 농약 안치고는 어렵다고들 했고, 저 역시 이런 결과가 나올지 몰랐죠. 형님은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등을 정확하게 체크합니다. 그런 지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저분이 13년간 빠짐없이 작성한 영농일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상위 5%의 고객을 기준으로


배나들 농장은 맛에 까다로운 상위 5% 고객을 목표로 삼았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배나들 농장의 유기농 고추는 일반고추의 5배가 넘는 가격으로 서울의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전량 납품된다.
“이제는 유기농법이나 기술에 대해 고민을 집중할 때는 지났습니다. 필요하다면 유기농자재는 얼마든지 구입해서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앞서가는 농부가 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소비패턴과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품질관리와 유통 등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저희는 입맛이 까다로운 상위 5%의 고객에 기준을 맞추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품질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기농도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필요에 따라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홍 대표 부부는 농한기면 기간을 정해 대도시의 백화점을 돌면서 소비자의 소비패턴과 제품 동향을 조사한다. 농번기라 하더라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농산물제품전은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새로운 상품을 체크한다. 배나들 농장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해야 고품질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배나들 농장은 약 12만여 평의 경작지에서 고추와 콩, 기장, 수수, 율무, 메밀 등 14가지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2차 가공품으로 유기농 고춧가루를 비롯한 고추장, 된장, 쌈장 등을 판매하여 연간 5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다.

홍 대표는 일반 도·소매상과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 유기농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유통업체와 함께 계약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안정적인 유통망을 마련하기 위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또한 지역 친환경유기농가의 힘을 모아 유통망 개척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장의 제품을 제대로 판매할 수 있는 유통업체만 거래를 합니다. 안정적인 유통망이 없고,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하는 업체는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소비자가 피해를 입게 되면 우리 농민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옵니다. 농민들도 수익기반이 안정화되지 못하면 품질을 높일 수 없죠. 이것 또한 농민들 스스로가 개척해내야 하는 과제입니다.”

홍 대표는 젊은 귀농인들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농촌은 고달프고 암울한 곳이 아니라 무한한 기회가 열려 있는 곳이며, 땅은 땀을 쏟은 만큼 수익을 가져다주는 가장 정직한 공장이라고 말한다.
“친환경유기농을 하게 되면 땅의 가치와 자신의 노동력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땅과 땀의 힘을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곳이 바로 농촌이니까요.”


   
품 목 : 가공식품
상 품 명 : 비나들 유기농고춧가루 외
친환경농산물 인증 : 유기가공품인증
생 산 자(단체) : 고운그림식품
생 산 지 역 : 봉화 소천
판 매 가 능 시 기 : 연중
담 당 자 : 홍문표(011-9568-2534, 010-5408-2534 )
판 매 가 격 : 전화문의
판 매 가 능 지 역 :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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