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뉴질랜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세계 착색단고추(파프리카) 시장에서 한국의 약진은 남다르다. 특히 파프리카 최대 소비지로서, 수출국들의 각축장으로 불리는 일본시장을 뒤늦게 비집고 들어간 한국 파프리카의 선전은 눈부시다.

애초 일본시장을 겨냥한 경남지역 파프리카 농가들은 가온재배를 통해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출하하면서 뉴질랜드와 겨루고 있는 상황. 뉴질랜드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일본시장에 파프리카를 쏟아내고 있다.
흔히 ‘파프리카의 지존’으로 알려진 북유럽의 네덜란드는 일본시장뿐 아니라 이미 러시아 대도시 인근에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고소득층 시장을 선점하는 등 생산과 유통 모든 면에서 파프리카 산업을 이끌고 있는 나라. 네덜란드산 파프리카는 6월부터 10월까지 일본 여름철 시장을 독점해오다시피 했다.

이 여름철 시장에 강원도 파프리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온재배로는 생산비 경쟁력과 수지타산이 버거운 강원지역 특성상 당연한 선택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틈새시장을 노린 치밀한 전략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 전략의 중심에는 파프리카를 지역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한 산, 학, 관, 연의 협동체, 강원도 여름고랭지 착색단고추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단장 김일섭 강원대 교수)이 버티고 있다.

◇ 강원 신선채소 수출의 80% 차지
2003년 17헥타르에 불과했던 강원지역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4년만인 2007년 68헥타르로 늘었다. 2004년 32.5헥타르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2006년 48.2헥타르에서 1년만에 다시 20헥타르가 늘어난 것.

강원도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2003년에 견줘 4배로 늘었고 단숨에 전국순위 2위로 도약했다. 경남, 경기, 전남 등지에 비해 한참 늦게 출발한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2007년 현재 경남 108헥타르, 경기 64헥타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파프리카의 성장엔 수출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파프리카 소비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최대시장인 일본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상황에서 내수보다는 수출이 안정적인 판로일 터. 강원도 농업인들 눈에는 일본시장의 틈새가 꽤 넓어 보였다.

강원지역 파프리카 농가들은 여름철 출하 작형을 틈새로 보고 경남, 전남지역 촉성 작형과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하면서 일본시장 분할에 나섰다. 네덜란드산 유통시기와 겹치지만 두려움 없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장 접근성에서도 앞서지만 파프리카 재배 여건이 네덜란드보다 훨씬 좋다는 분석이 자신감을 배가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나타났다. 일본 파프리카시장의 여름철 유통물량 가운데 한국산 점유율이 최근 20%까지 올랐다. 여기에는 강원도 파프리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 점유 물량 중 강원도 파프리카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파프리카 수출액은 2003년 300만불 수준에서 2004년 580만불로 늘었고 2006년 830만불, 2007년에는 마침내 1천만불 수출고를 달성했다. 재배면적이 늘어난 만큼 수출액이 증가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강원도 파프리카는 수출이란 엔진을 장착했다.
이처럼 파프리카가 강원도의 수출효자품목으로 떠오른 것은 최근 몇 년 새에 벌어진 일이다. 수출개시 5년만에 1천만불 수출고를 달성한 것과 함께 강원도의 신선채소 수출의 대표로 발탁된 것도 의미가 크다. 파프리카는 2006년 이후 강원도 신선채소류 총수출액의 8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 강원 고랭지농업의 ‘꿈나무’로 매김
강원도는 남북으로 긴 지형과 해안에서부터 표고 700미터가 넘는 고랭지까지 재배환경이 다양한 것이 특징. 그만큼 작물별 재배규모는 작을 수밖에 없는 데다 시설재배가 부족한 탓에 노지채소 위주의 농업을 해왔다.

이런 점에서 시설재배를 통한 파프리카의 성장은 강원지역 농가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고랭지 배추나 무처럼 내수시장 요동에 민감하지 않은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파프리카 농사는 고랭지농업의 ‘꿈나무’가 되고 있다.

강원도 착색단고추 산학연 협력단장인 김일섭 강원대 교수는 “1990년대 중반에 도입된 파프리카 농사가 10여 년만에 큰 성장을 일궈냈지만 재배기술이나 시설규모 면에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체계적인 현장컨설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04년 농촌진흥청의 특화사업 겸임연구관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강원도의 파프리카 재배면적이나 규모 면에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대학교, 지방자치단체, 자재수입 공급업체 등이 산발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농가 현장에서 오히려 혼선을 야기했다는 것.

농진청 특화작목 협력사업 첫해에 선정된 강원도 파프리카 산학연 협력단은 여름철 안정생산을 위한 재배관리기술 체계화에 힘쓰는 한편 모래알처럼 흩어진 산, 학, 관, 연을 묶어 단일컨설팅 팀을 꾸리는 데 사력을 다했다.

그래서인지 협력단 전문위원이 20명 가까이 될 정도로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김일섭 교수를 필두로 강원대 강호민, 강원희, 고종태, 임춘근, 허장현 교수가 전문위원에 동참하고 상지대 임상철 교수와 강릉대 용영록 교수가 힘을 보태고 있다. 8명의 대학교수뿐 아니라 이경국 박사와 아름농업연구소 김정기 박사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강원도농업기술원, 평창군과 횡성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이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강원도청 담당자는 행정지원, 신석범 옥계영농조합 대표는 수출지원 컨설팅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풍부한 전문가 풀은 재배경력이 미천한 강원지역 파프리카 농가들의 ‘믿는 구석’이 됐다. 재배면적 증가는 곧 재배농가가 늘어났다는 사실과 직결된다. 실제로 신규참여 농가를 포함해 재배경력 2, 3년차 농가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기술 컨설팅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현장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단의 농가 컨설팅이 숨 가쁘게 이뤄지긴 했지만 모든 농가를 방문하는 것은 역부족. 2007년에 90농가를 대상으로 270여 회의 컨설팅을 벌이고 전화상담도 100회 이상 실시했지만 기술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양액분석과 처방전 발급도 가능한 수단과 인력을 총 가동했지만 욕심만큼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유통마케팅전략 미흡” 냉엄한 자평
“그간 강원도 농업은 개방화라는 큰 물결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농업경쟁력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10년 후 강원농업은 농가인구 감소로 농촌 공동화현상이 발생하고 고령화도 가속돼 산업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김일섭 교수의 진단이다. 강원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농업이 처한 현실과 다르지 않다. 이 같은 진단에서 최근 강원도 파프리카의 성장은 ‘가뭄의 단비’라고 할 만하다.

고추농사를 하다 5년 전에 파프리카로 전환했다는 횡성군 안흥면의 원인호(54세) 씨는 “강원도 산골에서 마땅한 소득작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현실에서 파프리카가 새로운 돌파구가 된 데는 특화사업단의 현장컨설팅과 기술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수출효자품목으로 발돋움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등 강원 파프리카 협력단의 일정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김 교수는 협력단 활동의 문제점을 스스로 꼬집어 냈다.

김 교수는 “재배기술이 미흡한 현실을 감안해 육묘부터 정지, 착과 관리, 병해충 방제, 생육 진단과 처방 등 종합적인 재배기술 컨설팅과 정례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재배기술 중심의 컨설팅에 치중하다보니 유통이나 마케팅 전략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김 교수는 최근 재배면적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요공급 분석과 예측을 통해 강원지역 생산기반 조성 전략을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공급물량 증가가 분명한 만큼 시장조사와 신규시장 개척 등 마케팅에도 소홀했다고 자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강원 파프리카 협력단은 전략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농가경영체의 소득증대와 수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따르는 전략이 필요할 때라는 인식이다.

생산농가 간에 재배기술 수준이나 생산성, 경영능력의 차이가 매년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협력단은 앞으로 획일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지양하고 농가수준별 맞춤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키로 했다. 4, 5개 수출생산단지를 집중 관리하는 것도 과제로 삼았다.

이와 함께 협력단은 파프리카 생산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수요시장 창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생산자와 산지유통센터(APC), 수출업체 등을 묶어 단일협의체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안, 수출업체를 줄여 대외교섭력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 교수는 “강원도 파프리카가 최근 몇 년간 호황이라고 할 정도로 착실히 성장해왔지만 향후 성장까지 고려한 사업전략을 짜는 데는 인색했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확실한 전략과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인터뷰 - 김일섭 강원대 교수

재배증가 지속…확실한 미래전략 제시할 것

강원지역 파프리카 재배면적의 급격한 증가는 2004년부터 이뤄지기 시작했다. 2003년 17헥타르에 불과했던 면적은 4년만인 2007년 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300만불 수출로 시작해 어느새 1천만불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성장과 강원도 착색단고추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 설립이 궤를 같이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역특화작물이 절실했던 강원지역에서 파프리카는 수출효자작물로, 농가소득 보증작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협력단장을 맡은 김일섭 강원대 교수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뛰겠다는 투지를 보였다. 재배면적이 앞으로도 꽤 늘어날 것이란 예측에 따라 그에 걸맞은 확실한 미래전략을 책임지고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파프리카 산업의 특징이 있다면.
= 강원지역 재배면적이 2007년 현재 도입 5년만에 전국 2위로 도약했다. 강원도 수출효자상품으로 정착한 것도 의미가 크다. 일본시장의 파프리카 유통시기를 보면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한국산과 뉴질랜드산이 겹치고, 네덜란드산을 중심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시장이 형성된다. 6월부터 11월까지 생산되는 강원도 고랭지 작형의 확대는 남부 촉성 작형과 상호 보완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일본 여름 유통물량 중 한국산 점유율이 20% 수준이고 그 중 강원도산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노지채소 위주의 강원도 고랭지농업은 시설면적 확대, 수출품목의 생산기반 조성 결과 파프리카는 강원도의 신선채소 수출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출기반, 내수기반 확충을 위한 활동은?
= 강원도 파프리카 협력단은 그간 생산기술 컨설팅에 주력해왔다. 신규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재배기술 컨설팅이 절실할 수밖에 없었다. 시설환경 관리, 병해충 예방, 양액 분석과 처방, 착과 관리 등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이 이뤄지면서 많은 농가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도 성과다. 3줄기 유인재배 보급을 통해 생산량 증대효과를 얻고,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상품과율도 높이는 등 생산기반 확충에는 적잖은 활동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유통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오대산 파프리카 영농조합, 옥계영농조합은 생산자, 산지유통센터, 수출업체간 단일체계 구축을 실현해 대외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비상품과를 활용한 가공품도 개발해 특허출원 중이다. 도내 5, 6개 자체 브랜드를 1개 브랜드로 통합하도록 협의체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당면과제와 향후 전망, 협력단 대응방안은?
= 강원도의 파프리카 수출액이 첫 수출 후 5년만에 1천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유망작물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간 강원농업은 개방화란 큰 물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강원농업은 위상이 크게 위축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파프리카 재배지가 고랭지여서 여름철 일본 내 수입물량의 60∼70%를 점유하는 등 품질과 작형에서 확실히 차별성을 보이며 도내 신선채소 농가의 희망이 되고 있다. 수요공급 분석과 예측을 통한 강원도내 생산기반 조성, 목표소비자의 수요를 파악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농가수준별 맞춤교육과 컨설팅 등이 당면한 과제다. 농가소득 증대와 수출의 퀀텀 점프(물량확대)를 위해서는 수출생산단지를 집중 관리하고 수출업체를 줄여 대외교섭력을 높이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질적인 변화를 일궈 확실한 미래전략을 제시토록 노력하겠다.


현장탐방-원인호 횡성 안흥파프리카작목반 대표

파프리카 농사 5년…“제 하는 만큼 나오는 작물”

횡성군 안흥면 파프리카가 새로이 명함을 내밀고 있다. 이제 4, 5년차 19농가가 10만 제곱미터 규모의 시설 파프리카 재배로 일본시장 수출에 선봉에 서고 있으니 말이다.
원인호(54세) 안흥파프리카작목반 대표는 새벽녘부터 파프리카 수확에 정신이 없는 듯했다.

원 회장은 파프리카 농사에 뛰어들면서 사회활동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바쁜 나날을 증언했다. 젊은 시절 한 6년 객지생활을 빼도 농사이력 30년인 원 회장은 5년 전에야 파프리카를 시작했다. 4H 회원, 농촌지도자회원 등 농업인으로서의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는 원 회장이지만 원체 일손이 부족해 올해는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던 아들까지 불러 내렸다고 한다.

안흥 파프리카는 5월말부터 11월말까지 수확하는, 이른바 ‘여름 작형’을 선택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 남쪽지방보다 길어 가온재배는 엄두내기 힘든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러나 나름의 장점도 있다. 경남지역 파프리카 작형과 다른 까닭에 일본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피할 수 있어 수출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파프리카는 자기가 하는 만큼 나오는 작물이다. 잘하면 평당 10만원이상 나온다.” 원 회장은 지난해 1천400평에서 올해 0.9헥타르(약 2천700평)로 시설규모를 늘리고 일부는 파이프를 4미터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등 적잖은 투자가 이뤄진 데다 예년에 비해 생산량도 떨어졌다고 걱정했다.

“전업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기란 힘들다고 본다. 고추를 주요작물로 시설재배를 하고 벼농사 8천평에 옥수수농사도 했지만 파프리카 농사하면서 전업화가 절실함을 깨달았다.”

원 회장은 파프리카 농사 초기에는 상당히 애먹었다고 토로했다. 강원지역에 파프리카 농가가 적은 데다 경남이나 전남지역 선도농가를 방문해도 ‘철통보안’ 때문에 번번이 견학이 무산됐다는 것. 원 회장은 농가 생리상 ‘돈 되는’ 농사기술은 쉬쉬 하며 다른 농가들의 진입을 꺼렸다고 말했다.

결국 어깨너머로 보고 기술서적을 탐독하며 재배기술을 하나하나 익혀갔지만 실제농사 첫해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원 회장은 “이제는 파프리카 농가간 기술정보 교류활동도 활발하고 도내 파프리카 산학연 협력단의 컨설팅도 도움이 되고 있어 생산과 판로는 걱정이 없다”면서도 “가격이 문제”라고 말했다.

양액(영양제)의 경우 가격이 2배 이상 올랐고 면세유 가격도 2년 전 700원 수준에서 올해 비쌀 때는 1천300원까지 치솟았다. 파이프를 비롯한 농자재 가격 상승도 생산비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데 파프리카 가격은 제자리이거나 낮게 형성되기 때문.

그러나 원 회장은 파프리카에 승부수를 띄운 만큼 최고품질의 파프리카 생산으로 위기를 넘겠다는 각오다. “상품과율을 높이는 정도가 아니라 에이(A)품 비율을 90%까지 올리는 게 가능하다. 내수 소비도 꾸준히 늘고 있고 일본시장에서의 평가도 좋기 때문에 고소득작물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일까. 젊은 아들 내외를 ‘농사꾼’으로 만들겠다는 원 회장의 생각은 파프리카 농사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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