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터’라는 아이디로 지난 5월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쇠고기 청문회의 이영호 의원에게 보낸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저는 뉴욕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6년 전에 왔습니다.)
이번 한미-FTA 굴욕협상을 보면서, 솔직히 정치에 관심없었던 많은 유학생과 교포들조차도 멀리서 고국과 동포들 걱정에 일상생활에 지장받을 정도의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음식 앞에 이념없다고, 이것은 반미도, 반이명박도, 반한나라당도 아닌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권에 관련된 문제이기에 정치라면 신물나고, 생각한 적도 없었던 사람들조차도 이 먼 곳까지 와서 공부하면서, 힘든 이민 생활하면서도 걱정이 태산이란 말씀입니다.

며칠전 뉴욕한인회장 이세목부터 시작해서 조금전 청문회에서 워싱턴 전한인협회회장? 이란 사람이 나와서 하는 말까지 보고서, 정말이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서 의원님의 이름을 검색후 뉴욕시간으로 지금 새벽 4시가 넘었음에도 가입하고, 글을 남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미국에 살고있는 미국인과 한국교포 및 유학생들은 한국으로 수입되는 30개월 이상의 소를 절대 먹지 않습니다.

이 곳 마트에서 유통되는 미국소는 등급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프리미어, 초이스, 셀렉트, 스탠다드입니다. 프리미어가 가장 최상급, 스탠다드가 하위급인데, 통상 미국가정집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고기는 초이스급 이상이며, 가장 낮은 스탠다드 급도 30개월 미만의 소입니다. 물론 그보다 낮은 등급의 소고기도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육골분사료와 애완용동물의 사료에 들어가는 등급으로 일반마트나 식당엔 유통이 금지된 것입니다. 법적으로 30개월 이상의 소를 미국소비자들은 마트에서 절대 구할 수가 없단 말입니다.

2. 뉴욕과 엘에이 그리고 워싱턴 등 한인회장은 제멋대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것이 마치 전교포의 뜻인 양 행세하고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그들은 여기서 한인회장의 감투는 쓰고 있을지 몰라도 대다수의 교포 및 유학생은 그들을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알고 있지도 않습니다.

한인회장 투표율이 몇 프로 인지 아시나요? 5프로 입니다 5프로. 정말 똑똑하고 능력있는 교포분들은 그 쓰레기집단근처엔 가지도 않습니다. 한인회장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기서 유통업, 부동산업, 요식업을 하던 사람들이 자기네들끼리만 회장이네 뭐네 하는거란 말입니다. 참고로 뉴욕한인회장 이세목은 미소고기유통업자 랍니다.

…… 중략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4258

위에 링크 걸어놓은 것은 자격없는 한인회장이란 사람들이 제멋대로 전 미주교민들의 생각을 정반대로 자신들만의 이익으로 거짓말하는 것에 분노한 교민들이 청원을 낸 것입니다.

지금 이 곳 미주한인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에서도 ‘알바’들이 이상한 댓글을 달고, 관리자가 임의로 통보없이 관련글들을 삭제하고 있어 아직 서명수가 작지만, 이것을 시초로 제발 의원님께서 진실된 미주교포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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