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에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에서 제40회 대의원 총회가 정족수 254명 중 204명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06년도 정기감사 결과를 보고하고 2006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2007년도 사업운영 계획 및 예산(안), 중도 사직 임원 및 중앙회 부회장 선임, 중앙연합회 정관개정(안)이 의결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황민영 농특위위원장, 김인식 농촌진흥청장, 정명채 한국농업대학 학장님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윤요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해는 작년에 이어서 농촌지도자회의 사회적 위상을 드높게 정립해 나갈 것이며 새롭게 설립된 농업정책연구소를 근간으로 하여 조직발전과 회원들의 실익증진을 위한 농업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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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07 발표대회’를 열어 ‘한국농업 농촌, 밝은 미래를 연다’ 라는 주제로 개최하여 농업 및 농가소득에 대한 전망을 내 놓았는데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업 및 농가소득전망

□농업부문 부가가치 전망
○ 2006년 재배업부문 부가가치 감소는 쌀, 고추, 마늘, 양파 및 배, 포도, 등 일부 과실류 품목들의 재배면적 감소 그리고 배추, 무, 마늘, 포도, 배 등의 가격하락에 의한 것으로 파악됨. 축산업부문 부가가치 증가는 미국과 캐나다의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북미산 쇠고기 수입금지 이에 따른 대체 축산물의 수요증가와 생산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됨.

○ 2007년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축산업 부문이 전년에 이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부분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그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재배업 부문 작물들의 작황이 평년 수준에서 유지할 경우, 전년에 비해 가격이 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대비 2.7% 감소한 20조 7,77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

○ 2006년 농업 총생산액은 33조 5,780억원으로 감소하였는데 쌀 재배면적 감소와 쌀 농가판매가격 하락과 더불어, 고추, 마늘, 양파 등 채소류와 포도, 배, 감귤 등 과실류의 재배면적 감소와 가격하락 그리고, 축산업부분에서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우(암소, 수소), 젖소 등 가격하락과 조류독감에 의한 영향으로 육계와 산란계의 가격하락 폭이 이례적으로 컸다는데 기인한 영향으로 파악됨.

○ 2007년 농업생산액은 쌀, 육계, 산란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쌀을 포함한 고추, 배추, 무, 마늘, 양파, 배, 포도, 감귤, 복숭아 등 대부분의 재배업부문 작목들의 재배면적 감소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2006년 대비 1.4% 감소한 33조 1,05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

○ 2006년 농업부문 총소득은 재배업부문이 11조 820억원, 축산업부문이 2조 600억원으로 약 13조 1,14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됨. 이는 쌀, 고추, 마늘, 양파, 포도, 배 등 재배면적의 감소와 배추, 무, 마늘, 포도, 배, 감귤, 한우, 돼지, 닭 등의 가격하락 그리고 유가 및 일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비 상승에 의한 영향으로 파악됨.

○ 2007년 농업총소득은 대부분의 재배업 품목들의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쌀, 육계, 산란계 가격이 안정되고, 유가 안정에 따른 경영비 부담이 전년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2006년 대비 3.2% 감소한 12조 7,25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

□농업 및 농가소득 전망
○ 2006년 농가호수가 전년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농업총소득의 감소폭이 커, 농가 호당평균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약 11% 감소한 1,048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05년부터 시행된 쌀 소득보전직접지불제로 이전수입이 다소 늘고, 농외소득이 증대된 것으로 추정되나, 호당 평균 농가소득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2,949만원(쌀 직불금 포함)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 2007년도 농가소득은 쌀값 안정에 따라 농업소득이 2006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농외소득과 이전소득도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2006년 대비 1.3%가량 증가한 2,988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다양한 직불제 도입의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직불금의 비중은 보다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양곡연도 수급전망
○ 2007 양곡연도의 시장공급량은 373만1천~376만1천톤으로 전년보다 17만8천~20만8천톤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산물벼 인도분을 제외한 정부방출이 없을 경우 2007양곡연도 단경기 가격은 15만1천~15만5천원/80kg으로 전망됨.
○ 2007년산 재배면적 전망
- 농가 1476호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결과, 2007년산 벼 재배면적은 전년도 1.0% 감소한 94만5천ha로 감소율이 둔화될 것으로 조사됨.
- 조생종은 전년보다 5.1% 증가, 중만생종은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조생종의 가격 우위와 비교적 미질이 우수한 운광벼 재배면적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임.
- 찰벼 재배면적은 18.1%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호남 -23.9%로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찰벼의 낮은 가격 시세, 판로확보의 어려움,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없음 등이 있었음.

□ 축산물 수급동향
○ 한육우 사육두수 증가, 산지가격은 다소하락
- 송아지 입식열기와 인공수정 실적의 증가로 2007년 한육우 사육두수는 12만두 증가한 214만두로 전망되고 한우 수소(600kg) 산지가격은 420만원 대로 전망됨.
○ 젖소 사육두수 감소세 지속
- 젖소 사육두수는 2006년보다 감소할 전망이지만 두당 산유량 증가로 원유 생산량 감소폭은 사육두수 감소폭보다 작을 전망임. 우유 소비량은 낙농자조금을 통한 유제품 소비 홍보 강화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돼지 폐사두수 증가, 사양관리에 노력 기울여야
-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모돈수가 증가하여 전체 사육두수가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도 증가 산지가격은 24만2천원으로 전망됨.
- 2007년에는 밀집사육을 자제하고 축사환경을 개선하여 생산성 제고에 관심을 크게 기울여야 할 것임.
○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 계란가격 다소 하락.
- 2006년 상반기에는 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종계수입이 원활하지 못해 산란 종계 입식수수가 감소하였으나 하반기 가금류 교역이 정상화되면서 산란 종계 입식수수는 증가함.
- 2007년 산란용 종계 입식수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계란 가격은 2006년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

□ 양념채소류 수급동향
○ 2007년 고추 재배면적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작년보다 5%감소한 5만 211ha, 수입량은 6% 증가한 7만4,000천톤 내외로 전망됨.

○ 마늘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8% 감소한 2만 6,456ha, 국내 생산량은 단수가 작년보다 좋은 것으로 예상되나, 면적 감소로 작년보다 5% 감소한 31만 3,4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양파 재배면적은 5% 증가한 1만 6,000ha 내외, 국내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7% 증가한 95만 6,000톤 내외가 될 것임.

○ 대파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8% 감소한 1만2,600ha 내외, 국내 생산량은 35만 8,300톤으로 작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엽근채류 수급동향
○ 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1% 감소, 3만 7,290ha로 예상. 봄배추와 가을배추 면적이 감소하는 반면 고랭지배추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 감소한 3만 400ha 내외로 전망되며, 작형별로는 봄무와 가을무가 감소하겠으나, 고랭지무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당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8% 감소한 2,990ha로 전망되며, 수입량은 5% 증가한 7만 9,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됨.
○ 감자의 2007년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 감소한 2만 3,230ha로 예상되며, 작형별로는 봄 감자와 가을 감자 면적이 감소하는 반면, 고랭지감자는 다소 증가할 것임.

□ 과일 수급동향
○ 2007년 재배면적과 성목면적은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량은 특별한 기상재해가 없을 경우 작년과 비슷한 220만톤으로 전망됨. 과일 품질은 당도가 아주 좋은 편이었던 2006년 수준을 기대하기 어려워 가격은 작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
○ 사과 2003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었고 신규 식재면적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07년 면적은 2006년보다 2%, 생산량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사과 품종별 재배면적은 후지가 전체면적의 69%로 면적과 비중이 가장 높고 쓰가루, 홍월 품종은 줄어들고 있으며 홍로와 후지, 양광, 히로사끼, 료까, 시나노스위트 및 조숙계 등 기타 품종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음.
- 당도가 13.6~14.1°Brix로 품질이 평년과 비슷할 경우면 가격도 비슷하게 형성될 것임.
○ 배 재배면적은 감소하는 추세로 2007년 재배면적과 성목면적도 2006년 보다 2~3% 감소하고 생산량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
- 2006년산 배 당도가 평년 수준일 경우 가격은 당도가 좋았던 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
○ 감귤 2007년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2만 1,400ha, 생산량은 다소 많은 62만톤일 것으로 전망.
- 공급량이 늘어나고 당도가 상대적으로 2006년산보다 낮을 경우 가격은 약보합세일 것임.
○ 포도 2007년 재배면적과 성목면적은 전년보다 각각 1%, 6% 감소하고 생산량도 6% 감소한 35만톤일 것으로 전망됨.
- 공급량은 감소하나 전년도처럼 당도가 좋기는 어려워 보여 가격은 약보합세일 것으로 예상됨.
○ 복숭아 2007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3% 성목면적은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생산량은 6% 증가한 20만톤일 것으로 전망됨.

□ 과채류 수급동향
○ 수박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만 1,412ha로 전망되며,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가 늘어 7% 많은 81만 톤으로 예상됨.
- 촉성 및 반촉성 수박 정식면적은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남지방 시설수박 재배면적은 전년도와 비슷하겠으며 충청과 호남지방 시설수박 재배면적은 노지재배가 시설재배로 전환되어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경기와 강원은 무, 배추, 콩 등으로 품목이 전환되어 7%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참외는 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수박, 토마토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여 1% 감소한 6,787ha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생산량은 태풍피해 등 큰 자연재해가 없다면 2006년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오이 반촉성 재배면적은 조금 늘고, 정식시기는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며 재배면적은 전년 농가수취가격 상승으로 0.2% 증가한 5,850ha로 전망됨.
- 1~2월 백다다기 반촉성 정식면적은 전년 출하기 가격이 좋아 대전광역시, 천안, 용인에서 시설재배 면적을 확대하여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식시기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
○ 호박 재배면적은 1.2% 증가한 9,785ha가 될 것으로, 생산량은 전년대비 2% 증가한 37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됨.
- 반촉성 애호박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84%가 전년과 비슷한 시기에 정식할 것으로 예상됨.
○ 토마토는 꾸준히 증가추세를 나타내었으나 2006년 12월~ 2007년 1월 정식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1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부산광역시 사천 등지와 공주에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임.
- 2007년 반촉성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딸기 재배면적 호남을 제외한 충청과 영남지방에서 소폭 감소.
- 반촉성 딸기재배는 면적은 줄었으나 촉성 딸기 재배면적은 증가.
- 냉동딸기 수출이 줄은 반면 국내품종 매향으로 인해 신선딸기의 수출 증가.
- 2007년 딸기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6,828ha 수준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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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7차 협상 동향 및 협상 전망>

농업분과 협상은 2.12(월)~2.14(수) 3일간, 위생 및 검역(SPS) 분과 협상은 2.13(화)에 진행되었다.
제8차 협상은 3.8일~12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민감품목에 대해 다양한 양허방안을 논의하였으나 기대수준의 차이가 여전히 큼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특히, 미국은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자국 관심품목의 경우 의미 있는 시장접근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농산물 세이프가드 및 수입쿼타(TQR)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하였으나 세부 사항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위생 및 검역(SPS) 분과는 FTA 체결 이후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채널의 형식 및 운영방식 등을 위주로 협의하여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이 절충안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협의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앞으로 협상 속도 가속화에 대비하여 7차 협상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민감품목에 대한 합의가능한 대안을 검토하고, 농산물 세이프가드 및 수입쿼타(TQR)에 대해서는 약측 입장을 절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협상전망을 살펴보면, 3월말까지 협상을 완결지어야 하는 부담감을 감안할 때 8차 협상에서는 농업 분야가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될 전망이다. 여전히 미국은 농산품 모든 품목에 관세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고, 우리 측은 농업분야의 민감성은 존중되야 하며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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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미소

한 할머니가 작은 손수레에 헌 종이 박스를 한가득 싣고 고물상 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인지라 할머니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밭이랑처럼 주름진 할머니 이마에는 송글송글 구슬땀이 맺혀 있었죠.
그런데 길을 가던 할머니는 잠시 멈춰 서서 누군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시선이 멈춘 곳에는 어떤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병색이 짙어 보이는 가엾은 할아버지는 길 한쪽에 아무렇게나 누워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낡은 수레 위세는 헌 종이 박스 몇 개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었습니다.
지쳐 잠든 할아버지의 손 위에는 껍질째 먹던 참외가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쯧쯧 혀를 차며 자신이 주워 모은 종이 박스 한 웅큼을 집어 들어서는 그 종이 박스들을 할아버지의 가벼운 수레 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작지만 커다란 사랑을...
그렇게 남겨두고, 할머니는 민들레같이 환하게 웃으면 그 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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