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 칼럼에서는 요추간판 탈출증과 요추강 협착증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체 압박 골절과 척추 전방 전위증에 대해 설명하겠다.

◇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에 압박 골절
먼저 골다공증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한마디로 골 생성보다 골 파괴가 많아 뼈가 약해지는 병으로 과 같은 경우다.

골다공증은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병적인 현상에 의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주로 여성에서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의 감소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고 노화의 현상으로 여성 및 남성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전 국민의 7% 이상 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골절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이에 대한 이해 및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척추 압박 골절이란 주로 수직력에 의해 척추체의 높이가 낮아지는 병으로 주로 뒤로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난 후,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난 후, 심할 경우는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서 김장을 담근 후, 장시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난 경우에도 발생한다.

주 증상으로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뼈가 마치는 듯한 심한 통증이 있으며 심지어는 누워서 몸을 돌리기도 어려울 정도의 허리의 심한 통증이 있게 된다.
자가 진단법으로 통증이 있는 등 부위를 가볍게 두드릴 경우 깜짝 놀랄 정도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렇게 외상의 기왕력이 있으면서 위와같은 증상을 호소할 경우 가능한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의 방법에는 절대 안정(6∼8주; 식사, 소변, 대변도 누워서 보는 것)과 주사바늘을 이용한 척추체 성형술 등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예전에는 대체로 절대 안정의 방법이 선호돼왔고 지금도 많이 선택되는 방법으로서 수술적인 필요 없이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치료의 기간이 너무 길고 환자에게 절대안정을 유도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을 뿐 아니라 장기간 누워 있음으로 인한 근력이 위축되고, 심폐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척추체 성형술이 개발됐는데 우리나라에도 10여년 전부터 보급돼 현재 널리 이용되는 수술 방법이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주사바늘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의 필요가 없고 칼로 째지 않으며 수술시간도 20분 정도로 짧고 수술 후 30분후 정도면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골다공증의 예방은 기본적으로 적당한 음식의 섭취 및 규칙적인 운동 및 적당량의 햇빛 노출 등이 필요하며 의사의 상담 하에 호르몬 요법, 골생성 촉진제, 골흡수 억제제 등을 복용 할 수 있다.

◇ 척추 전방 전위증
이 병은 말 그대로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나서 생긴 병을 말한다.
이 병의 원인은 디스크(첫 칼럼에서 척추 전관절)의 관절로서의 기능이 약화돼 관절이 헐거워져서 뼈가 앞으로 밀려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따라서 뼈가 앞으로 밀린 부위에서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 증상으로는 요추강 협착증에서와 같이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지듯이 저려와 쪼그려 앉아 쉬었다가 가야하는 증상이 있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심하게 엉치가 빠지는 듯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신경주사 치료와 척추 유합술 등 크게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신경주사 치료는 좁아져 있는 신경주위에 주사액을 넣어줌으로써 신경을 안정화시키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치료법으로 요추강 협착증 환자의 80% 정도에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주사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인 척추 유합술은 디스크의 관절기능이 심하게 저하돼 나타나는 병이기 때문에 보통 말하는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하게 된다.
(문의. 031-756-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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