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명근간이라 할 수 있는 농업이 위기에 놓여진지는 오래 전의 일이다.
최근의 경우 도하개발 아젠다 협상(DDA), 한·칠레 자유무역협상(FTA) 문제 등 농업의 국제환경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으며 생산과잉, 가격불안정 문제 등도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농가부채를 비롯해 고품질 농산물·안전성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충족 과제, 친 환경 농업의 실천 등 이전부터 불거진 문제까지 더하면 가히 우리 농업의 현실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물론 농업기관을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국민들의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필수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업인들의 자기 혁신이다. 의식전환을 통한 자기계발과 시대적 변화를 따라갈 수 있는 아니 앞서갈 수 있는 생각을 통해 그 실천 방법을 찾아 생산현장에 접목시키는 길만이 이 위기를 이겨내고 극복하는 길이라 강조하고 싶다. 이런 생각과 실천이 뒷받침될 때 위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자연스레 해소되리라 믿는다.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한다면 우리 국민의 생명줄인 먹거리는 누가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인가? 물론 수입농산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외세에 맡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의 생명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우리 농업인들이 기꺼이 그 몫을 담당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이 산적한 난제들을 헤쳐나가는 길이 아닐까?

과거에 얽매여 현실에 만족해서도 안되며 지금의 어려움에 자포자기해서는 더욱 안된다. 이런 때일수록 무엇보다도 농업인들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농업은 우리 국민의 생명근간이기 때문이다.

홍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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