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브라질, 케냐, 베트남 등 각국 주한대사를 초청해 ‘해외농업 기술개발센터’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농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20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주한 케냐대사를 비롯해 브라질,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버마 등 각국 주한 대사관, 외교통상부, 농림수산식품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농업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농진청은 이날 설명회에서 “1968년부터 현재까지 외국기관과의 협약체결, 개발도상국 외국인 초청 훈련,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선진농업기술 전파에 힘써왔다”며 “그간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성공경험을 전수하는 한편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해외농업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농업 기술개발센터는 아프리카, 남미, 독립국가연합, 동남아시아 등 국가별 해외농업 기술지원시스템을 갖추고 농진청 전문가 파견을 통해 농업기술 공여, 해외농업 인턴 파견 등을 추진하게 된다.

타부 이리나 케냐 대사는 설명회에서 “케냐에 설치할 농진청의 농업기술개발센터는 케냐 식량문제 해결과 농업발전의 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양국간 우호증진을 통해 다른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나승렬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일부 국가의 만성적인 식량부족문제 해결과 농업, 농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해외농업 기술개발센터는 해외농업전문가 양성, 농업유전자원 도입, 농산업 해외진출기반 확보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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