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개최한 한미FTA 청문회에서 “농업분야 협상은 미국내 농업을 진흥시키는 경제엔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호평이 나왔다.
미국 하원 외교위 산하 ‘테러리즘·확산금지·무역소위’는 지난 13일 카렌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출석시킨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농업분야는 쌀을 제외시킨 것에 대해 형식적 불만이 잠시 제기됐을 뿐, 주요 의제는 북핵문제와 역외가공지대의 개성공단 포함여부, 자동차 관세에 대한 재협상 촉구였다.
농업분야에 대해서 민주당 데이비드 스콧(조지아주) 의원은 “이번 협상이 조지아주의 경제엔진인 농업분야를 진흥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협상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도 농업분야 만큼은 자신들의 뜻대로 협상이 진행되고 결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농업분야에 있어서 한국은 일방적으로 미국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내준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촌평했다.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정책연구소 강정현 팀장은 “이번 청문회는 농업협상이 미국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전개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제 농업인들이 하나로 뭉쳐 불평등한 한미FTA의 국회비준 반대에 총력을 기울여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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