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소현(천연염료전문지도연구회·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공직자 생활 어언 9년. 신선한 미소를 잃지 않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도사업을 해온 원주골 새색시 김소현 지도사.
김 지도사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의로운 기백과 순후한 인심이 어우러져 격조 높은 문화의 도시로서 면모를 갖춘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원주시에서는 강원 “감영”을 복원하여 다채로운 문화행사 및 체험장을 마련하고, 한지문화제 및 옻칠기를 이용한 다양한 공예예술 등을 해마다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발맞춰 김 지도사는 2004년 천연염색 시범사업으로 문막읍 취병2리 마을에 ‘천연염색체험장’을 설치해 지역 여성농업인들에게 천연염료작물을 재배하도록 하고, 천연염색 체험을 통한 염색사업의 확대보급 및 천연염색 상품들을 개발하여 농가소득향상과 지역만의 염료생산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원주시 시화인 장미를 이용해 원주시의 독특한 대표 관광문화상품 개발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미 가공 상품 개발을 위해 2003년부터 비상품화 장미(농림부산물)을 이용한 상품화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천연염색연구회원들과 원주시 장미 재배농가를 연계시켜 비상품화 장미를 활용한 천연염색상품 및 아로마 상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로 2004년 제8회 강원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장미염색 관광상품이 우수상을 수상해 강원관광기념상표 사용허가 등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2005년 전국의 우수연구회로 선정돼 상 사업비인 3천100만원을 받아 장미 수베니아(관광기념품) 전시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장미천연염색을 기본으로 한 규방소품 및 현대적 감각을 살린 천연염색 작품과 함께 장미염료를 활용한 향초, 비누, 화장수, 식용 장미상품 등 다채로운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장미염색에 대한 견뢰도 측정 및 다채로운 색상을 얻기 위한 연구를 병행해 그 결과를 활용한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장미상품에 대한 리플릿을 제작해 지역주민 및 타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도 빼놓지 않는다.

앞으로 인터넷, 시연회, 전시회, 상품 판매전 개최 등을 통한 장미관광상품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을 높이고 장미 보급 및 장미제품 상표등록에 힘쓸 계획이다.
김 지도사는 “농촌의 새 소득원 개발사업을 꾸준히 육성해 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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