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최석우(오이전문지도연구회, 부여군농업기술센터)

30여년 이상 시설농업이 유지되면서 고정형 연동·단동 시설하우스가 증가해 연작장해를 호소하는 농업인이 많아지고 있고, 신규 시설재배농가의 애로기술도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가 조금만 더 봉사하고 희생한다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소득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뛰고 있다”는 오이전문연구회 최석우 농촌지도사의 활동이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 지도사는 현장중심의 지도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농민과 격의없는 상담과 현장방문을 통해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시설채소 경쟁력 강화 및 연작대책 등을 추진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기업 이념과 농산물 차별화 정신을 농업에 투입, 유통 선진화와 수출을 통한 농업의 활로를 꾀함으로서 부여군 농업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이다.


연작장해 최소화
최 지도사는 시설재배 농가의 연작장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3년부터 수박, 오이, 멜론, 토마토, 호박 농가에 석회질소 보급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2005년에는 행정지원 사업을 건의, 3억6천만원의 군비사업을 마련해 수박의 바이러스, 선충 등 토양 전염성 병해를 크게 줄였다.

2006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5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마련해냈으며, 토양물리성 개선을 위해 팽연왕겨 보급사업을 추진, 상품율을 높이고 화학비료를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시설원예 신기술 발굴
특히 최 지도사는 지역특성에 맞는 오이재배기술과 자재 등 새로운 기술 발굴을 위해 10년전부터 선도농가 2~3곳을 선정해 시험연구 실증포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이 관비재배, 수박 10일 조기생산, 2줄 유인 밀식재배, 우수 멀칭자재 발굴, 친환경농약대용 사용제재 활용 등 기술을 발굴,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굿뜨래’ 연합판매단 운영
최 지도사는 부여지역 고품질 농산물의 타지역산 품질로 둔갑을 막고 농업인의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농협과 연계해 ‘공동출하 선별 연합판매단’을 육성했다. 연간 50회 2,0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 및 현장컨설팅을 실시했고, 2005년에는 수박 5,590톤 멜론 2,250톤을, 2006년에는 오이까지 공동출하해 10억원이상의 간접소득을 올렸다.
최 지도사는 “농업인들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나 현장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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