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법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질악화와 악취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농법이 개발됐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오리농법 지역에서 휴한기에 녹비작물(비료작물)인 헤어리베치를 재배하면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질산태질소를 0.25mg/kg에서 0.15mg/kg으로 줄이고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태질소의 함량을 4.08mg/kg에서 1.18mg/kg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10a 당 방사하던 오리의 수를 30∼40 마리에서 10∼15마리로 줄이고 유박(깻묵)을 사용하는 대신 헤어리베치를 재배하는 이 기술은 벼 수확량도 2.2%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토양의 성질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오리농법과 헤어리베치 재배의 접목기술로 유기농업 실천농가의 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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