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가 6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일 농촌진흥청은 한살림, 한국생협연대, 정농회, 자연농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환경농업단체연합회를 초청,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유기농산물 소비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3천9백억원대였던 친환경농산물 시장이 올해에는 6천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친환경농산물 재배 총 농가는 2만5천334가구로 2001년 4천678가구의 5배에 달했으며 재배면적도 2001년 4천533ha에서 올해 2만4천423ha로 부쩍 증가했다.

생산량 역시 2001년 8만7천여톤에서 지난해 36만5천톤으로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15만2천여톤이 생산됐다.
지난해 경우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채소류가 전체 생산량의 47.8%인 17만5천톤을 차지했고, 과일류 12만톤(32.8%), 곡류 2만9천톤(7.9%) 등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쌀과 콩, 밀, 참깨 등 904톤의 유기농산물이 수입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까지 1천815톤의 중국산 유기농산물이 들어오는 등 외국산 유기농산물의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하는 매장도 올해 931개로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인증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도 265개로 지난해에 비해 1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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