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천적 적기 투입시 해충 피해가 경제적 수준이하로 유지가 가능한 천적을 이용한 시설채소 해충방제 결과를 내놓았다. 이같은 생물적 방제기술 보급 확대는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웰빙 농산물 생산으로 이어져 농가소득 증대 및 친환경 농업기술 정착에 기여할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담양, 곡성, 함평, 장성군농업기술센터 등 4개소에 천
적 증식시설을 운영해 칠레이리응애 등 천적을 생산, 분양했으며 올해에도 500만 마리를 생산, 70ha에 분양한 바 있다.

또한 첫 시범사업으로 31개소에 9천2백만원을 지원,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법 면적은 지난해 105ha에서 135ha로 늘어났다.

작목별 천적 투입 방제효과는 시설딸기, 토마토, 고추 순으로 나타났고 투입된 천적으로는 ▲딸기에는 칠레이리응애, 콜레마니진디벌 ▲토마토에는 온실가루이좀벌, 오이이리응애 등이 ▲파프리카에는 애꽃노린재, 온실가루이좀벌, 병원성 선충 등의 천적이 주로 투입됐다.

아울러 농약 대신 천적을 이용해 생산한 농산물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으로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로 인증받고 있다.
한편 천적이용 면적이 전국(594ha) 대비 23%를 전남이 차지하고 있어 전남농기원이 천적이용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술보급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기원 김용수 전문지도사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농업인들의 반응이 좋아 시설딸기, 토마토, 고추, 엽채류 등에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와 생산단지 조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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