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신문사(사장 이만섭)는 지난 4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농민회관 대강당에서 친환경기술연구소(소장 정 탄)과 공동으로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무제초 농법 세미나’를 개최했다.

농촌지도자·쌀전업농·유기농협회·농업기술센터·농협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정탄 친환경 기술연구소장은 강연을 통해 “농업인들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작물의 생리를 이해하고 자연순환의 원리에 따라 욕심 없는 노력이 있다면 비로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차재철 울산 농소농협 영농상담소장은 팽연왕겨농법과 관련해 “팽연왕겨를 활용하는 방안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국책사업으로 정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검증된 데이터를 볼 때 수도용 상토 뿐만 아니라 각종 육묘의 상토, 과채류의 배지, 토양개량제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바코이찌로 전주대학교 일본인 특별연구원은 “농업에 있어서 유기물이라면 우선 퇴비를 들 수 있다”고 밝힌 뒤 “EM(미생물제제)를 활용하면 기존처럼 ‘뒤집기’ 등에 따른 일손이 별도로 필요 없고 비효(영양분)가 높은 퇴비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안승원 공주대학교 원예학과 교수는 “화학비료에 대한 과다한 의존으로 시설재배지, 이모작지 등 일부지역에서는 토양양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생물적 방제기술 개발과 농약 대체 병해충 방제기술, 팽연왕겨 등이 국가시책사업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후원업체인 대원팽연화 구영석 팀장은 “충북의 경우 시범사업으로 팽연왕겨가 보급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정부보조사업은 물론 친환경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농법으로 정착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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