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충남도내 시·군이 농가에 천연 액비 제조기를 구입, 지원하고 키토산 등 친환경 농자재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하는 등 친환경농업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충남도내 시·군에 따르면 서산시는 올해 처음 7천여만원을 들여 천연 액비 제조기 20대를 구입, 농촌마을에 나눠주고 친환경 농산물 인증마크 획득을 추진하는 농가에 대해 마크 획득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키토산 및 목초액 등 친환경 농자재 지원 대상 면적을 지난해 300㏊에서 400㏊로 33.3% 늘리고 농민들에 대한 친환경 농업 교육 횟수를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당진군도 미생물 제재 등 친환경 농자재 사용 대상 면적을 지난해 460㏊에서 올해 550㏊로 19.6% 늘리는 한편 논에 미꾸라지와 메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저독성 농약 보급량을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태안군도 올해 관내 500㏊의 논에 게르마늄 및 키토산 농법 등 친환경 농법을 적용, 쌀을 생산하는 등 품질 고급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국내 친환경 농업의 중심지인 홍성군은 최근 농민들을 대상으로 새해영농설계교육을 하면서 오리농업과 천적을 이용한 벼농사, 청정딸기와 무농약 유기질 고추 및 마늘 재배법, 친환경 사슴 및 한우 사육법 등을 보급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업 기술 보급과 분위기 조성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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