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환경영향 공동조사단 조사결과

새만금호의 수질은 정부가 예정한 수질개선 대책을 동원해도 만경수역이 4급수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 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된 '새만금 환경영향 공동조사단'이 1년 2개월 동안 조사해 곧 총리실에 제출할 예정인 종합보고서는 '전주권 그린벨트를 녹지지역으로 보전하고, 총량제를 도입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한편, 환경기초시설 건설에 9천7백억원을 투입해도 새만금호의 주 수역인 만경권 수질이 목표인 4급수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존 대책 이외에도 '축산 분뇨를 95% 처리하고, 비료 사용량도 30% 감축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으나,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갯벌은 전주와 익산의 하수처리능력을 합친 것보다 뛰어난 수질정화능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작년 5월 공정률 60% 상태에서 중단된 새만금 문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총리실의 최종 결론 과정에서 건설 중단 또는 대대적 보완이 심각히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