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일명 미천골로 불리는 이곳은 최근 설악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태백산맥 동편에 위치한 심산 오지대로 계곡을 따라 50년생 이상의 활엽수림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이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어 가히 국내 최고의 삼림욕장이라 할 수 있다.

56번국도에서 빠져나와 휴양림시설까지 오르는 길 6km은 훌륭한 산책코스. 20분쯤 걷다보면 왼편 언덕에 선림원지가 나온다. 신라시대 세워진 절로 지금은 터만 남아있지만 절이 얼마나 컸는지 쌀 씻는 물이 계곡으로 뿌옇게 흘러들어 미천골이라 이름이 붙었을 정도다. 현재는 삼층석탑, 석등, 홍각선사탑비, 부도 등 보물 4점이 있다.

선림원지를 지나 2km쯤 오르면 50여년간 옛날방식으로 벌을 키워 꿀을 채취하고 있는 토종꿀 채취소가 나온다. 이 지역은 토종벌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한참을 올라가야 휴양림시설에 이른다. 이곳에는 통나무와 돌로 지은 숲속의 집 12개동과 야영장, 자연관찰원, 등산로 등이 있다. 숲속의 집 이용료는 4인용이 3만원, 5∼8인용이 4만원이며 예약을 받는다.

(이용문의. 033-673-1806 휴양림 관리사무소)

<사진2>미천골 등산로를 따로 올라가면 나오는 불바라기 약수가 나온다. 불바라기는 불바닥이란 말이 변한 것으로 약수의 철분 성분으로 샘주위가 빨갛게 녹슬어 생긴 이름이다. 이 약수는 미천골 윗쪽 폭포가 쏟아지는 암벽 중간에서 나와 신비로움을 더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은 낙산 도립공원, 오색· 갈천약수터, 설악산 등 관광지와도 연접돼 있다.

서울↔양양(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직행버스 1일 18회 운행)강릉↔양양(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 10분간격 운행)양양↔황이(완행버스 1일 5회 운행)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