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림부가 업무중복과 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정책과와 농촌사회과를 통합, ‘여성농촌복지과(가칭)’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여성농업인단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활개선중앙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여성농업인단체들은 지난 20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농림부의 여성정책과 통합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이 같은 조직개편은 결국 여성농업인력 육성 업무의 축소를 초래하며 여성농업인을 복지의 대상으로만 인식했던 과거로 급격히 후퇴하는 처사”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여성농업인 육성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해 생활개선중앙회 홍보택 사무총장은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부서가 확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조직개편을 통해 축소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여성농업인의 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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