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주민들을 돕는 여성농업인들의 손길이 아름답다.

전라남도생활개선회(회장 이선자)는 최근 김치, 티셔츠, 모기약, 라면 등 생필품 430만원어치와 성금 255만원을 모금해 함안군생활개선회 등 경남지역 4개소와 경북 영주시생활개선회에 전달했다.

나주시생활개선회는 자매결연을 맺은 김해시생활개선회에 김치 20통, 티셔츠 100벌, 모기약 500개와 성금 100만원을 보냈으며, 장성군생활개선회가 함안군에 라면과 된장, 성금 50만원을, 목포시생활개선회가 영주시에 성금 20만원을 직접 전달하고 세탁 봉사 등을 펼쳤다.

또 전남도생활개선회는 장흥군을 비롯해 도내 12개 시·군생활개선회에서 모금한 성금 125만원을 경남도생활개선회에 전달했다.

강원도생활개선회(회장 엄순석)도 지난 9일 회원 20명과 함께 강릉시 구정면 일원의 과수피해 농가에서 8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하고, 토사와 나무쓰레기 등을 치우는 등 어려움을 같이했다.

또 생활개선중앙회(회장 김현숙)와 서울시생활개선회(회장 조숙자)는 강원도농업기술원을 방문, 피해가 극심한 영월군생활개선회에 전해달라며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 60만원을 기탁했다.

이선자 전라남도생활개선회장은 “수해는 남의 일이 아니다”며 “도내 전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 돕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숙자 서울시생활개선회장도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이 우리의 미풍양속”이라며 “수재민들이 힘과 용기를 얻어 빨리 재기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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