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불명의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대신 우리 고유 명절인 칠월칠석을 연인의 날로 만들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농촌진흥청이 오는 15일로 다가온 칠월칠석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견우와 직녀의 날, 기다림과 만남전(展)’으로 명명된 이번 이벤트에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우수 선물 전시회와 함께 연인들을 위한 음악회 등이 마련됐다.

오는 14∼20일 서울 인사동 덕원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선물 전시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개발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선물들이 전시된다.

약용식물인 곰취와 구절초, 황기 등을 이용한 향수 제품과 ‘나는 너의 포로’임을 선언하는 병속 배와 포도, 일편단심 민들레로 만든 차 등 사랑을 고백하면서 전달할 수 있는 선물도 선보인다.

칠월칠석인 15일에는 생활개선중앙회와 한국벤처농업대학 주최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견우직녀의 날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음악회에는 송창식, 유열, 권진원 등 연예인들이 참석, 사랑의 선율을 선사한다.

농진청 생활개선과 김화님 과장은 “칠월칠석을 우리 고유의 연인의 날로 만들어 사랑하는 이나 존경하는 분, 가까운 이웃 친지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우리 명절과 우리 농산물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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