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4일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면서 농민 출신이고 농업인단체장을 역임하며 농민운동에 앞장서왔던 박홍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새 농림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우리 농정 사상 첫 농민출신 장관이 임명되었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신임 장관이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과 아픔, 모순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투쟁해온 사람이란
주곡인 쌀의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부가 최근 지난해 양곡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2004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81.8kg으로 역대 최저 소비량을 기록했던 2003년의 83.2kg 보다 1.4kg이 더 줄어들어 들었다고 한다. 이는 국민 한 사람이 하루 평균 223.2g을 소비한 것이라는데, 밥 한 공기에 120∼130g이 필요하다고 볼 때
을유년(乙酉年) 새 해가 밝았다. 지난 일년은 우리 농업에 심각한 도전과 응전의 시간이었다.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10년간 개방을 유예 받았던 쌀에 대해 수출국들이 본격적으로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해 왔던 해였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농산물 시장이 쌀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전 개방이나 다름없이 되어버린 상태다. 지난해 4월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30일 2004년 한 해동안 농업계는 물론 국가 전체의 화두가 되어 온 쌀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농업인들은 정부가 시한에 쫓겨 조금이라도 불리한 조건에 합의할까봐 협상을 계속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혹시라도 모를 부작용과 불확실한 모험을 회피하려는 정부는 결국 쌀 협상을 끝냈다. 이제 남은 절차는 국회의 비준 동의인데 이 과정에
정부가 지난 17일 그동안 진행해온 쌀 협상의 잠정결과를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관세화 유예 10년 연장하며 △의무수입물량(TRQ)을 현행 4%에서 8%까지 증량하고 △수입쌀의 10~30%까지를 소비자용으로 판매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변화의 여지는 좀 남아있지만 대략 이같은 수준에서 미국이나 중국과 의견의 접근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관세화 유예는 다
인수공통 전염병인 조류 인플루엔자(사람에게 전염될 경우엔 조류독감)의 인간 감염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어 왔는데 며칠전 이웃 나라 일본에서 양계장 직원과 방역요원 등 5명이 조류 독감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그 가운데 1명은 감염이 확실하다는 소식이다. 일본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일은 당연하지만 우리로서도 바다건너 남의 일로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것은
농림부가 지난 8∼11월 석 달간 전국 농산어촌과 도시의 5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농어촌 복지 등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은 참으로 요원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농산어촌의 주민들은 도시인에 비해 소득, 생활여건, 복지수준, 교육, 문화 등의 측면에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
연말이 다가오면서 농업분야에서도 올해 실시한 각종 사업에 대한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며칠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와 생활개선중앙회, 한국 4-H 본부 등의 대표 및 실무자들이 모여 ‘2004년 도·농교류 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갖고 한 해 사업을 결산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는 소식이다. 이들 3개 단체의 도·농교류 및 협력사업은 도시민들에게 우리 농업의
식품안전을 목적으로 세계 45개국이 회원으로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식품기술위원회는 최근 덴마크에서 회의를 열고 식품안전 국제 인증규정인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의 초안을 통과시겼다는 소식이다. 내년 2월쯤 공식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이 규격제도는 식품생산 뿐 아니라 곡물, 사료 등 원료의 생산과 가공, 유통 및 포장에 이르기까지 일정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의 발생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초와 지난 봄 거의 전국적인 발병 현상을 보였던 이 병이 올해가 저물어가는 시점까지도 축산농가의 발목을 잡으며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소 브루셀라에 대한 일제 검진이 실시된 이후 울산과 충북지역에서 잇따른 감염 확인이 이어지고 있는데 검진 결과 울주군
쌀 관세화유예와 관련한 협상 마감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쌀 수출국들과의 협상 전망이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과의 8차 협상에서도 중국측이 핵심 쟁점에 대해 상당한 신축적 입장을 보였지만 쌀 관세화유예를 위한 합의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과 가진 7차 협상에서도 미국측은 의무
지난달 30일 국회 법률심사 소위에선 그동안 농협 개혁을 두고 쟁점으로 다뤄져 왔던 중앙회 신경분리(信經分離)에 대한 기한 설정이 명시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어 전체회의에 넘겨졌다. 중앙회의 신경분리 기한명시는 정부와 농민단체 일각에서 농협개혁의 ‘핵심’으로 여겨지던 부분이어서 이번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수 있으며, 앞으로 신경분리 추진도 불투명할
쌀 재협상의 타결 시한이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17일 ‘쌀관세화 관련 협상 동향’이란 자료를 내놓고 그간의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주요 협상국들은 의무수입물량을 현행 기준연도(88-90년) 평균 쌀소비량의 4%에서 8∼8.9%선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수입쌀의 시중판매 비중을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의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생활 전반에서 웰빙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0년부터 정부와 소비자단체, 정치권 등에서 추진해왔던 ‘쇠고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아직까지 입법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6월 야당의원 10명이 의원 입법으로 제출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은 음식점에서 팔리는 쇠고기에 대해 원산
지난 11일로 농업인의 날이 정부가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해 온지 9번째를 맞았다. 이날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 3층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훈장 8명 등 총 171명이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으며, 도시민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우리농 엑스포’가 11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쌀 개방을 둘러싼 9개 수출국들과의 협상이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관세화 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하되 의무수입 물량을 현행 기준 소비량의 4%에서 8%로 늘리고, 이 가운데 일정량에 대해 소비자 시판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농어업 회생을 위한 의원연구모임’ 소속 여
얼마전 풀무원에서 생산되는 녹즙원료인 유기농산물에 농약이 사용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해당 기업의 주식이 곤두박질 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종사해온 농업인들도 뜻하지 않은 오해를 받게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해당 기업은 “풀무원 녹즙에 농약을 친 유기농 원료가 사용됐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불신감은
정부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추곡수매 국회 동의제 폐지와 공공비축제 도입을 골자로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으나, 다음날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내놓은 개정안은 쌀값의 기준목표를 설정하고 이보다 가격이 떨어질 경우 그만큼 손해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열린우리당은 추곡수매제를 폐지한 후 시장에서
지난달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농촌지도자대회에서 농촌지도자들은 대정부 및 대국회 건의사항으로 △쌀관세화 유예 △농업관련 기금통합 철회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교육·의료 및 고령농 복지확충 △수입농산물 철저 관리 △청소년 농촌체험교육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농촌지도자들이 이같은 건의는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당연하고 시급
사회 각계 각층으로부터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나보다.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영인총연맹(전경련) 회관에서는 이헌재 부총리겸 재경부장관과 허상만 농림부장관이 참석하고 경제 5단체를 비롯한 재계와 농업계, 종교계,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공식 출범했다고 한다. 또 1개 기업과 1개 농촌이 자매결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