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근본적 회생 및 쌀값하락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농업인들의 거센 시위물결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일대를 뒤덮었다. 시위 농업인과 진압 경찰간의 극심한 몸싸움으로 양측 부상자도 많았다. 전국농민회 측은 시위에 참가한 농업인 600여명이 부상했으며, 5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도 70 여명이 부상하고 경찰버스와 봉고차 등 3대가 전소
농업농촌기본법 제3조 및 동법 시행령 제3조에는 농업인에 대한 법적 정의가 내려져 있다. 법률적 의미로 농업인은 △1천제곱미터(약300평) 이상의 농지를 경영 또는 경작하는 자 △농업경영을 통한 농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00만원 이상인 자 △1년중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자로 명시되어 있다. 농업인의 정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이로 볼 수 있는 명시는 한
전세계가 AI(조류인플루엔자)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유럽지역을 공습했던 AI는 최근 중국,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도 발견·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따라 해당국들은 AI 확산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국경 없이 먹이를 찾아 지구촌 구석구석을 날아다니는 철새를 붙잡아 놓고 훈계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면, 가금 사육
지난 3일 식품의약안전청이 시중서 유통되는 국산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김치 섭취에 큰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동안 중국산 김치 파동이후 상대적으로 안심했던 국산 김치에 대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발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김치에 대한 큰 불신으로 이어질만한 내용과 수준이 아님을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시행된 첫해, 전국적인 쌀값 하락 현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걱정이다. 정부는 쌀값이 지난해에 비해 13~15% 정도 떨어졌다고 파악하고 있으나 현지 농업인들은 이보다 큰 20~30% 하락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쌀값 하락에 놀란 정부가 △100만석 추가매입 △상호금융 저리대체자금 상환연기 △정책자금
최근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국산 배추값이 크게 뛰는 등 소비자의 민감한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손님들에게 아예 김치 대신 깍두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마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중국산 김치의 납성분 파동 이후 잠잠해 질 듯 하던 중국산 김치의 유해성이 다시 여론의
한번 감염되면 소나무가 100% 말라죽는 무서운 병이 소나무재선충병이다. 병의 원인은 소나무재선충이라는 길이 1mm 내외의 매우 작은 실벌레다. 그런데 이동능력이 없는 이 실벌레를 위해 자기 몸을 비행기 삼아 옮겨주는 놈이 솔수염 하늘소다. 이 놈은 말라죽은 소나무에 알을 낳아야 하기 때문에 소나무 킬러인 재선충과 완벽한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상한 설정에 의견을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등 우리와 비슷한 여건의 나라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75%의 관세 상한을 주장해왔고, EU측은 100%, 개도국그룹은 150%의 관세상한 설정을 주장해 왔다.DDA 협상의 양대
쌀값 문제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과 우려가 지속되어 왔는데 현지 쌀값 동향과 쌀 농업인들의 형편, 심정 등을 들어보면 상황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올해부터 추곡수매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시행된 데다 지난해 쌀협상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가시지 않았고, 매년 줄어드는 쌀 소비 때문에 수급 불균형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한마디로 쌀값이 떨어지지 않고는 ‘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지난달 22~23일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회의를 갖고 수입농산물에 대한 관세 상한을 75%(미국) 내지 100%(EU)로 설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리 농업계 전체가 큰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관세 상한이란 것은 글자 그대로 그 이상 관세를 높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인데 우리의 걱정은 DDA 협상의 주요국들이 이같은
수확기 쌀값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일부 미곡종합처리장의 40kg 조곡 수매가가 5만3천원 대에서 5만원 선까지 형성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농업인들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보다 3천원 이상 떨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쌀값이 좋다는 경기도가 이정도이니 다른 지역의 상황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며칠전 전라
중국산 김치에서 다량의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수입 김치에 대한 수요가 뚝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소비자들의 민감한 반응 때문에 중국산 김치 수입업체는 비상이 걸린 대신 그동안 수입김치 때문에 고통이 많았던 국내산 김치공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 소비자들이 중국산 식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이번 파문으로 나타나는 사회
우리 산림이 울울창창하고 날로 푸른 기운을 더해가고 있지만 실상 목재활용도나 임업인의 소득증대에는 기여하는 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산림정책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토의 64%가 산림이면서도 목재의 자급률은 7%에 불과하다고 한다. 게다가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규모와 소득도
제 256회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22일 시작돼 내달 10일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참여정부의 출범과 그 항해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때 이번 국정감사는 참여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농업분야에 있어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게는 자세히 살피고, 분석하고, 따져보아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가깝게는 지난해 쌀 협상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가 전국적인 농촌지도자 의식개혁 교육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지난 22~23일 충북 충주에서 열렸던 ‘2005년도 새농업 새농촌 지도자교육’은 관행적인 교육과는 다르게 농촌지도자회가 미래 농업과 농촌을 지켜나가겠다는 결심과, 그러기 위해서는 농촌지도자들의 의식부터 변해야 한다는 강한 목적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농촌
최근 대법원이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한 광역자치단체의 조례는 WTO 규정에 위배되므로 무효”라고 위법 판결을 내렸다는 것은 수년간 이 일에 매달려온 학부모, 교육계, 농업계 등의 소망은 물론 국민 전체의 정서와도 너무나 거리가 있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학부모, 시민단체, 농업계의 뜻있는 사람들은 안전성이 의심되고 품질에서 떨어지
농촌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심각하다. 최근 몇몇 언론보도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도시와 농촌 학생들 사이의 학업 성취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이 2003년 시·도 교육청이 주관했던 학력평가를 분석한 결과 언어영역은 120점 만점에 서울 74.4, 광역시 77.8, 중소도시 76.5, 읍·면지역 54.3으로
농촌진흥청 인근 음식점을 중심으로 시작된 ‘중국산 찐쌀 안쓰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로 농촌진흥청과 그 산하기관 주변 식당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운동은 식당의 주요 고객인 농업관련 공무원의 비위맞추기에서 시작된 듯 하나, 시간이 갈수록 찐쌀과 우리쌀의 품질 및 안전성의 차이에 눈을 뜨고, 음식점 고객의 신뢰감을 높이는 쪽으로 운동의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농축산물의 유통과 수급관리가 중요해졌다. 추석에 소비되는 과일, 채소, 고기, 생선 등은 예로부터 제사용으로 쓰였기 때문에 당연히 햇것이 올라와야 했고, 품질 또한 매우 까다롭게 골라졌다. 추석 명절은 성묘와 제례를 통해 작게는 친족간 끈끈한 정을, 크게는 민족적 정체성을 함께 확인하는 거국적이고 전 민족적인 이벤트이자
제256회 정기 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일 막을 올렸다. 이번 정기국회가 농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쌀 협상 비준동의안의 처리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업인과 농민단체들은 물론 정부, 국회, 정치권 모두가 쌀협상 비준동의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쌀협상 국회비준, 어떻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