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감염되면 소나무가 100% 말라죽는 무서운 병이 소나무재선충병이다. 병의 원인은 소나무재선충이라는 길이 1mm 내외의 매우 작은 실벌레다. 그런데 이동능력이 없는 이 실벌레를 위해 자기 몸을 비행기 삼아 옮겨주는 놈이 솔수염 하늘소다. 이 놈은 말라죽은 소나무에 알을 낳아야 하기 때문에 소나무 킬러인 재선충과 완벽한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상한 설정에 의견을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등 우리와 비슷한 여건의 나라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75%의 관세 상한을 주장해왔고, EU측은 100%, 개도국그룹은 150%의 관세상한 설정을 주장해 왔다.DDA 협상의 양대
쌀값 문제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과 우려가 지속되어 왔는데 현지 쌀값 동향과 쌀 농업인들의 형편, 심정 등을 들어보면 상황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올해부터 추곡수매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시행된 데다 지난해 쌀협상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가시지 않았고, 매년 줄어드는 쌀 소비 때문에 수급 불균형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한마디로 쌀값이 떨어지지 않고는 ‘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지난달 22~23일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회의를 갖고 수입농산물에 대한 관세 상한을 75%(미국) 내지 100%(EU)로 설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리 농업계 전체가 큰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관세 상한이란 것은 글자 그대로 그 이상 관세를 높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인데 우리의 걱정은 DDA 협상의 주요국들이 이같은
수확기 쌀값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일부 미곡종합처리장의 40kg 조곡 수매가가 5만3천원 대에서 5만원 선까지 형성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농업인들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보다 3천원 이상 떨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쌀값이 좋다는 경기도가 이정도이니 다른 지역의 상황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며칠전 전라
중국산 김치에서 다량의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수입 김치에 대한 수요가 뚝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소비자들의 민감한 반응 때문에 중국산 김치 수입업체는 비상이 걸린 대신 그동안 수입김치 때문에 고통이 많았던 국내산 김치공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 소비자들이 중국산 식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이번 파문으로 나타나는 사회
우리 산림이 울울창창하고 날로 푸른 기운을 더해가고 있지만 실상 목재활용도나 임업인의 소득증대에는 기여하는 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산림정책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토의 64%가 산림이면서도 목재의 자급률은 7%에 불과하다고 한다. 게다가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규모와 소득도
제 256회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22일 시작돼 내달 10일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참여정부의 출범과 그 항해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때 이번 국정감사는 참여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농업분야에 있어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게는 자세히 살피고, 분석하고, 따져보아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가깝게는 지난해 쌀 협상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가 전국적인 농촌지도자 의식개혁 교육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지난 22~23일 충북 충주에서 열렸던 ‘2005년도 새농업 새농촌 지도자교육’은 관행적인 교육과는 다르게 농촌지도자회가 미래 농업과 농촌을 지켜나가겠다는 결심과, 그러기 위해서는 농촌지도자들의 의식부터 변해야 한다는 강한 목적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농촌
최근 대법원이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한 광역자치단체의 조례는 WTO 규정에 위배되므로 무효”라고 위법 판결을 내렸다는 것은 수년간 이 일에 매달려온 학부모, 교육계, 농업계 등의 소망은 물론 국민 전체의 정서와도 너무나 거리가 있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학부모, 시민단체, 농업계의 뜻있는 사람들은 안전성이 의심되고 품질에서 떨어지
농촌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심각하다. 최근 몇몇 언론보도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도시와 농촌 학생들 사이의 학업 성취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이 2003년 시·도 교육청이 주관했던 학력평가를 분석한 결과 언어영역은 120점 만점에 서울 74.4, 광역시 77.8, 중소도시 76.5, 읍·면지역 54.3으로
농촌진흥청 인근 음식점을 중심으로 시작된 ‘중국산 찐쌀 안쓰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로 농촌진흥청과 그 산하기관 주변 식당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운동은 식당의 주요 고객인 농업관련 공무원의 비위맞추기에서 시작된 듯 하나, 시간이 갈수록 찐쌀과 우리쌀의 품질 및 안전성의 차이에 눈을 뜨고, 음식점 고객의 신뢰감을 높이는 쪽으로 운동의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농축산물의 유통과 수급관리가 중요해졌다. 추석에 소비되는 과일, 채소, 고기, 생선 등은 예로부터 제사용으로 쓰였기 때문에 당연히 햇것이 올라와야 했고, 품질 또한 매우 까다롭게 골라졌다. 추석 명절은 성묘와 제례를 통해 작게는 친족간 끈끈한 정을, 크게는 민족적 정체성을 함께 확인하는 거국적이고 전 민족적인 이벤트이자
제256회 정기 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일 막을 올렸다. 이번 정기국회가 농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쌀 협상 비준동의안의 처리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업인과 농민단체들은 물론 정부, 국회, 정치권 모두가 쌀협상 비준동의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쌀협상 국회비준, 어떻게 할 것인가?’
바야흐로 한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돈다. 일년 농사에서도 요즘의 기온과 강우, 습도 등은 벼와 과실의 등숙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지난해 9~10월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풍년 농사를 기약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예다. 하지만 지금부터 수확기까지는 한반도에 태풍이 가장 많이 찾아드는 계절이다. 기상청은 올 9월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쌀협상 비준동의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마련한 농업 지원대책을 접한 농민단체의 반응이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냉랭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쌀협상 비준관련 대책은 우리농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한농연), “쌀협상 국회비준에 대한 흥정놀음을 당장 집어치워라”(전농) 등의 입장을 밝혔고, 지난 22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와 농업인신문이 9월 3일 개최하는 ‘쌀사랑 농촌사랑 거북이 가족마라톤 대회’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쌀과 농촌의 소중함과 자연과 가족의 포근한 정서를 얼마후면 느끼게 해줌으로써, 미래 한국 농업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자 하는 이번 마라톤대회는 우리 농업의 선진화를 이끌었던 농촌진흥청 내 운동장과 농경문화의
지난 18~19일 개성에선 남북농업협력위원회 1차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제1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이 동시에 제안함으로써 이루어졌지만 그동안 양측이 오래도록 농업협력을 강조해왔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늦은 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오랜 식량난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에 대해 우리와 주변국의 원조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러나 북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치명타를 입혔던 조류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가 이젠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 중국은 물론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양상이다. 얼마전 미국에서도 이 전염병이 나타난 바 있으며, 이웃 일본의 최대 계란 생산지인 이바라키 현에서도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돼 일본 당국이 크게 긴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조류독감이
무역 당사국 사이의 완전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가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며칠전 정부는 싱가포르와의 FTA협정에 서명했으며, 지난 7월엔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FTA 체결을 선언했다. 이미 한-칠레 FTA가 발효중이며, 한-일, 한-중, 한-아세안국가 등과의 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