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농가의 경영주체나 소득 규모, 주 소득원 등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농업의 규모화,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농가유형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 농가등록제의 골자다.맞춤형 농정이란 농가유형을 전업농, 중소농, 고령농, 취미·부업농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하여 정책을 명확히 하고 유형별 정책수단을 차별적
424일에 걸쳐 줄다리기를 해왔던 한미FTA(자유무역협정)가 수백만 농업인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타결되고 말았다. 14조 달러에 달하는 통합시장이 열렸다는 등, 세계 3위의 경제권이 탄생했다는 등의 장밋빛 청사진을 펼치기 급급한 정부와 동조그룹들은 농업인들의 희생 따위야 안중에도 없다.세계에서 제일 비싼 쇠고기를 먹어야 했던 국민들이 이젠 값싼
한미FTA와 DDA(도하개발어젠다) 등으로 어렵기만 한 농촌경제의 실체가 통계적으로 입증되었다. 재경부와 농림부는 작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의 대위변제액이 1조294억원으로 전년(9천185억원)대비 12.1%가 늘었다고 밝혔다. 농신보의 대위변제액이란 농어민들이 농신보 신용보증을 담보로 농협·수협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만기가 되어도 상환
한 달이 멀다하고 이 지역, 저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수만 혹은 수십만 마리의 가금류들이 살 처분되는 끔직한 장면들이 TV에 방영되곤 한다.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을 연상시키고, 북한에는 구제역이 발생해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원하고, 때로는 소 브루셀라병이 축산 농가를 덮쳐 한순간에 생업기반을 송두리째 넘어뜨리기도 한다.문제는
지역사회에서 기업, 특히 대기업의 역할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활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 본사는 대부분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생산 공장이나 혹은 연구소 같은 산하기관들은 농어촌지역에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의 의식주와 연계된 경제활동은 물론, 회사차원의 구매 및 소비활동이 이
갈등의 사전적 해석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불화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사사로운 개인 간 갈등이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공공갈등이건 갈등이 상존하는 구조아래서는 합의라는 민주적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분석하고, 공통의 합의를 이끌어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농ㆍ어업 기본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농가 수는 124만5천 가구로 전년 대비 2.2%(2만8천 가구)줄었고, 농가 인구는 330만4천 명으로 전년보다 3.8%(12만9천 명)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농가 인구의 연령별 구성 비율을 보면 65세 이상의 비중이 30%를 넘어 초초고령사회에 들어섰고, 어가(漁家)도 65세 이상 인구 비중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충남 서천군이 농민과 농촌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만들어 3월 7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1999년 2월 5일 법률 제5758호로 제정된 ‘농업ㆍ농촌기본법’에 의하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농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발전과 농촌지역개발 등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할 책무를 진다’라고 규정하고
‘유기농 축산물은 유전자변형식품(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을 원료로 한 사료를 쓸 수 없다’는 법규가 있음에도 정부가 GMO 사료를 먹인 축산물을 ‘유기농 축산물’로 인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일반적으로 GMO는 생산량 증대나 유통·가공 상의 편의를 위해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유전자를 변형시켜 생산된 농산물을 일컫는다.
납조기와 농약범벅으로 상징되던 중국농산물이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드디어 저가 · 고품질이라는 신무기로 재무장해 한국시장을 융단 폭격할 준비를 갖췄다.중국산은 곧 저급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음에도 국내 김치시장에서 이미 중국산이 식탁을 장악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국 농산물의 국내 수입액 비중은 1995년 7.3%에서 2005년 23.8%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목표는 선진조국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국가적 절대선(絶對善)은 오로지 공업화로의 매진이었다. 문전옥답은 공업단지로 변했고, 산허리는 잘려 국토의 동맥이 되었다.도시는 급속히 팽창하였고, 모든 가치는 돈에 의해 재단되기 시작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은 구시대적 가치관으로 전락되었고, 도·농간 소득격차는 점차 그 폭을 넓혀나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개최하는 ‘2007 한국농업에 대한 전망’ 대회가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박흥수농림부장관을 비롯한 1,500여 농업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이날 대회는 ‘한국 농업·농촌 밝은 미래를 연다’라는 주제로 농업협상, 농가경제, 신기술 및 시장개방, 농촌의 개발과 복지, 외국의 농업과 농정 등 주요 이슈와 품목
한미FTA를 반대하는 TV광고가 심의결과 사실상 방송 불허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가 국정홍보처가 제작해 현재 방영되고 있는 한미FTA체결 홍보 광고가 왜곡된 여론을 조성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지난 년 말 자체에서 제작한 한미FTA저지 홍보용 TV광고 ‘고향에서 온 편지’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에 의해 조건부허가를 득
지난 11일 한미FTA협상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한명숙 총리공관에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산업부문별로 제각기 입장차가 있어 일방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협상체결로 인해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 자명한 농업분야에서 농민단체들이 연합하여 작성한 건의사항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임이 분명하다.삼성경제연구소가 작성한 2007년 세계경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6년 병술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특히 농업계는 우리나라 농업사에 큰 획을 그을만한 굵직한 사안으로 세월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우리는 지난해 말 홍콩에서 열린 WTO협상을 막아낸 자못 의기양양한 승전군의 기세로 새해를 맞았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정부의 한미FTA 협상 개시선언으로 다시 한번 크게 요동쳤
환경부가 일반 플라스틱에 매기는 폐기물부담금을 대폭 인상할 조짐이다. 환경부가 지난 6월에 입법을 예고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1킬로그램에 8원이 채 되지 않던 부담금을 384원으로 올린다는 게 개정 시행령의 뼈대다. 환경부는 50배 이상 인상한 사실에 주목하지 말고 폐기물 처리비용의 100퍼센트 부담을 전제로 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길 바라는 듯하다. 그
도·농교류가 농촌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지 올해로 대략 7~8년쯤 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유통문제를 개선하고 농가소득 향상 방안 중 하나로 시작됐던 것이 농촌관광·체험농장, 주말농장 등 형태의 사업을 거쳐 정부의 각종 농촌체험마을사업과 농업인단체 중심의 도·농교류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사1촌 자매결연
국내 낙농관련 단체와 학계는 지난 6일 한미FTA 협상이 한국낙농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국회의원들이 드나드는 귀빈식당에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니 대단히 중요한 사안임에는 틀림없고, 그만큼 국회의원은 물론 대내외적으로 주목받을 만 했을 것이다.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만 자리를 지켰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한미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삐걱거리고 있다. 양국 정부는 꽤 서둘렀지만 되지도 않을 일이 될 리 만무하다. 되려 서두르다보니 부작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결정은 처음부터 미국 축산업계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구걸하기 위해 한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았다는 비난을 샀
농작업 재해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농업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모양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처음 시작된 올해 농업인들의 건강 수준을 측정한데까지는 대체로 호응이 있었지만, 이후 농작업시 건강에 해를 끼칠 만한 작업도구나 작업자세를 개선하고 실천하는 데는 농업인들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게다가 수년전부터 농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