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해양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시장격리 요건을 현행 ‘고시’ 에서 ‘법률’ 로 상향 규정하고, 시장격리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초과생산량을 수확기(10월~12월)에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했다.벼와 타작물의 재배면적을 연도별로 관리하고 관련 시책을 수립, 추진하도록 하며,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는 법적 근거도 담고 있다. 19일 농해수위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이 법률로서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전이 올해 두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하며 농사용 전기요금을 74%나 올렸다. 한전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4.9원, 이달 1일 7.4원 등 모두 12.3원 오른 것. 이번 요금인상으로 지난 1월 대비 농사용(갑)은 16.6원에서 이달에 28.9원으로 74.1% 올랐고, 농사용(을)은 34.2원에서 46.5원으로 36% 인상됐다. 특히 같은 기간 산업용은 79.5원에서 91.8원 올라 15.5% 인상폭을 보였다. 농사용이 산업용에 비해 최대 5배 높게 인상된 것이다.이에 따라 겨울농사를
귀농·귀촌인구 증가의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귀농·귀촌 정책의 확장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총 귀농·귀촌인 수는 51만5,434명으로, 전년에 비해 4.2% 증가했다.2013년 현재 방식으로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2017년 51만6,81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지난 7일 농촌경제연구원은 현안분석보고서를 통해 2019년 말부터 급등한 도시 주택가격으로 인해 농촌으로의 이주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제’ 를 개선해야 목소리가 크다. 지금의 제도로는 당초의 목적인 ‘인구감소지역’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호전시키기 어렵고 지방소멸 위기 상황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데, 이유는 기부하는 주체를‘개인’으로 제한하고 반드시 현재 주소지가 아닌 다른 도·시·군에 기부할 것을 강제한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최근 이런 목소리를 반영한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지방소멸위기 대책의 일환으로 고향사랑기부금제를 도입한 만큼 현행 법률처럼 기부금의 모금 주체를 전국의 모든 지자체로 하
지난 5일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가 이천에서 생산된 벼 수매가격을 작년보다 40kg당 5천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정부가 역대 최대 물량의 쌀 시작격리를 결정했지만,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단할 수 없고 쌀값이 폭락한 상황에서 올해 매입가를 낮춰잡지 않으면 지역농협마다 큰 적자가 예상된다는 이유다.반면 같은 날 여주시 농협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매입가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시 농협의 쌀 매입가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두 지역에서 수매가를 정하면 전국의 시군 농협들이 이를 기준 삼아 가격을 결정
정부가 2027년까지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농 3만명을 길러내고 원예시설·축사 30%를 스마트 설비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농업혁신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2023~2027)을 내놨다.청년농의 창업과 성장, 정착에 이르기까지 재정지원을 충분히 해주고, 이왕에 농사 지으려면 ICT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농장을 경영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청년농 영농정착지원금을 3년간 매달 110만원씩 지급하고,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게 25년 장기, 저리 이자(1.5%) 혜택을 주고,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일(2023년3월8일)을 180일 앞둔 지난 21부터 전국 각 시·도 및 구·시·군 선관위가 본격적으로 부정선거 단속 활동에 돌입했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에 의하면‘조합장 임기 만료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후보자의 배우자, 후보자가 속한 기관, 단체, 시설은 선거인이나 그 가족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으며 누구든지 후보자를 위하여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중대 위탁선거범죄 중 ‘돈 선거’ 척결
‘자동 시장격리라는 제도는 농가입장에서 보면 쌀을 안 심을 이유가 없게 만드는 제도적 장치가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해서 양곡관리법 개정을 반대하는 이유를 묻자, 최종적으로 내논 답이다. 양곡관리법을 고쳐서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면 높은 쌀값을 기대하고 재배 의향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는 공급 과잉을 초래할 것이고, 또 타작물재배 등 생산조정은 궁극적으로 식량자급률을 감소시키게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상임위에서 농식품부가 내논 공식 답변이다. 김 차관의‘시장격리제 의무화’를
최근 쌀 한 포대(20kg) 가격은 4만1,18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만4,758원보다 24.8% 하락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내놓은 1977년 이후 45년 만에 최대폭이다.추가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대책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금년도 작황 조사를 토대로 쌀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여야 간에 신·구 정권 책임 논쟁만 가열될 뿐 속 시원한 대책은 합의되지 않고 있다.하루하루 농민들의 속이
농업계의 유일한‘대통령직속’기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존치키로 결정됐다. 농민단체들은 일단 환영 성명을 냈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농특위 존치는 농업계 의견이 정부와 대통령에게 전달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또한 농업분야 당면 문제 해결 및 대안 제시를 위한 그 역할과 필요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그러면서 농민단체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농특위 존치가, ‘농어업인 삶의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개발위원회’ (삶의질위원회)의 기능을 흡수·통합하는 형
‘건물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 으로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으로 걱정했던 제11호 태풍 ‘힌남노’ 가 6일 밤 소멸했다. 최저 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일 최대 풍속 기준 역대 8위의 태풍 힌남노가 내륙을 지난 시간은 2시간에 불과했지만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농식품부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경북, 경남, 전북, 제주를 중심으로 벼, 사과, 배 등 3,815.2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특히 추석 대목에 맞춰 출하를 준비하던 사과와 배 등 과수 농가는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낙농육우협회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낙농육우협회가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지속해온 반대 입장을 일순 뒤집은 것이다.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양측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동의한 내용의 핵심은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되, 일단 음용유 195만톤과 가용유 10톤 쿼터량을 생산키로 하고 구체적인 원유가격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하자는 것이다.시한은 내년 1월 1일 이전에 합의해서 시행하자는 것. 일정상 앞으로도 지난한 협의과정이 필요한 것이지만, 일단 ‘대승적인’
8월 28일 일본 오사카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온 나라가 긴장 상태다. 태풍은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다. 해마다 20~30개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연평균 3.1개로 여름철에 약 2개, 가을철에 약 1개 정도가 영향을 미친다. 2000년대 이후 한반도에 큰 피해를 끼친 초강력 태풍 총 여덟 개 중 5개가 9월~10월에 발생한 가을태풍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균 1.3개였던 가을태풍이 5년간 평균 1.6개로 증가했다.‘
지난 8월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쌀의 날’을 맞아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한 후 8회째 이어진 행사다.‘쌀의 날’제정 당시 농식품부는“쌀의 가치와 중요성을 확산함으로써 국민들이 농업인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쌀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2022년 열린 쌀의 날 행사에 대해 농식품부는“정부는 앞으로 농협,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쌀의 날 제정 당시 내세웠던‘쌀 산업 가치 확산과 농업인에
정부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지자체에‘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년 1조원씩 10년간 10조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인구감소지역(89곳), 관심지역(18곳) 등 기초자치단체 107곳과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시·도자치단체 15곳에 배분된다. 사실상 전국 대부분의 농촌지역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이 투입된다.정부에 제출된 지자체들의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사업, 교육·복지분야 인프라 구축, 주거·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이 주를 이룬다. 이는 수 십년전
‘농지위원회’를 통한 농지취득 심사가 18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지금까지 농지 취득자격 심사는 일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한 두명이 담당해왔지만 인력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불법·탈법적인 농지취득이 성행했고 농촌은 투기 세력들의 놀이터가 됐다.정부와 국회가 농지법 개정에 나선 것은 LH 직원의 농지 투기와 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농지투기 의혹이 연이어 밝혀지면서 국민적인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8월 국회는 “농지투기 행위를 근절하여 헌법상의 경자유전의 원칙을 지키겠다” 며 ‘농지대장’ 도입 등이 포함된
18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는 농식품부의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을 두고 비난이 쏟아졌다. 업무보고 핵심이었던 ‘물가안정’ 정책을 기획재정부에서 다뤄야지 왜 농식품부 장관이 나서냐는게 지적의 요점이었다. 더욱이 농산물이 물가상승의‘주범’으로 몰리고, 이에 따른 정책 추진으로 농산물 가격을 낮춰 농가가 손해보는 일을 농식품부가 나서서 해야 하느냐는 추궁이 이어졌다.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농식품부장관의 업무에 물가잡으라는 규정이 어디있느냐” 면서 농식품부 소관 법률을 아무리 뒤져도 소비자물가를 담당하는 항목은 하나도
지난 10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하반기 농식품 물가안정’을‘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추석이 하반기 물가안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물가관리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이다.이를 위해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상시 보다 대폭 늘리고 배추·무·사과·배 등 주요품목의 여름철 재해 대비와 생육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소고기·닭고기·돼지고기와 양파·마늘·감자·배추 등 국산 공급부족 품목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소비 위축,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각종
세계적인 물가 폭등 사태를 겪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국제적인 곡물가격 상승세가 심상찮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는 반대다. 국민 먹거리의 으뜸으로 치는 쌀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쌀값은 20kg 한포대 4만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5만~6만원에서 무려 1만원 이상 떨어졌다. 정부가 2차례에 걸쳐 27만톤을 시장격리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새정부의 농식품부는 전정부에 이어 추가 시장격리와 함께‘분질미’와 같은 밀가루 대체수요 확대방안을 통해 가격이
출범 한 달이 지난 민선 9기 지방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역 농정 현안 파악에 나서면서 농업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전북 순창군의회는 한국농촌지도자회 순창군연합회 등 7개 농업인 관련 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2일에는 충남 당진시의회가 농민회와 농업정책 간담회를 개최했고,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는 지역농산물 공공급식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지난달 말에는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역 13개 농업인단체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농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농정 현안에 대한 건의안 채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