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락시장 지정 도매법인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가락시장 6개법인이 상장수수료와 장려금 등을 조절하면서 요율을 담합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과 함께 막중한 과징금을 부과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법인들은 정부의 농산물 유통개혁 정책과 개설자의 행정지도에 따라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상장수수료와 장려금 요율을 조정해 농가와 중도매인 등에게 연간 50
강화에서 발생한 돼지콜레라가 내륙으로 확산되자 백신접종 재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김포지역 양돈농가들은 단순한 의견을 넘어 더욱 절실한 요구사항이 되고 있다.대일수출을 위해 돼지콜레라 청정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임에도 이들이 백신접종 재개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1일 한강 여의나루 시민공원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1만여명의 농촌지도자회원들이 제34회 전국농촌지도자대회 참석을 위해 모여 들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대회에 참석하는 농촌지도자들의 얼굴에는 활기찬 기운이 넘쳐 흘렀다. 지난 2월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우리 농촌지도자의 위상을 떨치고 하나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 농촌지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이 결국 타결됐다. 농업계는 물론 농업의 중요성을 알고 농촌을 살리고자 했던 사회시민단체들이 한결같이 반대했음에도 정부 뜻(?)대로 이뤄졌다.그동안 국제사회는 다자간 무역협상의 한계 때문에 통상자유를 주장하며 양자협상, 또는 지역간협상을 선호해 왔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출시장 확보, 해외투자 유치, 통상마찰 축소 등 유리한
지난 10월 1일 오후, 까무잡잡한 얼굴로 주위사람들 눈길을 끄는 수십 명 사람들이 수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대 캠퍼스에 들어섰다. 이들은 ‘우리쌀 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 ‘농업회생연대’가 선명하게 찍힌 네모 천을 가슴과 등에 둘러매고 있었다. 다섯 살배기 어린이, 씩씩하게 걷는 초등학생들과 10대 아이들, 묵묵히 걷는 어른들을 포함해 줄잡아 7
농림부가 내놓은 내년도 농림부문 예산확보액이 크게 삭감된 것으로 나타나 농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최근 농림부가 설명한 내년도 농림예산 확보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요사업비 예산 확보액이 올해 8조371억원 보다 9.0%가 줄어든 7조3천106억원으로 나타났다.물론 아직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쌀 관련 대책 및 각종 직불제 추진 계획안이 부처내에서 조정
한우협회는 생우수입과 관련 지난 4월 호주생우수출입협회와 양해각서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인 바 있다.협상에서 협회는 본격적인 생우수입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그사이 한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아래 단계적으로 쿼터물량을 수입하는 방안과 함께 생우수입시 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이는 매우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단계적인 수입전략은 ‘시
지난 14일 한국 전통의 문화거리 인사동의 한 화랑에서는 농촌진흥청과 생활개선중앙회가 주최하는 ‘칠월칠석우리 선물잔???열렸다. 관련 기관장, 각 농민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했던 이날 행사의 목적은 “칠월 칠석을 우리 고유의 ‘연인의 날’(발렌타인데이의 한국판이랄까)로 만들어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는 날로 삼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산뜻한(?) 아이디어가 돋보이
쌀수확기가 다가오면서 재고미 처리문제가 ‘태풍의 눈’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올 양곡년도말 1천3백만석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쌀 재고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가, 최근 남북화해기류에 따른 대북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눈치다.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도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최근 가락시장내에는 D청과의 취급품목확대 추진을 둘러싼 도매법인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95년 설립 당시 무·배추 등 8개 품목만 취급하는 조건으로 지정을 받았던 D청과가 취급품목 확대를 꾀하는 것은 분명 ‘약속위반’이란 것이다. 아마도 기존 메이저 도매법인들로서는 D청과의 사업영역확대가 곱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농안법 및 개설자의 관리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지정법인 중 D청과, S청과의 일부 소속 경매사와 중도매인이 경매비리를 저질러 최근 1차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7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형량이 너무 과중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를 했다.항소 재판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잘잘못을 따지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출하자가 경매에 참여하지
축산물등급판정소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지 일년. 그동안 축산물등급판정소는 계란등급판정제를 도입해 양계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상당부분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돼지 품질등급판정도 실시하고 있고, 지난 3월부터 실시해온 쇠고기부분육 상장경매도 점차 정착돼 가고 있다는 평가다.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등급판정소가 보여야 할 독립법인으로서의 주체적 역할은 좋은 점
임진강 너머 민간통제선 통일촌 주민들 대부분이 민통선내에서 농사를 생업으로 하며 살고 있다.또한 민통선 밖 파주시 인근 농업인들이 민통선내에 들어와 농사를 짓고 있다.민통선내 지역은 어느 지방보다도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맑은 공기·물 등 천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서 생산된 농산물 또한 신선하고 우수한 농산물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요즘 민통선 농업인
1985년 가락시장이 개장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농수산물관리공사가 골치를 앓고 있는 사안이 비허가상인들의 불법영업 단속이다. 약 3천명에 이르는 가락시장내 비허가상인들은 인도를 무단 점유해 통행자의 보행에 어려움을 주기 일쑤이며, 가락시장이 본격 가동하는 야간에도 영업을 계속해 원활한 물류 소통을 크게 방해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판매하는 농수산물은 영
농특위 구성에 있어서 농민단체의 참여와 역할 배분이 형평성을 잃고 일부 농민단체들에 집중됨으로써 많은 농민단체들이 반발을 불러 출범 초부터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농 특위 구성에 있어 농민단체의 몫으로는 본 위원회 8명, 상임위원회 4명으로 12명의 자리를 일부 특정단체가 독식하고 있는 것이다.반면 20여 개의 농업관련단체는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한자리도 차지
UR협정에 따라 오는 2004년 쌀 재협상을 준비하는 정부가 쌀협상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정부는 쌀 재협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쌀 관세화 유예를 통한 MMA 물량을 추가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관세화를 통한 쌀 문제를 시장경제의 원리에 맡길 것인지를 놓고 주무부서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정부도 협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
농촌경제가 갈수록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일부농민단체와 농민조합원의 협동조직인 농협이 갈등과 반목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주고 있다.최근 농업인의 축제인 농업인의 날을 며칠 앞두고 일부 농민단체가 농업인의 날 행사 불참을 선언하고 나섰다.물론 조직이 처한 어느 특정한 입장에서 불참을 선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
계란등급제 실시방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이달부터 실시하려던 시범사업 조차 유보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품질 계란생산을 촉진시키고 올바른 유통체계를 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자는 농림부와 축산물등급판정소의 의지에 반해 계란등급제 실시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유통질서 혼란과 더불어 중·소규모 농가의 수익손실이 예상된다는 채란농가들의 주장이
농림부가 요청한 내년도 주요 농림사업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다. 그동안 농림부와 농업계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온 사업들이 기획예산처의 심의 과정중 전혀 반영되지 못한 것이다. 물론 국가재정의 한계상 모든 정책을 예산에 반영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도 농림 예산을 올해보다 6천억원 이상 삭감한 것은 현정부가 우리 농업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이
전국이 기록적인 봄 가뭄으로 인해 논과 밭 작물이 매 말라 죽어가고 있다. 농업인 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한 포기라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시. 시. 각각 타 들어가는 농작물을 바라만 보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가뭄과 홍수,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것일까. 정부는 매년 수 백억을 투자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