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또 다양한 요리에도 적용하기 쉬워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후의 국민 1인당 우유 소비를 살펴보면 2019년 26.7kg에서 작년에는 26.3kg으로 감소하였으나, 치즈 소비는 같은 시기 3.2kg에서 3.6kg로 늘어났다.목장에서 우유를 생산하고, 이 우유로 곧바로 손수 치즈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목장을 운영하면서 유제품을 만드는 유가공 낙농인이다. 유가공업 허가를 받은 영업소 기준, 전국 유가공 낙농가는 117개소나 된다. 목장에서 생산된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1980년대 이전까지는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2000년 이후 부터는‘일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정도로 바꿔야 맞는 말일 것 같다. 그 만큼 모든 부분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먹거리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 시대는 이미 아득한 옛일이 되었다. 맛있고 영양 많은 음식을 찾는 시대도 지났다. 이젠 배고픔과 영양은 물론 건강까지 증진시켜 줄 수 있는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찾고 소비하는 시대로 들어섰다. 그렇다면 어떻게 안전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종류는 4,000여 종이며 이 가운데 식물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는 1,000여 종이다.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관한 정확한 측정은 어렵지만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피해는 세계적으로 연간 30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박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이다. 수박이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과육이 물러지면서 붉어지는 피수박 증상으로 인해 먹을 수 없게 된다.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과육에 갈색 반점이 생기며 정상적으로 익지 않아서 폐기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부터 반려동물 관련 시장과 산업을 일컫는‘펫코노미’,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인‘펫캉스’,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펫테크’등 관련 신조어가 연일 쏟아져 나올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국내 한 연구소가 발표한‘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604만 가구였으며 반려인은 1,448만 명이었다. 관련 산업도 성장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17년 2조 3,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수업은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이뤄지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행복한 학교로 전환시키는 자유학기제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것, 진로 탐색을 추구하는 것, 마지막은 교육 과정 혁신이다. 중학교 과정은 진로라는 개념을 인지하는 초등학교 시기에서 실제 진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징검다리이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배달 음식 주문이 증가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배달 음식과 포장 서비스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연간 530억 달러에 이르렀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택배 이용률은 19.8%, 음식 배달 이용률은 75.1% 증가했으며, 이와 동시에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양은 14.6%, 폐비닐양도 11% 늘었다고 한다.일회용품으로 사용되는 폐플라스틱은 여기저기 활용이 쉽고 사용이 편리한데다 가격도 저렴해 1960년 이후 생활용품으로 많이
농업 분야에 있어 이제는 스마트팜, 데이터농업, 인공지능, 로봇 등의 용어가 낯설지 않다. 시설구축 비용만 3.3㎡당 100만원 가까이 소요되는 스마트팜이 많이 들어서고 있으며, 특히 우리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팜 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농업도 빅데이터와 ICT 등을 활용한 농장환경의 최적·자동제어 기술을 도입해 첨단 미래산업으로 가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토마토재배 농가만 살펴봐도 첨단온실을 갖춘 곳은 5% 미만이고, 95% 이상의 농가는 아직도 중소형
닭 콕시듐증은 닭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소화기 질병으로, 콕시듐 원충이 소화관(장)벽에 기생해 설사와 장염, 혈변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체중 및 성성숙 균일도가 떨어져 계군의 성적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일부 콕시듐종은 직접적인 폐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콕시듐의 감염으로 인해 장세포가 파괴되면 클로스트리듐 페르프린젠스(식중독균)와 같은 세균의 2차 감염의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해 괴사성 장염 등의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콕시듐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처방법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로, 항콕
청년농업인이건 선도농업인이건 요즘 스마트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특히 청년농업인들은 스마트팜을 하면 게임하듯이 모든 농산물이 생산되고 저절로 수확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 농업이란 ICT를 비닐하우스·축사·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농장으로, 노동력과 에너지, 양분 등을 기존의 관리 방식보다 덜 투입하고도 높은 생산성과 품질 향상 가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FAO에서는 스마트 농업을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올해 매실 작황은 생육기에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보다 생육 상황도 좋아 가격도 여느 해 수준을 웃돌 전망이라고 하니 힘든 수확 시기에도 매실 농가에 활기가 넘칠 만하다.매실은 고려시대에 처음 약용으로 이용한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 들어서 품종과 관리 방법, 가공 방법 등의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다. 매실의 생산지와 종류에 대한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의 기록을 보면 당시에도 전라, 경상 일대가 주산지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매실을 차로 즐겼다는 기록도 있어 그쯤에는
옥수수의 계절이 도래했다. 여름에 농촌을 돌아보면 집 담장 따라 혹은 조금의 공간이라도 허용되는 밭 곳곳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바로 옥수수이다.우리나라 옥수수의 공급과 소비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 전년도 재고량으로 그 해 공급량이 결정되며, 용도에 따라 사료용, 기타 가공용, 간식용 등으로 소비되고 있으나 자급률은 현저히 낮다.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옥수수 수입량은 999만 톤으로 전체 옥수수 소비량의 93.4%를 차지했고, 자급률은 3.3%였다.최근 지속적인 기후변화로 옥수수 주요 생산국의
매년 6월 17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사막화 및 가뭄의 날’이다. 1994년 6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된 사막화방지협약(UNCCD)을 기념하며 지정된 날이다. 사막화방지협약 자료에 따르면, 지금도 지구상에서는 1분마다 축구장 약 46개에 해당하는 면적(23ha)이 사막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420억 달러(약 46조 8천억 원, 2021년 6월 8일 환율 기준)로 추정하고 있다.사막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방목, 경작, 산림 벌채, 기후변화 등이다. 사막화는 직·간접적으로 식생을 파괴하고, 토양 침
정부는 2020년 9월 21일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36차 경제장관회의에서‘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확정지었다. 그 핵심은 그린바이오 산업기반 구축, 기업의 기술개발·자금마련·시험 및 평가·시제품 출시 등 전 주기를 지원해 선순환 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여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12조 3,000억 원, 고용 규모는 4만3,000명까지 늘리기로 한 것이다.2017년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에 의하면, 그린바이오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고부가 농생명 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생명공학
올해 3월 25일 시행된 「치유농업법」은 농업농촌자원이나 이와 관련한 활동을 이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꾀하는 활동과 산업을 의미한다. 현재 치유농업은 산림치유, 원예치유, 동물치유, 해양치유 등 다양한 소재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중에는 최근 치유농업의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도 있다.곤충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100만 종 이상으로 그 수가 상당히 많으며, 형태적, 생태적, 생리적 특성이 다양해 곤충을 활용한 관찰 활동, 체험 활동 등 치유프로그램 개발이 무궁무진하다는 장
지금까지 전 세계 식품 중 가장 비싸게 거래된 것은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송로버섯일 것이다. 2007년 유럽 경매에서 송로버섯 1.5kg짜리가 3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의 금 시세와 비교해도 같은 무게의 금 보다 3배가 넘게 비싼 셈이다. 이는 인류와 버섯이 오래전부터 연결돼 있던 문화적 사회적 고리를 이해해야 비로소 이해가 된다. 고대의 버섯은 단순한 식품이상의 권위와 주술적 가치를 지닌 객체로 인식됐다. 버섯에 대한 가장 오래된 고고학적 기록은 기원전 3500년경 동굴 벽에 묘사된 타실리 벽화로 춤추는 무당 몸
지금 정부와 축종별 협회, 단체들은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와 축종별 소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로 부산하다. 지난 3월 25일부터 축산법 제32조의4(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 설치 및 기능 등)가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시행되었기 때문이다.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축종별 소위원회는 축산물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과 관련된 중요 사안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소속으로 두는 기구이다. 그런데 현재 축종별 협회, 단체의 관심은 소위원회의 위촉직 위원에 누구를 포함시킬 것인지, 사무국을
기후변화와 계속되는 COVID-19 감염 증가는 농산물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져 국내 식량안보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국내외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콩과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019년 기준 45.8%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21%로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옥수수 수요는 1천만톤 정도이다. 이 중 사료용이 77%, 식가공용이 23%를 차지하고 있다. 옥수수 식량자급률은 3.5%, 곡물자급률은 0.7%로 대부분의 수요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트렌드에 대대적인 전환이 일어났다. 소비자와 매장 직원이 만날 필요가 없는 소비 패턴인‘비대면 소비’가 생활 전반에 자리 잡았다.‘비대면 소비시대’이지만 역설적이게도 판매자들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바로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덕분이다. ‘라이브커머스’란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홈쇼핑이라고 할 수 있다. 전북에서도 카메라를 켜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농업인들이 농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논과 밭 등 농업인의 일상 생활공간을 배경으로 직접 키운 농산물을
얼마 전 트위터의 공식계정에“2020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이라는 트윗이 올라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404 오류,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유튜브는 ‘구독 취소’, 어도비는 실행 취소를 뜻하는 단축키‘Ctrl+z’로 답했다. 각 회사의 서비스 특성에 맞춰 코로나19에 빼앗긴 2020년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처음 발생했을 땐 길어봐야 몇 달이려니 했는데, 벌써 1년이다. 얼마 전 발표된 통계를 보니 발생 13개월 만에 세계 누적 확진자가 1억 명을 넘었다고 한다. 전 세계 인구의 1.3%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
지구온난화는 우리나라의 평균기온도 상승시켜 주요 재배작물이 계속 북상하고 있으며 건강, 편의성 중심의 소비패턴 변화로 아열대 과일 자체 및 가공품에 대한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아열대 작물에 대한 재배 메뉴얼과 수입과일에 대응하는 유통망 확보 등 농업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에 직면해 있어 아열대과수가 경북의 대표작목으로 자리잡기 까지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아열대화 가속으로 농작물 재배적지가 바뀌어가고 있는데 일례로 과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주산지를 형성하던 사과가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