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부로(회장 김인식)의 계열사로 제주특별자치도에 터를 잡고 있는 ㈜한라씨에프엔은 창사 이래 줄곧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청정지역 제주도에서 생산된 닭고기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수출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매년 20~30억원의 적자경영으로 존폐의 위기에 내몰렸던 것.희망이 없던 이 회사에 (사)한국육계협회장직을 9년간 맡아온 정병학 회장이 지난해 5월 2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협회장 임기내내 닭고기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불철주야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왔던 정 회장이 변변치(?) 않는 회사
“농업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농업과학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 구현에 앞장서겠다.”지난해 1월 취임과 함께 ‘농가소득 향상, 국민행복 창출’을 선언했던 박철웅 이사장은 지난해 실용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비전 2030’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단순히 주목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과 변화, 미래를 적극 대비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실용화재단은 올해 양질의 일자리 925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방점을 두고 농생명 우수기술 실용화 촉진,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지
잣의 고장으로 유명한 가평군. 가평군은 잣 못지않게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농특산물로 넘친다. 그만큼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가평군의 큰 자산인 셈이다. 매년 귀농귀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자연여건을 빼놓을 수 없다.천혜의 자연환경과 넘쳐나는 농특산물로 인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평군농업기술센터. 가평농업기술센터는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을 권장하기 위해 유용 미생물을 원거리 지역 읍면사무소까지 배달·공급해 농업인들의 칭송이 자자하다.농업기술센터는 설악면, 상면, 조종면 3개 지역으로 매주 화
1970년대 초까지 300만에 불과했던 서울시의 인구는 ‘강남개발’로 일컬어지는 대대적인 도시개발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농토는 그만큼 줄어들었다. 당시 서울시공무원으로 도시개발을 담당했던 이는 “지금와서 생각하면 말도 못할 정도로 지주들로부터 토지를 엄청나게 빼앗었다. 그때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시의 개발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농토를 잃은 농민들은 정든 고향 서울을 떠나거나 다른 일을 찾아야만한다. 다른 시·도에서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촌지도자 서울특별시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우건호회장
“그동안 구례농협은 여타 단위조합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을 위한 조합으로 퇴색되었다는 비난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취임 이후 줄곧 구례농협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농업인, 조합원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구례농협 조재원 조합장은 협동조합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신뢰받는 조합경영이념을 지키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신념으로 조합원들의 실익증진과 복지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역내 유명세가 대단하다. 지난 3월 13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마땅한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무투표로
사조화인코리아(대표 이창주)가 오는 12월 전북 김제에 신도계장 가동을 앞두고 사명을 ‘(주)사조원’으로 변경하고 가공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종합식품회사로 탈바꿈을 선언했다.지난 1일 전남 순천시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사조원은 “축산계열화사업의 근간인 배합사료 생산을 담당하는 사조바이오피드와 1일 합병을 공식화 한다”면서 “이에 따라 원종계, 종계, 부화, 사육, 도계(압), 유통(판매) 전 사업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경영 효율을 추구하는 동시에 종합식품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이날 이창주 대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어떻게 현대에 오게 됐나-ASF는 1900년대 초 아프리카 질병으로 보고됐다. 아프리카 서측의 유전자 Ⅰ형 ASF가 1950년대 승무원들 잔반을 통해 포르투갈과 스페인 쪽으로 유입됐고, 1990년대 들어 박멸된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10여년 전 유전자 Ⅱ형이 아프리카 동측으로부터 선원들에 의해 조지아(그루지아)공화국, 동유럽 및 러시아연방으로 확산되고 이어 EU국가들로, 그리하여 지난해 중국으로 건너왔다. 결국 중국 주변국가에서도 확산중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은 물론 5월 북한, 최근 필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고, 농업인재 양성과 미래농업에 대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합니다.”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지난 2017년 취임 후 경상북도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특히 경상북도 특화작목의 수출을 위해 노력했고, 경북농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 양성에 주력했다. 또 농업기술연구라는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곽영호 원장을 만나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취임한지 2년째인데 그동안의 성과는.시간이 참
“적어도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제값 받고 판매해 주는 것이 조합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전남 해남군 문내농협 김철규 조합장은 요즘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동분서주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헐값에 판매되는 꼴을 도저히 볼 수 없다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 서울이든 어디든 제값 주고 판매할 수 있는 곳은 직접 찾아다니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판로 개척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김 조합장은 답답함을 토로한다. 농산물 풍년 시대에 전국 어느 조합 할 것 없이 힘든 시기
(사)한국육계협회는 지난 1987년 대한가금처리협회로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이래 2018년까지 30년이 넘도록 계열화사업자나 관료출신 등이 협회장을 맡아올 만큼 농가와는 거리감이 컸던 단체다. 너무나도 굳건했고 그들만의 단체였던 육계협회에서 지난 5월 15일 순수 농가 출신인 김상근 회장이 취임했다. 말 그대도 개천벽지(開天闢地)인 셈이다.이를 두고 업계는 그만큼 육계 계열화사업의 문호가 개방됐고 계열주체와 농가들이 ‘상생’, ‘공생’을 함께 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실제로 육계 계열화사업은
재단법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4월에 설립됐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은 축산환경관리원의 화두이자 존재이유다. 환경오염과 악취문제 해결, 가축분뇨의 자원화 등 축산환경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 축산업 구현이 이 신생기관의 임무다.이영희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올 봄에 부임했다. 제2기를 시작한 만큼 초대 4년간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고 조직정비에 힘쓰고 있다. 인력과 예산이 태부족이라는 안팎의 지적을 잘 알고 있다. 조직 확대를 꾀하되 현재의 역량을 다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환경관리원은 5년이 되지 않았다. 어떤
누구나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인생을 과거와는 다르게 변화시킨 계기가 있다. 책 속의 글 한 줄,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의 느낌, 누군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꿨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농촌지도자 경기도연합회 윤세구 회장은 “남의 돌팔매에 떨어진 밤만 주워먹고 네 손으로는 안 따겠다는 거냐?”는 동네 어른의 한마디에 자신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한다. 모처럼 소나기가 내리던 날, 윤세구회장을 만났다. 윤세구 회장님을 보면 중후한 신사의 모습이 먼저 연상된다. 농사는 어떻게 짓게됐나?경기도 오
버섯연구소,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소득자원연구소는 경기미와 함께 경기도 농업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이들은 경기도농업기술원 산하 연구소다. 다른 지역 농업인과 농업기관이 벤치마킹하려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산업비중이나 인구비중으로 보면 덩치가 큰 경기도에서 농업, 농촌, 농업인의 입지는 극히 작다. 농업생산수단의 하나인 토지가 꽤 비싸다. 농지임차료 등을 감안하면 그만큼 농산물 생산단가가 높다. 반면 대규모 소비시장과 인접해 유리한 면도 있다.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기술의 세계화”를 강조했다. 국내경쟁은 지양하고 쌀,
“닭고기 품질의 시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0월 무렵 전라북도 김제시에 문을 여는 신도계장은 대한민국 닭고기산업이 품질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사조화인코리아의 김제 도계장은 지난 2016년 김제시 도시관리계획고시 결정에 따라 도계장 증설이 확정된 이후 지난 2017년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당초 대지면적 5만6000여㎡(약 1만6900평), 연면적 5만761㎡(약 1만5300평)의 규모로 지난 5월 공사가 완료될
“농업인상담소는 농업인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현장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농업인들과 쉼없는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농업인상담소 박종인 소장은 지난해 상담소장으로 부임한 이래 농업인들과 새로운 소통을 시도해 화제를 불렀다. 바쁜 영농철에 민원이 가장 많은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말끔하게 해결한 것이다.사실 농업인상담소는 영농현장과 근거리에 존재하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민원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특히 농번기가 임박하면 농업인들의 상담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어떤 품목을 심
“농관원은 ‘현장 농정’ 기관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가 생겼을때 바로 조기 탐지할 수 있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대응시스템을 높이는게 핵심이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장으로 부임한지 2달째를 맞고 있는 노수현 원장의 강조 사항은 오로지 ‘현장’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 원장의 일성은 현장과 일선 농민에 기준을 둔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취임후 가장 역점을 두고 계획하고 있는 행사도, 전국 117개 사무소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역량강화 워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도(農道)인 전라남도는 지난 2016년 1월 김성일 원장 취임 이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왔다. 무엇보다 농업인들이 ‘돈되는 농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전남도 농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김 원장은 특히 농업인의 농업 소득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분야별 애로 사항 파악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뒀다. 또한 수출농업 확산과 생산비 절감으로 농업인이 저비용 고수익 농업, 즉 돈 되는 농업을 실천해서 잘사는 농촌을 조성하는데 부단히 노력해 왔다.본지는 최근 전라남도 농업의 지속
6.25 전쟁의 참화도 비껴갈 정도였다는 오지마을 청원군 오창면 성재리. 2005년부터 마을 인근이 오창산업단지로 개발되면서 오지마을은 벗어났지만 아직도 농촌마을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농촌지도자 충청북도연합회 박지환회장은 바로 이 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농사일을 시작했다. 25살의 젊은 나이에 당시 전국 최연소 이장을 맡으면서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농민권익운동의 지도자로, 친환경 농업의 선구자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도 고향 성재리에 터를 잡고 열정적으로 농촌지도자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박지환회장을
취임 1주년, 위기 넘어 두 자릿수 성장 목표작물·토양·환경·농업인·소비자 상생 ‘미래 빛’ 세계 90여 나라에서 2만8천여 직원이 일하는 글로벌 농업전문기업 신젠타는 인류 먹거리 제공과 지구 보호라는 큼직한 뜻을 펼친다. 세계 최상급 과학기술과 혁신적 작물 솔루션 제공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보루이자 신젠타의 존재이유다.신젠타코리아 박진보 대표의 취임 1주년. 돌이켜보면 변화무쌍했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시행, 농약시장 축소와 가격경쟁 심화, 원제와 부자재 공급 불안정 등 요동이 심했다. ‘출렁다리’ 건너기는
‘비농업계와의 소통’ ‘농정의 틀 바꾸는 것’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지난 12일 농특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에서 박진도 위원장이 농특위 출범 직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회의 내내 농특위 활동 골자로,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 앞으로 농특위는 무슨 일을 하는가.“2002년 김대중정부 당시의 농특위와 완전 다르다. 그때는 WTO 농업협상으로 위험에 빠진 농업분야에 특별대책이 필요했기 때문이고, 이번 농특위는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이 사명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효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