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본능적인 녹색갈증이 있다. 녹색은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어 맥박과 혈압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녹색공간을 응시하면 창의성이 향상되고, 나무와 숲이 우거진 곳에서 운동하면 운동 효과가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녹색은 인간의 삶에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산업화 과정에서 도시는 자연과 분리된 삭막한 공간으로 변하였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거 형태가 된 아파트는 1980년대까지는 좁은 면적에 많은 인구가 살 수 있는 공간의 효율적 활용에 가치를 두면서 형식적으로 나무 몇
전 세계적으로 기존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을 통한 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 농업분야도 예외는 아닌데 국내에서는 스마트 팜 및 자율주행 기술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하기 위하여 국정과제 83번을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7년 11월 스마트팜 확산을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로 지정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 팜 7,000 ha, 축사 5,750호의 농가 보급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스마트 팜 보급
김영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ICT기자재검정팀장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필드기계 중심의 농업기계에 ICT기술을 적용한 첨단정밀농업기계 시장은 2015년 22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3.3%씩 성장하여 2020년에는 49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다양한 정보와 공유를 통해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농작업자의 편의성과 쾌적한 작업조건을 제공하는 커넥티드 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이 대표적인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자율주행이란 외부 정보를 감지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이용하여 농작업을 하는 포장의 지형, 장애물 및 작물 등의
단군신화를 비롯해 우리 생활 속에 자주 등장해 어느 동물보다 친근하고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용맹한 기운이 가득한 얼굴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켜는 진취적인 호랑이의 모습을 되새기며 우리 육계인 모두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는 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닭고기산업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수년째 지독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다 사료값, 원자재 값 등은 폭등한 반면 닭고기 값은 하향 정체되는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이 지속돼 닭고기산업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DNA. DNA라고 하면 누구나 유전자의 본체를 이루는 물질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DNA는‘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의 줄임말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데이터, 5G, AI의 디지털 초혁신과 융합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일상 전반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다.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당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만들고 저장하고 활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약용작물인 케이(K)-인삼에 대하여 연구정보 측면에서 살펴보면, 고려인삼은 인간 유전체보다도 큰
이은선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박사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식중독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지만 상대적으로 겨울철에는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겨울철이라고 해서 식중독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식품 위생 수칙은 계절과 변화와 상관없이 늘 지켜야 한다. 세균성 식중독 중 병원성대장균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이로 인한 식중독 발생 환자 수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원인 식품으로는 채소류(67%), 복합조리식품(10%), 육류(4%) 순으로
김혜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선임연구원 우리나라의 대학, 연구기관, 기업 내 연구소를 모두 합하면 약 4천개 소, 그 안의 연구활동 종사자는 130만명이 넘는다. 이러한 연구실 안전관리를 위해 연구실안전법이 시행된 지 어느덧 15년이 흘렀다. 그에 따른 국가의 관심과 노력으로 관련 제도가 많이 정착하였고,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 관련의식 또한 이에 걸맞게 선진화 되어왔다.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업이나 기관 내 연구실의 경우 기본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받고 있다보니 두법의 중복적용으로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안전법과
원항연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박사 남미에 서식하는 잎꾼개미는 버섯 농사를 짓는데, 잘게 분해한 나뭇잎을 집으로 운반해서 버섯의 영양분으로 사용한다. 개미집에서 자란 버섯은 개미들에게 단백질과 당분을 공급하는 훌륭한 식량이 된다. 이들처럼 버섯 농사를 짓는 개미는 200종이 넘고, 그 역사는 6,50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또 일꾼개미들은 배에 공생하는 항생물질 생산 곰팡이를 이용해 친환경 농사를 짓는다. 버섯 재배 과정에서 병이 발생하면 배의 항생물질을 버섯에 살살 문질러서 병원균을 죽인다. 만물
이정용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묘생산팀장 국내 1인당 GDP가 4만불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 우리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건강 기능에 도움이 되는 식품시장의 성장이다. 최근 5년간, 건기식 시장은 2016년 3조 5천억 원 규모에서 2020년 5 조원으로 연평균 8.0%로 성장 중이며 건기식의 주원료인 약용작물의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에도 약용작물 시장에서 국산 품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2.7%(농촌진흥청, 2020년 기준)로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김선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묘생산팀 박사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된 요즘 에너지 넘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웃음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졌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은 어른들의 희망이자 미래에 대한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부모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깊은 애정을 가지고 육아에 집중하고 노력한다.뿐만 아니라 농부도 한 해 농사 시작을 어린 묘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비옥한 밭을 만들고 정성어린 육묘와 재배를 통해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땀 흘리며 준비한다.하지
단풍잎이 붉게 물든 요즘,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산행을 하다 보니 숨쉬기가 힘들어 마스크를 잠깐 벗고 싶지만, 주변에 많은 인파로 인해 신선한 공기조차 마음대로 마시기 어려운 시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면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최근 건강기능성식품의 구매 목적 중 면역력 증진이 목적인 소비자가 55.4%(2020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 나타났으며, 2020년 이후 건강기능성식품
최 효 원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박사 인간이 아픈 것처럼 식물도 병에 걸린다. 병에 걸린 식물은 잘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부가 괴사하거나 식물 전체가 고사하는 등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워진다. 지구상에 분포하는 식물 중 약 10~20% 정도는 병에 의해 수확이 감소하는데 감소량은 감자 21.8%, 과수류 12.6%, 채소류 10.1%, 곡류 9.2%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에는 국제교역 증가로 인해 병해충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1900년 이후 외국에서 유입된 병이 40종, 해충 47종이며 이중 병 18종, 해충 14종
인삼의 학명은 러시아 학자 메이어가 1843년 세계식물학회에‘Panax ginseng C. A. Meyer’로 등록하였다.‘파낙스(Panax)’는 그리스어로‘모든 것’을 뜻하는‘Pan’과‘의약’을 뜻하는‘Axos’가 결합된 것으로 만병통치약을 의미한다.‘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이 상약(上藥), 즉 독이 없어서 많은 양을 오래 복용해도 해가 없는 약재로 기재되어 있다. 우리나라 연간 인삼 소비량은 1인당 380g 수준이다. 한의학적으로 인삼은 원기(에너지)를 크게 보태주고 탈진된 상태를 회복시켜서 진액(체액)을 생기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
김다연 농촌진흥청 환경개선미생물연구단 박사 목이 말라 무심코 마신 물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금껏 모르고 살았다.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환경에서 어떻게 우리 자신을, 생태계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다.그동안 우리는 언론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사례를 생생하게 접해왔다. 해안에 떠밀려온 고래의 배 속에서 발견된 100kg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 방류된 지 11일 만에 200개가 넘는 폐플라스틱을 먹고 폐사한 새끼 붉은바다거북 등, 플라스틱 오염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심각하다. 우리나
1980년대부터 장기 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에게 장기를 우선 제공할 수 있는 대체자원으로 의료용 돼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 이후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동물 생명공학자들이 이종이식에 적합한 의료용 신품종 돼지 개발에 착수하였고, 1990년부터 많은 종류의 이종이식용 돼지 품종이 개발되었다. 의료계는 개발된 신품종 돼지의 심장과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하는 비임상 연구를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2000년대에 이종이식용 신품종 돼지 개발연구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던 숲은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숲이 울긋불긋 가을 색으로 물들어가면서 가을 숲의 정취를 더해주며, 도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나무인 참나무가 눈에 띈다.도토리는 참나무류에 속하는 여러 나무 열매를 통틀어 부르며, 참나무류는 국내 활엽수림 면적 중 약 48%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국내에는 상수리나무 등 6종의 낙엽성 참나무와 붉가시나무 등 5종의 상록성 참나무가 있다. 참나무류 열매를 도토리로 총칭하지만, 나무마다 열매의 모양과 특성은 다르다.
치즈는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또 다양한 요리에도 적용하기 쉬워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후의 국민 1인당 우유 소비를 살펴보면 2019년 26.7kg에서 작년에는 26.3kg으로 감소하였으나, 치즈 소비는 같은 시기 3.2kg에서 3.6kg로 늘어났다.목장에서 우유를 생산하고, 이 우유로 곧바로 손수 치즈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목장을 운영하면서 유제품을 만드는 유가공 낙농인이다. 유가공업 허가를 받은 영업소 기준, 전국 유가공 낙농가는 117개소나 된다. 목장에서 생산된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1980년대 이전까지는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2000년 이후 부터는‘일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정도로 바꿔야 맞는 말일 것 같다. 그 만큼 모든 부분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먹거리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 시대는 이미 아득한 옛일이 되었다. 맛있고 영양 많은 음식을 찾는 시대도 지났다. 이젠 배고픔과 영양은 물론 건강까지 증진시켜 줄 수 있는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찾고 소비하는 시대로 들어섰다. 그렇다면 어떻게 안전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종류는 4,000여 종이며 이 가운데 식물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는 1,000여 종이다.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관한 정확한 측정은 어렵지만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피해는 세계적으로 연간 30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박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이다. 수박이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과육이 물러지면서 붉어지는 피수박 증상으로 인해 먹을 수 없게 된다.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과육에 갈색 반점이 생기며 정상적으로 익지 않아서 폐기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부터 반려동물 관련 시장과 산업을 일컫는‘펫코노미’,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인‘펫캉스’,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펫테크’등 관련 신조어가 연일 쏟아져 나올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국내 한 연구소가 발표한‘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604만 가구였으며 반려인은 1,448만 명이었다. 관련 산업도 성장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17년 2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