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대파가격이 서서히 하향세를 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파 도매가격은 지난달 18일 kg당 3천683원에서 이달 11일 2천307원으로 낮아졌다. 최근 5년간 평균 1천602원에 비하면 여전히 비싼 가격이지만 한 달새 현저한 하락세를 보이는건 사실이다.지난 13일 기획재정부 홍두선 차관보는 aT의 김포 농산물비축기지를 방문, 할당관세 운영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대파 할당관세 물량 2천톤 가운데 11일 통관을 마친 1천289톤이 대파 도매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직 국내에 공급되지도
박정완, 1475호 지방면, 조은희 충북농기원장 취임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31대 원장에 조은희(56세)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이 지난 12일 자로 취임했다.경기도 포천 출신인 조 원장은 1990년 공직에 입문해 가평군, 의정부시농업기술센터와 경기도농업기술원에 근무했고, 2004년 농촌진흥청에 전입해 기술보급사업 기획, 농업재해대응과 농축산물 수급안정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8월 농촌지도관으로 승진해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와 재해대응과 등 핵심 주요 부서에서 근무하며, 2019년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명됐다. 송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농식품부 출범 이후 첫 여성 장관을 맞게 된다. 송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 부원장과 농업관측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관 후보자 지명 관련 브리핑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은 “송 장관 후보자는 균형발전 전문가로서 현재도 대통령 직속 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윤석열정부의 농정정책에 참여, 오랜 기간 축
“모든 음식에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버섯 본연의 맛을 살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충남 부여는 표고버섯과 양송이버섯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으로, 농가직거래와 자가생산을 통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식탁 위에 올릴 수 있다. 나경버섯농가 조진희 대표는 지역 특산물인 버섯을 활용해 본연의 맛을 살린 맛을 선보이고 있다.나경버섯농가는 버섯이 주로 사찰음식에서 많이 사용되는 재료인 만큼 사찰요리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파와 마늘을 사용하지 않는다.또한 버섯전골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데, 국물의 감칠
오늘도 아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걱정도 팔자’ 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닌 것 같군요. 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 없겠고, 걱정거리를 없애는 비방 또한 없겠습니다. 늘 태평이라고 퉁을 주는 아내지만, 저라고 걱정, 근심이 없을 리 없습니다. 그러나 아내 앞에서 제 걱정은 새 발의 피입니다. 올해 수확한 토종 콩을 종류대로 가르고 나누던 아내가 이럽니다.“이것들 심을 밭에는 고라니 망이 없잖아.” “치면 되지.” “언제?” 고라니의 기습으로 쑥대밭으로 변한 콩밭을 미리 보는 것 같은 아내의 표정입니다. 올봄에 연동 하우스 옆 밭을
김 현 주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농업연구사 예전부터 특별한 날 우리 밥상에 올라오던 한우는 한 마리에서 백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일두백미’ 라고도 불렸다. 한우는 우리나라 고유의 육우 품종으로, 육질이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한우의 경제적 가치는 육량뿐만 아니라 육질의 등급에 의해서 결정되며, 농가는 수익을 위해 높은 등급의 성적을 받으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 한우의 등급은 도체중, 근내 지방 등과 같은 도체 형질로 결정된다. 이러한 각
도시생활과 시골생활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도시에서의 생활은 사람에게 민감한 삶이었다면, 시골에서의 생활은 자연에 민감한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처음 시골에 내려와 맞닥뜨린 자연과의 원시적인 만남.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의 고된 노동과 한 겨울 한기를 피할 건물 하나 없는 빈 들판과 난방이 허술한 집.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여름철 에어컨을 자제하고 겨울철 실내온도를 낮춰야 한다는 말은 호강에 겨운 사람들의 말처럼 여겨졌습니다.더위를 피하기위해 에어컨을 설치하여 시원한 여름을 보낸 지가 두 해가 되었고, 귀농해서 4번째 맞는 겨울입
농가에서는 보통 10월부터 다음해 3~4월까지 요소비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화학비료 생산 대국인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소비료를 제때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각종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질 소득 감소로 고통받았던 농가들은 벌써부터 요소값 급등도 걱정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4일, 농식품부는 “2021년 65%에 달하던 중국산 요소 비중이 수입선 다변화로 인해 현재는 22%에 불과하고 국내 비료업계가 비료용 요소(원자재)의 연간 수요량 37만톤
올해 윤석열정부의 농업정책의 간판, ‘가루쌀’이 10~11월 수확과 도정을 끝내고 최근 제품개발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가루쌀에 대한 정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시장 상황 등을 보면, 가루쌀에 뛰어든 재배 농가나, 제품개발과 판매에 나선 업체 등의 반응은‘좋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업체들에 따르면 소비자 반응 역시, ‘괜찮다’ 는 긍정 쪽으로 방향이 보인다는 얘기가 들린다.가루쌀 정책은 일단 부정적으로 판단할 일이 없어 보인다. 쌀의 구조적 과잉생산체계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이와
“석촌골은 언제나 귀한 손님을 맞이한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석촌골은 이천의 향토음식인 볏섬만두와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게걸무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태연 대표는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대부분의 식재료들을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특산물인 게걸무와 이천의 향토음식 볏섬만두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볏섬만두는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풍년을 기원하며 만들어 먹던 이천의 향토음식이고, 게걸무는 독특한 향과 매운맛으로 지역민들이 즐겨 먹던 식재료로, 조리법
덤바우에는 개 세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가 있습니다. 어미 개가 낳은 늦둥이 암수 두 마리가 식구로 살고 있고, 어미와 수컷 새끼가 고양이 가족입니다. 농사짓기 시작한 해부터 기르던 암수 한 쌍의 개들은 최근 차례로 명을 다했습니다.고양이들은 한때 십여 마리가 넘는 통에 화들짝 놀라 새끼들 대부분은 나누어 주고 암컷은 수술했습니다. 고양이는 어쩔 수 없지만, 개들은 한겨울에서 이른 봄까지는 제외하고 늘 묶어두고 있습니다. 진드기 때문입니다.뉴스에도 가끔 등장하듯 기후변화로 진드기의 서식 범위가 넓어지고 수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김 은 주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 수의연구사 최근 세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개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던 31살의 ‘보비’ (포루투칼 목축견; 하이페루 두 알렌테주 종)가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봤다. 일반적으로 해당 종의 평균 수명은 보통 12~14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니, 보비는 다른 개들에 비해 2배 이상을 장수한 경우이다. 국내의 반려동물도 동물의료기술의 발달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라 점점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국내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반려견 중 7~12살의 노령에 접어드는 반려견이 절반에
귀농하면 메주 쑤기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가마솥에 콩을 삶는 것부터 시작합니다.새벽 5시 동이 트기 전 가마솥에 콩을 넣고 장작불을 지핍니다. 요즘은 해가 짧아서 늦게 시작하면 금세 어두워지기 때문에 일찍 시작합니다.장작불을 7~8시간 지피면 콩이 뭉근하게 삶아집니다. 가마솥에 불 지피기가 가장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귀농하고 제일 먼저 가마솥부터 샀어요. 아파트에서 하지 못했던 메주를 삶기 위해서죠.그리고 메주틀도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들었는데 조금 부족한 것 같아 옆지기가 다시 만들겠답니다. 은행나무를 깎고 다듬고 한나절
정부가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보는 농축산물 가격을 잡기 위해 바나나를 비롯한 수입산 과일 10개 품목과 닭고기, 대파 등 수입 농축산물에 지난달 17일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대표적인 할당관세 적용 품목은 바나나(3만톤), 망고(1,300톤), 자몽(2,000톤) 등인데, 할당관세가 적용되면 일정 수입물량에 한해 기존에 내던 30%가량의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가 농축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결국엔 전체 물가상승 분위기를 안정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사과, 배, 단감, 감귤 등 과일가격은 지난해보다 크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을 발표하며 “올해도 예측하지 못한 대설과 한파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기상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돼지만 저기압 영향을 받는 때에는 많은 비나 눈이 내릴 수 있으며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겨울처럼 이번 겨울에도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가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는 것이다.행안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청송군농업기술센터가 농가맛집 1호로 컨설팅하면서 문을 연 두연은 ‘아름다운 곳, 청송에 머무르다’ 라는 뜻으로 모든 음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특히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지역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청송사과로 정성껏 밥상을 차리고 있는데, 물과 햇빛, 자연이 주는 생명력을 그대로 간직한 식재료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두연의 마음이 듬뿍 담겨 맛과 건강, 그리고 따뜻한 정까지 얻어갈 수 있다.두연에서는 청송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오색빛깔 사과솥밥을 비롯해 샐러드와 밑반찬을 만들 때 사용하는 양념에도 사
덤바우 부부의 겨울농사는 순조롭습니다. 때맞추어 심은 양파와 마늘이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여전히 가늘지만, 볼록한 양파 알뿌리가 도드라졌습니다. 모두가 자색 양파여서인지 더욱 기운차 보입니다. 250리터 들이 물통에 미리 담가둔 섞음 액비가 곰삭았는데, 잠시 고민을 합니다. 펌프를 돌리자니 뒤치다꺼리가 더 많겠습니다. 이내 추위가 온다니 쓰고 난 펌프에서 물 비워내고 줄도 새로 사려 갈무리 해야겠군요. “그게 대수야?” 아내는 쉽게 말합니다. “혼자 줄 끌고 다니며 분무해 봐!“ 내가 왜 해?”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군요. 뭐라고
김 용 훈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농업연구사 모든 농산물은 수확 이후에 비로소 상품이 되어 저장-유통-판매의 과정을 거쳐 소비자 혹은 수요자에게 전달된다. 특히 저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해오던 식품 보존 기술로,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저장 기술도 변신을 거듭했다. 현대에 이르러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식문화가 대세가 되면서 신선 식품의 중요성 또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이렇듯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맞춰 농가와 관련 유통 산업 분야에 농산물을 신선하게 저장하기 위한 저온 저장고가 활발하게 보급되었다
김장철이 왔습니다.우리집 김장은 언제 할까 고민입니다. 조금 늦게 하려고 하는데, 김장할 때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김장은 아직 안 했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충남 보령시 청라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해마다 김장을 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김장 나눔 봉사를 하는 날 춥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배추 꼭다리를 따며 김장 준비를 시작합니다. 김장에 꼭 빠지지 않는 수육도 삶아야겠죠? 수육은 제가 담당합니다.현수막도 준비하고, 야무지게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농업분야 협상이‘진행중’이 아니라‘완료’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최근 IPEF 정상회의에서 필라1(무역)을 제외한 필라3(청정경제), 필라4(공정경제) 협상이 타결됐고, 지난 5월 타결된 필라2(공급망)까지 4개중 3개분야가 발효 준비를 마친 것이다.농업이 포함된 필라1 무역부문은 총 11개 챕터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이중 농업, 무역 원활화, 포용성, 기술지원 및 경제협력 등 9개 챕터는 회원국간 합의점에 도달했으나, 노동과 환경부문 2개 챕터에서 이견차를 보여 타결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