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는 약이 되는 풀을 말한다. 그리고 ‘약’이라는 인식 때문에 쉽게 대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생겨 있기도 하다.경기도 수원시 연자약초수목원 하영희 대표는 이런 약초를 도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약용작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다고 하잖아요. 엉겅퀴나 곰보배추처럼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한번 쯤 보거나 들어봤던 약초들이 많아요. 이런 약초들은 요즘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방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어요.”연자약초수목원에는 헛개나무, 음나무, 복분자딸기, 마가목, 꾸지뽕 등 특용수와 유실수가 자라고 있다. 당귀, 어성초 같은 약초들도 지천에 깔려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초체험과 진로교육도 진행하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다. 최근 방송매체를 통해 소개된 기능성작물의 다양한 효능이나 쓰임새가 알려지면서 먹으면서 병을 고치는 식탁혁명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충북 영동군 새싹삼영동매곡농장 정은순(57) 대표는 하우스에서 특허 받은 설비와 양질의 영양분을 이용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방식으로 새싹삼을 재배하고 있다.정은순 대표는 지난 2015년 대전에서 귀농했다.“새싹삼은 어릴 때 채취하는 삼으로 보통 인삼은 뿌리를 먹지만, 새싹삼은 뿌리는 물론이고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 또한 일반 채소처럼 쌈 싸서 먹기도 하고 주스로도 갈아 마실 수 있는 신개념 웰빙 쌈채로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rdqu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이명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농축산물의 소비촉진과 농업ㆍ농촌가치 홍보를 위해 ‘Korea Agriculture Food Show 2017’을 개최했다. 이번 ‘Korea Agriculture Food Show 2017’은 수입농산물과 살충제 계란 등으로 국내 농축산물의 소비감소 및 구매 충성도 하락으로 소비기반까지 흔들리는 농축산 농가를 위해 도시소비자 및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축산물의 가치 홍보와 육성 등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 증진 및 확보를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본 행사는 요리체험 및 전시, 여성농업인이 함께하는 향토음식 요리경연대회, 계란 및 우리 쌀 소비촉진 행사로 구성되며, 지
우리나라는 65세이상 인구의 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농산촌 역시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중인데 이미 60대가 청년으로 불린지 오래됐고. 인구감 소 현상도 진행중이다.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이형순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농산촌을 지키고 있고, 70대인 나이에도 농사를 짓고 있다.요즘 그녀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란다. 새벽에는 표고버섯을 따고, 감도 따서 저장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버섯은 지역의 로컬매장이나 직거래로 판매하고, 감은 저장을 시켜놨다가 곶감으로 말린다. 그리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높은 담도 거침없이 오르고 내린다.“오늘도 새벽부터 버섯따고, 저장해 놓은 감 걸어놓을 준비하고 있는데 감 값이 내려서 걱정이네요. 또 곶감은 날씨가 도와줘야 하는데
과일의 여왕 사과가 제철을 맞았다. 가지마다 빨갛게 익은 사과가 곱게 물든 가을 단풍보다 더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충북 괴산군 가을농원 박종임(55/괴산군향토음식연구회 회장) 대표는 친환경사과를 재배하고 있다.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꿔오던 부부가 사과밭을 구입해 1997년 4월 귀농했다.“도시에서 전파상을 운영하면서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시골에서 살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귀농을 결심했다”며 “하지만 새벽부터 밤까지 오로지 농사에만 매달려야 해 오히려 아이들의 얼굴도 보기 힘든 나날들이 많았다”고 말했다.가을농원은 껍질째 먹는 사과로 유명하다. 이렇게 소비자에게
“봄에는 달콤하고 향긋한 딸기를 수확해 한바구니 가득 담고 기뻐하는 모습, 가을에는 황금들녘을 거닐며 행복해하는 귀농생활을 꿈꿔왔고 그 꿈을 이뤘다.”충남 태안군 황토7베리농장 정경자(58/생활개선회원) 대표는 4500평에서 블루베리, 오디, 복분자, 라즈베리, 딸기, 크렌베리, 아로니아, 구기자, 오미자, 고구마 등 자연재배하고 있는 베리특화농장을 운영하고 있다.정경자 대표는 대기업 임원이던 남편 문용숙 씨(62)와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시골에 가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그녀가 귀농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천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10년간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찾아다니다 정착한 곳이 태안군 소원면이다.“봄에는 달콤하고 향긋한 딸
현재 농촌은 체험프로그램이 ‘대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방면에서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여성농업인들은 장류를 비롯해 벼베기, 과일수확 등 체험프로그램의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충청남도 논산시 원가네농장 임경순 대표는 지난 해 3월부터 농촌체험사업에 도전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저희집은 시댁이 여기서 6대째 농사를 짓는 집안이라 그동안 남편과 함께 벼농사 중심으로 농사를 지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논산시농업기술센터 박상숙 팀장님의 권유로 장류와 향토음식 체험을 시작하게 됐어요.”원가네농장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고추장과 장아찌를 비롯해서 손두부, 청국장, 콩전, 팥죽, 수제 밤양갱, 떡요리, 김장체험 등 다양하다. 여기에다 체험장은 깨끗
10월의 6차산업인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소재의 ‘남해군흑마늘 주식회사’ 정윤호 대표가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정윤호 대표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정 대표는 남해에서 직접 경작하고 계약 재배한 마늘을 이용, 마늘 냄새 없애고 유효 성분은 높이는 발효숙성 특허기술로 흑마늘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또 흑마늘 제조ㆍ가공 체험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해외 홈쇼핑, 백화점 입점으로 6차산업 제품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옛날 가마솥으로 밥을 하던 시절에 눌러 붙은 누룽지는 귀한 간신거리 중 하나였다. 세월이 흘러 최근에는 간식거리이면서 간편한 한끼 식사로도 크게 각광받고 있다.강원도 원주시 토토미누룽지 조재숙(66/한국여성농업인CEO연합회 회원) 대표는 원주쌀 토토미와 뽕잎을 이용한 떡과 누룽지를 생산하고 있다.조재숙 대표는 한우로 유명한 횡성에서 1983년부터 한우를 키웠다. 25,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한우축사를 짓고 그 주변으로 뽕나무 3천그루도 심었다.“소에게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사람 몸에 좋은 것은 가축들에게도 좋을 것이란 생각에 뽕나무를 심게 됐다”며 “뽕나무로 소는 키우는 동안 단 한 번도 구제역을 걱정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 또
최근 농산촌에서도 SNS 즉,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하는 여성농업인이 증가하고 있다.전라북도 무주군 무주반디팜 소현주 대표는 사과와 배추를 비롯해 호두, 산채 등을 재배하는 등 농산촌 산림복합경영을 실해하고 있다.“무주반디팜이 있는 무풍면은 무주시내에서도 30분을 더 들어와야 하는 골짜기에요. 저는 5년전에 이곳에 정착했는데 생각보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최근 그녀가 도전하고 있는 분야는 산촌의 6차산업 성공모델 개발로 이를 위해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과분양을 하고 있다. 또 지역 농산물과 임산물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공, 생산, 판매하면서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스토리텔링 개발, 수익모델 창출, 대외 홍보 등 콘텐츠에 기반한 농산촌 창업 모델을 개발
여러 방면에 능통하고, 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사람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인 ‘팔방미인(八方美人)’이 딱 어울리는 여성농업인이 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에 위치한 ‘홍천순옥한과’ 박순옥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박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우리나라 전통간식인 한과, 약과와 조청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 리더로 꾸준히 활동하며 현재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여성부회장을 맡아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농촌여성지도자의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20년째 한과 만들며 단골 다수 확보박순옥 대표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밀려드는 한과선물세트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것.한과를 만들기 시작한지 20년이
올 해는 극심한 가뭄과 때 아닌 비로 인해 농업인들은 무척 힘들었다. 특히 논농사를 하는 농업인들은 수확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경기도 평택시 가족행복농원 임연순씨는 남편 김순영씨와 20년 가까이 기능성 오색미를 재배하고 있다.그녀가 재배하는 오색미는 한방찰흑미, 녹미, 황금미(가바), 향찹쌀 2종이고, 일반쌀도 성장 발육에 좋은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하이아미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쌀값이 떨어지면서 벼농사 지어서 뭐 하겠냐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어요. 저희는 20년전부터 기능쌀을 재배하고 있는데 쌀 농사 외에는 다른 농사는 생각을 안 해봤어요.”그녀는 다섯가지 쌀을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재배시기도 다르고, 인건비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그래도 좋은 농산물을
장은 만드는 모든 과정마다 백 가지 정성이 들어가는 웰빙식품이다. 특히 우리 건강이 서구화된 식탁으로 위협받으면서 전통발효식품인 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손수청옥된장 김청옥 대표는 1500평에서 콩, 고추, 깨 등을 농사지어 된장, 고추장, 쌈장, 간장 등을 생산하고 있다.김청옥 대표는 친정어머니의 장맛에 반한 남편의 권유로 장을 배우게 됐다.“친정어머니의 된장은 단맛이 나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라며 “남편이 ‘장맛을 이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친정어머니에게 장 비법을 전수받게 됐다”고 말했다.그녀가 친정어머니께 전수 받아 만든 장은 지인들에게 맛있는 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장맛을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었다.
여성농어업인이 정책수립에 직접 참여하며 여성농어업인 정책 전담부서, 전담인력을 설치하는 법안이 발의돼 여성농어업인의 지위와 삶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업인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출하고 정책수립에 참여하며 여성농어업인의 정책전담부서 설치를 통해 여성농어업인의 지위를 향상하키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법률안 주요내용은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와 전담인력 배치 ▲여성농어업인 육성 기본 계획과 시행계획 수립ㆍ시행 ▲자문회의를 위원회로 강화 ▲ 여성농어업인 출산ㆍ교육 도우미 제도 도입 등이다. 김현권 의원은 &ldqu
65세 이상 고령농업인에게 소유 농지를 담보로 지급하는 농지연금 가입 시 적용됐던 농지면적 제한 기준이 폐지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또 소유 농지가 3㏊를 초과하는 경우 농지연금 가입을 제한했던 규정을 없앴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창립 106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지역본부장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구랍 29일 본사 부서장 및 지역본부장급 28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했으며, 경기지역본부장에 박우임 김포지사장(54)을 1월 1일자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2급 부장급 인사에서도 여성 부장 4명을 발탁하는 등 여성관리자를 다수 배출했다.박우임 경기지역본부장은 1979년
농촌진흥청이 경기도 수원시대를 마감하고 전라북도 전주시에 새둥지를 틀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오는 8월 1일까지 수원 청사에서 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2년 4월 1일 수원시 권선구에 터를 잡은 지 52년 만에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수원 시대를 마감하는 것이다. 전주 청사에 입주하는 농진
여성농업인이 농사일의 50%이상을 담당하는 비중이 66.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농업인의 과중한 노동 부담 경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성농어업인육성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201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실태조사는 15세 이상의 여성농업인 3,031명을 대상으로 약 3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에게 농기계를 우선 임대토록 하고, 농기계 검정기관을 확대 운영토록 한 ‘농업기계화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6일부로 공포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여성화, 고령화된 농촌현실을 반영해 여성농업인, 65세 이상 고령농업인, 장애인 등에게 농기계를 우선 임대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에 거주하고 농어업에 종사하는 전국의 다문화가정 중 경제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농어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치러주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합동결혼식 대상 부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모두 20쌍을 모집하며, 부양가족수가 많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계층 가정이 우선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