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로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를 입은 청주시 현도면 양지리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실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대기업을 상대로 농민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다. 최근 충북지역 환경단체가 충북도와 청주시, 지역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서 피해조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피해 농민들을 지원하고 나섰지만, 실제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 관련법에 따라 화재가 난 공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위법이 드러날 경우 과태료 부과와
올해 말로 종료되는 농업인의 세금감면제도의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됐다. 대표적인 기한 연장 법안은 ‘농업용 면세유’.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2028년까지 5년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와 함께 △농업법인의 법인세 면제 △농업인 융자·예금 인지세 면제 △농작업 대행용역 부가가치세 면제 △농축협의 고유업무용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면제 △자경농민의 농지·농업시설 취득세 감면 △농업법인 영농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올해로 일몰기한이 되는 조세 및 지방세 특례제한법이
농촌 경관 훼손과 난개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이격거리 제한을 무력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은 태양광 발전 설비의 입지에 관해 특정 시설로부터의 이격거리를 설정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공익상 필요한 경우에 한해 주거지역으로부터 최대 10미터 범위 내에서 이격거리 설정을 허용한다지만 ‘10미터 이내’ 라는 것은 사실상 제한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당 출신 신영대 의원이 태양광설비의 이격거리 설정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2차 협상이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주목되는 부분은 무역분야로, 디지털, 무역원활화, 노동, 환경, 농업, 경쟁, 투명성, 포용성, 경제협력 등 9개 세부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농업문제라고 해서 단절된 농업분야 한쪽에서만 논의되는게 아니라, 디지털도 속해있고, 무역규제 등에서도 다뤄진다.IPEF협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패권다툼의 중심에 있는 미국이 주도하는데, 11월 APEC정상회의 때까지 어느정도 성과를 낼 것
현직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선거운동 방식 개선과 유권자의 알권리 확대 등을 위해 위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전 방식 그대로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 총 1,114명을 선출한 이번 농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의 재당선 비율은 4년 전 제2회 선거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농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2015년 제1회 전국 동시선거에서 53.4%였던 현직 조합장 연임 비율이 2019년 제2회 선거에서는 58.2%로 늘었고, 이번 선거에서는 62.2%로 더 늘었다.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서
정부가 지역화폐 상품권의 사용처를 제한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말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 한해 사용토록 했다. 농협 하나로마트나 대형 식자재·농수산물도매점 등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지역내 영세 상가의 경기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도 돕고,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이같은 사용처 제한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농업인의 경우 대부분 지역내 하나로마트에서 비료, 농약 등 농업용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이처럼
지난달 22일, 우리나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일컫는 ‘합계출산률’ 이 0.78명대로 떨어졌다는 통계청 발표가 있었다.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나름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최악의 출산율 감소 상황만 확인됐다. 일부에서는 2005년부터 정부가 16년동안 280조원의 저출산 대응 예산을 투입한 것을 두고 무용지물이라는 비판도 나온다.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프랑스, 독일 등의 사례를 근거로 정부가 공공사회복지비 비중을 더 늘려야만 출산율 반등이 가능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지난달
지난해 한달 평균 교통비 지출은 가구당(2.33명) 34만5천원으로 전년대비 16.4% 늘었다. 통신비 또한 5.0% 증가한 13만5천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국제 에너지가 상승 등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단박에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농산물 소비에 지출한 금액은 대폭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곡물 –19.6%, 육류 –9.9%, 과일류 –7.4%, 채소류 –10.5% 등으로 집계됐다.농산물을 사는데 돈을 적게 쓰고, 농산물 가격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룟값, 사룟값, 각종 자재값,
정부가 ‘신동진 벼’ 보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농업현장의 반발이 거세다. 정부가 내년부터 신동진 벼에 대한 보급종 공급을 중단하고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외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특히 전남북지역 벼재배농가들의 반발이 큰데,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당장 신동진 벼를 대체할 마땅한 품종이 없는데다 대체 품종이 있다고 해도 준비기간도 주지 않은 정부의 불통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량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수 년전부터 생산성이 높은 벼 품종을 정부보급종과 매입대상에서 제외해왔다. 가깝게는 대표적인 다수확 품종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친환경 농업·먹거리 단체가 22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의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경기도가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라져 버린‘임산부친환경꾸러미 지원사업’을 이름을 바꿔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친환경 먹거리 사업에 어떤 노력도 한 바 없는 거대 공룡조직인 농협중앙회 경제지주가 지역에서 어렵게 일궈가고 있는 사업에 숟가락 하나 얹는 행보를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지역농협이나 지역 농협연합체라면
전국의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일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농촌지역에서 농협 조합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매와 유통, 가공은 물론 각종 농자재 구입 등 경제사업의 총 책임자로써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과 복지증진, 지역 공동체 발전까지 책임지는 자리다. 누가 조합장이 되는가에 따라 따라 조합원들의 사회·경제적 이익은 달라진다.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량있는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통해 조합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언론이 지방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KBS와 MBC도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가균형발전위원이자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최근 발언에, 방송국이 난리났다. 결과적으로 실체가 모호한 개인 의사임이 확인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새어 나오는 한마디한마디가 최근 초미의 관심이다. 국토교통부의 민원창구 또한 북새통이다.‘공공기관 2차 이전’ 은 그만큼 소멸에 봉착한 수도권 이외 지자체들에겐‘여의주’이자‘희망’이다. 불섶을 뛰어드는 불나방이 돼도 좋다는 자세들이다. 경제생활권과 정주환경에 대한 ‘
농업용 저온저장고에 대한 한전의 부당한 단속과 위약금 부과 사태를 계기로 농사용 전기 사용과 관련된 관련 제도 및 규정들을 종합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은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한전이 저온저장고에 김치와 쌀을 보관했다는 이유로 농민을 불법 전기사용자 몰고 있다”며 농사용 전기 단속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한전 측과의 면담에서 농민대표단은 부당한 과징금 반환과 소형 농업용 저온저장고에 대해 사용 제한 해제, 농사용 전기 사용 기준 제정
대화하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 ‘chatGPT(챗GPT)’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사람도 아닌데, ‘대화가 된다’ 는게 인류가 챗GPT에 열광하는 이유라면 이유다. 최근 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챗GPT 관련, 보도자료를 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쟁의 무대 한가운데 위치한‘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챗GPT의 분석 답변을 공개한다는게 발표의 요점이다.안 의원에 따르면 챗GPT는 양곡법에 대해‘구체적 부작용’을 제시했다는 것. 양곡법을 개정해서 ‘쌀 의무 구매법(시장격리 의무화)’ 이 실시되면, 첫 번째로
지난달 30일 윤대통령은 예정된 국무회의를 하루 앞당겨 열고 기존 예산 800억에 예비비 1천억원을 추가해 난방비 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대통령은 또 수석비서관회의에서“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난방비 폭탄’ 으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떨어지는 등 민심이 심상치 않자 직접 나서서 최대한 빠른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대통령의 지시 이틀만인 지난 2월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기존 난방비 대책의 최대 지원 금액인 59만2천원
정부가 한우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최근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책을 위해 생산자단체와 협의하고 있으며, 아직은 대규모 할인행사, 급식·가공업체의 원료육 한우고기로 대체, 농협마트 중심 도소매가격 연동, 수출확대 등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생산자단체인 한우협회측은 정부의 대책마련이 미온적이라는 불만을 토로한다. 가격하락 사태를 방지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근본대책이 아니라 소비자 대상 할인이벤트와 같은 일시 방편이나 수출확대 등 장기간 준비가 필요한 대책과 같은 당장에 실효를 보기 어려운 대책으로 일관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대폭 늘었다는 소식들이 눈길을 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 패키지 여행 이용률이 30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고, 해외 자유여행은 작년 설 연휴 대비 1만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설 연휴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이러쿵저러쿵 뭐라고 말할 이유는 없다.오히려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털어내고 새 힘을 얻고 돌아오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 다만,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든, 맘 맞는 친구들과 함께
농협법 ‘셀프 연임 개정’ 을 위한 농협중앙회 ‘로비설’ 에 대해 국회 속기록에 게재된 내용이 확인된 바 있다.(본보, 2022년 12월 26일자 8면 ‘농협중앙회 연임제 논란은 농협개혁 선상에 있는가’ 제하 기사)여기에 의혹 하나가 더 얹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이 초미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 또한 이전 대상 기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농협법을 개정해서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특정지역으로 농협중앙회가 이전되도록 돕겠다는 밀실 거래가 이뤄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시설의 이격거리를 주거 지역에 한정해 100미터 이내로 설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올 1월 안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의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지자체의 지율적 규제 완화를 요청하겠다는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계획이다. 현재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129개 지역에서 조례를 통해 주거지역, 도로 등으로부터 평균 300미터 거리 이내에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기초지자체의 태양광 시설 이격거리 규제는 문재인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발표했던 2017년 당
정부가 계란수급 악화에 대비해 스페인산 계란을 수입하고 비축해놨던 계란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 이는 설명절 계란값 안정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확산에 따른 공급량 감소와 가격인상에 대비한다는 복안에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산란업계의 비판이 거세다.산란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란시세를 볼 때, 수급불균형이나 소비자가격 인상과 같은 걱정이 필요없는 상황이다. 이달 11일 기준 소비자가격이 계란 한판에 평균 6천628원으로 한 달 사이 115원 떨어졌고, 산지가격도 4천895원으로 같은 기간 166원 낮아졌다.또한 산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