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조준현 박사는 소비자는 물론 산업계에서 인정하는 가공용쌀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쌀산업의 붕괴를 대비해 가공용쌀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예상한 조준현 박사는 아밀로스 함량 다양화 및 원료곡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는‘미호’품종 등 6건을 개발했다.무엇보다 조 박사가 예측했던 가정 간편식(HMR) 시장 확대는 곧장 가공용 쌀산업의 무서운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조 박사는‘쌀은 곧 밥’이라는 농업인들의 인식 변화는 향후 쌀산업의 지속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가공용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권민경 박사는 “국내 포도 산업의 전기를 마련한 샤인머스켓 품종이 도입되면서 추락하던 포도산업이 재도약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기다 최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샤인머스켓 재배법을 개발하고 보급하게 된 것은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권 박사는“다만 샤인머스켓 품종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다행스럽지만 외국 품종이라는 아쉬움이 커 개인적으로 샤인머스켓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품종을 개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 박사는 또“국내 포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생태양식농업’을 개발해 지난해 농촌진흥청 농업기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이성태 박사는“국정 핵심과제인 쌀 수급안정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쌀 수급조절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기계화된 벼 재배농가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이 부분이 녹록치 않아 쌀 수급조절이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이 박사는‘생태양식농업’을 통해 기존 쌀 농사보다 3~5배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업인들
‘조합원수 18,000명’,‘상호금융대출금 1조원 달성’등 국내 최대 규모의 단위농협인 ‘순천농협’.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은 조례동 소재 본점을 비롯해 25개 지점, 남도식품, 미곡처리장, 퇴비공장, 농산물종합유통센터(파머스마켓,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갖추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 단위 농협이다.지난 1997년 순천시 인근 13개 단위농협이 한데 뭉치면서 탄생한 순천농협은 행보 그자체가 화제다. 지난 2018년 별량농협까지 합병에 가세하면서 합병 조합수가 14곳에 이르고 조합원수가 무려 18,000명에 달한다. 순천농협의 덩치가 커
‘과수의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북지역의 사과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예방약제나 치료법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올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을 당시 유기농업을 하는 일부 농가들의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사용한 석회보르도액 같은 유기농자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석회보르도액은 생석회와 황산구리를 혼합해 만드는 친환경 제제다. 유기농을 하는 농업인들이 갈반병, 탄저병 등의 병해를 예방하는 보호 살균제로 사용하고 있다. 또, 과수의 잎과 줄기에 생긴 상처를 코팅시켜주는 과
유재홍 박사는“이번 연구의 성패는 분뇨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미생물’을 배양해 악취를 근원적으로 감소내지 제거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면서 “그동안 환경오염 악취 관련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돼 왔으나 생균제와 악취감소처리제를 동시에 처리해 환경개선효과를 얻는 방법은 최초로 시도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양돈분뇨 악취저감 기술은 녹록치 않았다. 어렵게 분리한 미생물 배양액을 돈분뇨에 처리해 발생하는 악취가스의 감소 정도를 분석한 결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관능적인 검사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반복실험이 지속될 수밖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도(農道)인 전라남도는 지난 2020년 1월 박홍재 원장 취임 이래‘돈 되는 농업’에 목표를 두고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 원장은 농업인의 농업 소득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분야별 애로 사항 파악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농업인들과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본지는 최근 전라남도 농업의 지속성장을 이끌고 있는 박홍재 원장을 만나 전남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대담을 가졌다. 다음은 박홍재 원장과 일문일답. ■ 원장에 취임한지 7개월째를 맞고 있다. 소감 한말씀
화훼 주요 수출품목이었던 장미가 하루아침에 수출시장이 붕괴되는 것이 안타까웠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안동춘 실장은 그길로 국내 장미산업을 살릴 신품종 개발에 나섰다. 갖고의 노력 끝에 그는 2018년 수출형 장미 품종‘햇살’과‘에그타르트’를 개발했다.안동춘 실장은 당시 수출 장미 시장이 붕괴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으로 신품종 개발을 방관했고 일본 수출시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만 높았기 때문으로 꼬집었다. 확고한 수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단물만 먹겠다는 발상이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안 실장은“막상
1960~70년대 우리나라에 멀칭비닐이 도입 된 이후 많은 농업인들은 김을 매야 하는 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멀칭재배가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자라는 걸 막고 땅의 온도를 높여 작물이 잘 자라게 해주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에는 멀칭비닐의 수거와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농촌 환경을 오염 시키는 주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한국환경공단 영농폐비닐 수거사업소에 쌓여있는 영농폐비닐 재고량은 약 9만2천톤으로 전체 수용가능량의 74%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전국적으로 연간 발생하는 영농폐비닐 약 32만
“국내 축산업은 지나치리만큼 외산 장비 의존도는 매우 높습니다. 더 이상 외산 제품을 시장을 내주면서 국내 가축 고유의 생체정보까지 국외로 유출되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다.”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박성민 박사는“연구를 시작할 당시에는 국내에 기초·기반 기술의 부재로 하드웨어 설계부터 건강 예측 알고리즘 개발까지 전 영역에서의 연구·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특히 센서 개발 초기 잦은 체외 탈락은 큰 걸림돌이었지만 수차례 실패를 반복하면서 센서가 가축의 위내에 안착되도록 무게,
“닭고기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지만 계열회사나 사육농가들이 상생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 이광택 회장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닭고기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좌불안석이 따로 없다. 계열회사들의 경영위기는 결국 농가들의 사육회전수와 직결돼 혹여나 농가소득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이광택 회장은“닭고기산업이 어려운 와중에도 계열회사와 사육농가간 대화채널이 가동되고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큰 걱정은 없다”면서“확고한 상생의
도시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광주광역시. 도시화 바람이 거셀수록 농업인들은 좌불안석이 따로 없다.눈뜨고 나면 사라지는 농지만큼 농업인들의 근심도 커지기 때문이다. 농업이 쪼그라 들수록 농업인들의 목소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생 농사꾼으로 살아오면서 농업인들을 대변해온 농촌지도자광주광역시연합회 정성도 회장이 광주광역시 농업의 버팀목 역할을 도맡고 있다는 점이다.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서도 농권운동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정 회장은 지난 과거와 같이 막무가내식 농민운동은 더 이상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주
“대통령이 현장 농사꾼을 부른 것은, 농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담아서 반영하라는 뜻 아니겠는가. 나는 소통하는 농특위 운영이 중요하다고 본다.”고추밭에서 일하다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위촉을 연락받았다는 정현찬 신임 위원장은 자신의 입장과 할 일을 이같이 명료하게 표현했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정 위원장의 취임 일성은‘현장농어민’에서 모든 것이 기반한다는 게 골자였다.정 위원장은“전문가들의 정책 의견도 중요하지만, 현장농어민들의 현장감있는 의견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전임 위원장이 해왔
“닭고기산업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갈 마땅한 묘안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사)한국육계협회 김상근 회장은 요즘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 지난해 사육농가 최초로 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닭고기산업은 공교롭게도 지독한 불황에서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백약이 무효’라고 했던가. 닭고기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대책이 전무한 현실에 김 회장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김 회장은“닭고기산업 불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급조절을 할 수 없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김지혜 연구사는“풀 사료 품질 평가 기반을 마련키 위한 연구는 DB가 구축되면 편리한 평가법이 될 수 있지만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면서“우선 DB구축을 위해 10,000여건이 넘는 시료를 수집하고 실험실 분석을 통해 검량식 개발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김 연구사는 연구 초반 사일리지 시료가 대부분이라 희귀한 건초나 헤일리지 시료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했고 품질분석 사업 초기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 수천 건 씩 시료를 분석하느라 가위질 했던 날들로 지속됐다.김 연구사는“이 과정이 지나고 DB를
“백이면 백 모두 농협의 주인은 이용자인 농민임을 인정한다. 결국 지금의 농협은 협동조합 정체성이 문제가 아니라, 운용이 문제인 것이다.”협동조합 춘추전국시대이다. 동네 도서관 협동조합부터, 친환경농산물 유통관련 협동조합, 하다못해‘술꾼’들이 주점을 임대 운영하는 협동조합까지. 민주주의 근본개념에 인본을 덧댄 협동조합이 사회곳곳에서 탄행하고 있고, 실험중이다. 우리 현대사회 협동조합의 시조격인 농업협동조합, 즉 농협의 현주소는 어떠할까. 정권이 바뀔 때마다‘개혁’이란 지휘봉과 메스가 가해지고, 조금씩 변모되는 과정을 겪은 농협은,
‘우리흑돈’을 개발한 주역인 조은석 연구사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19 농업기술대상 차세대연구원'으로 선정됐다. '한국형 돼지 신계통 개발 및 유전자원 활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양돈산업의 선진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은석 연구사는 “돼지고기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아주 유용한 단백질 공급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돼지에 대한 인식은‘더럽다’, ‘냄새 난다’등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좋지 못한 표현으로‘돼지’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면서“개인적으로 이런 말들이 들려오면 돼지를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매우 안타깝
“계란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지만‘위기를 기회’로 삼는 슬기로움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무엇보다 조합원들을 위한 양계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 5월 14일 한국양계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정길 조합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계란산업의 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실 오정길 조합장은 양계농협 제2대, 3대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물론 재임 당시에도 양계농협은 순탄치 않았다. 자본잠식에 빠져 조합이 해산 위기에 직면하고 노사갈등으로 심각한 내홍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주연 연구사는 그간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매개충 전염생태 및 생물적방제를 활용한 종합관리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신규 항바이러스 원천 물질도 개발했다.이에 따라 개발한 작물보호제의 제품화로 새로운 시장 창출과 수입대응 국가 기반기술 확립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연구사는 이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농업기술대상 차세대 연구원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윤 연구사는 “바이러스병 방제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이뤄져오고 있으나 기후변화, 새로운 병해충 증가, 바이러스의 변이 등으로 연구진척 속도에 비해 주변
원주시, 무안군 등서 성공적 시범재배비분해 비닐멀칭과 동등한 기능 입증 비닐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재질이라서 사용량에 비례해 그만큼 폐비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특히 영농폐비닐의 경우 수거에도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땅속에서 녹는 생분해성 비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대표 임헌영)은 지난 1996년에 설립한 국내 최대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전문 생산 기업으로 이를 이용해 농수산업분야에서는 농업용 생분해 멀칭비닐, 생분해성 어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안코바이오플라스틱스가 생분해 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