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개방화 속도가 가파르다. 농업인들은 개방속도를 늦추기 위해 ‘아스팔트농사’도 마다하지 않고 있지만 멈출 기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요즘 대한민국은 ‘한-칠레 FTA’를 필두로 ‘한-미FTA’, ‘한-EU FTA’, ‘한-중 FTA’ 등 &ls
농자재가격을 보면 어지럽다. 지난해 가파른 농자재 가격은 분명히 무슨 변화를 바랬던 손짓이었다. 예고된 농촌 쓰나미였다.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현장에선 봄을 준비했던 농민들의 힘겨운 손짓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최악의 구제역은 물론 중동사태, 300년만에 들이닥친 인도ㆍ중국 가뭄 등 전례 없던 곡물 부족 그리고 재앙으로 농식품부는 혼까지 놓았다.
평생을 버섯재배에 뛰어들어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버섯농사를 개척한 ‘이남주 자연아래버섯’이 강소농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여주군 강천면에 위치한 ‘이남주 자연아래버섯’은 느타리, 영지, 상황, 관상용버섯 등 생산품목을 다양화하고, 도매시장에 의존하는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쇼핑몰(태고팜), 수출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에 축산농가들이 발끈하고 있다. 가뜩이나 한EU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농업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날세우고 있는 마당에 설상가상이란 주장이다.선진화 방안 내용 요지는 구제역 등 지금까지 전염병이 생긴 것을 따져보면 농가들이 방역기준을 어기
국제적 ‘식량무기화’가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우리나라가 공세적인 방법을 택했다. 국제곡물을 유통업체인 다국적기업들에 연연하지 않고 직접 확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허나 국제곡물시장은 4대 곡물메이저가 장악하고 있는 터라, 현실적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 자체부터 실현 불가능하다는 견해도 있어 정부의 행보가 궁금하다. aT, 올해
전국 농산물 거래의 기준가격이 되고 있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배추 경락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금배추, 금치라는 비아냥이 아직도 귓가에 선한데, 이제는 ‘산지폐기’라는 말이 산지유통인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지경이다. 매년 반복되는 노지채소, 특히 배추의 수급문제에 대한 해법은 없는 것일까. 더욱이 지난해 배추파동을 거치면서 국회의
올해 76억달러, 내년 100억달러. 정부가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 수출계획은 외견상으로 보면 수출농업정책이 대단히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인다.지난달 28일 가진 농림수산식품 수출탑 시상식에서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엔 수출이 1년만에 11억달러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는 과거 10억달러 증가에 20년 이상이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농민단체들은 각 단체의 이득을 저울질하며 찬성과 반대, 관망 등 다양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분명 현재와는 다른 농협중앙회가 탄생할 것이다. 또 농민단체들은 갖가지 이견을 보이면서도 공통적으로 협동조합의 ‘경제사업 활성화’라는 대의에는 순종하고 있다.이제 법적인 틀이 갖춰진 상태라면, 지금부터는 내용물을
지난해 연초부터 온 나라를 몰아쳤던 기상이변과 축산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는 구제역의 확산, 국제곡물과 원유 가격 상승 등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농업·농촌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농업전망 2011’ 보고서가 발표됐다. ‘농업·농촌과 농식품 산업: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주제로 한 이번 보
지난 16일 열린 ‘CEO 주재 수출비상대책회의’를 통해 2011년 농식품 수출 목표 76억불이 제시됐다. 또한 76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대량수출 가능한 수출전략품목의 집중 육성과 △최대 수출예상국가인 중국에 대한 집중공략 △유관기관 협력강화를 통한 수출역량 배가 등의 중점 사업계획이 제시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농수산물유통공사
외교통상부는 지난 27일 한미FTA 추가협상 결과 조문화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의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 의회에서는 이미 공청회가 열렸고, 하원에서는 논의가 진행중이다.구제역으로 나라가 혼란한 사이, 한미FTA 비준·발효를 위한 행보가 가속을 내고 있다. 지난 25일
구제역과 AI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은 비상대책상황실을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로 여념이 없다. 본지는 양계산업이 집중된 지난 15일 나주시를 방문, 시청에 마련된 비상대책상황실을 찾았다.나주시는 지난 8일부터 상황실을 꾸리고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나주시는 15일 현재 8곳의 농장에서 고
최근 발표된 ‘농업·농촌에 대한 2010년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주요농정현안의 방점이 어디에 찍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농업과 농촌의 기본단위인 농업인과 농가보다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한식세계화, 식품산업 육성 등 화려하고 생색내기 쉬운 사업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반면, 농업인
2011년 농수산식품부는 농업기계화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그동안 수요자에 따라 차등 적용했던 농기계 융자 금액을 일률적으로 통일한다.지난해 농기계 수출은 지난 2009년에 비해 33%정도 증가한 5억달러(2010년 11월 농식품부 발표)까지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농기계 해외 수출은 지난 1992년 2천8백만달러로
본지는 올해 우리 농업계를 돌이켜보고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새해 첫 날부터 구제역 뉴스로 시작한 농업계는 이후 폭설과 이상저온, 집중호우, 태풍 곤파스 등 영향으로 쌀값폭락, 배추값 폭등과 같은 농산물 가격 폭등·폭락을 지켜봤고, EU, 미국과의 FTA 협상타결에 따른 예견되는 농업피해에 대한 농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줄기차게 문제가 제기돼 왔던 육계 계열화사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지만, 또다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한나라당 김학용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육계 계열화사업 그 해답을 모색하다’라는 주제로 하림과 양계협회는 5시간이 넘도록 열띤 공방을 펼쳤다. 토론회에는 하
“한미FTA는 양국의 동맹을 지키기 위한 ‘약발’에 불과하다”는 언론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 양돈 등의 낱말과는 거리가 멀다. 현 정부의 활동과 역할에서 축산분야나 농업 등은 안중에도 없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한 셈이다.한미FTA재협상 타결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FTA는) 양국에 커다란
토종닭 산닭 판매시장은 그동안 ‘비위생적이다’, ‘혐오스럽다’ 등의 이유로 퇴출대상 1순위로 지적돼 왔다. 토종닭 유통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법이라는 이유로 늘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산닭 판매시장은 옛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적유산의 가치를 지녔음에도 현대사회에서는 ‘불법’이
농산물을 가공식품이나 의약품재료, 첨단신소재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높다. 단순히 생산만해서는 요즘같은 농업개방화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사를 지어서 판매하는데만 익숙한 농업인들이 어떻게 가공산업에 눈을 돌릴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가 숙제다. 그래서 최근 시군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단체들은 농
“앞마당에는 청사초롱 불빛이 환하지만, 뒷켠에는 뒤주 속에 갇혀있는 애가 있습니다. 손님에게 보여주기 싫겠죠.”지난 11일 농업인의날을 맞은 농업계 한 원로가 같은 날 열린 G-20 정상회의에 빗대 이같이 일갈했다.농업인의날 행사는 수원에 위치한 농촌진흥청에서 기념식을 갖고, 3~4곳의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직거래장터를 연 게 전부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