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잃지 말고 노력을 기울여 달라” “다함께 위기를 극복하자” “정부의 대책을 촉구한다”.지난달 26일 축산관련단체들의 정기총회가 많은 날, 연단에 오른 사람들이 줄기차게 외친 말들이다. 한우협회, 양계협회, 양돈협회, 계육협회가 이날 총회를 가졌다. 그런데 한결같이 총회 내용이 같다는 게 참석자내지 취재기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15일 먼저 총회를 연
지난해 말부터 유가공업체들은 우유 소비자가격을 많게는 20%이상 올리고 있다. 가격은 올리고, 작은 규격을 유리테이프로 묶어 파는 ‘끼워팔기’는 계속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낙농육우협회를 비롯한 낙농가들은 우유 가치를 떨어뜨리는데다 소비감소까지 부채질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생산자들은 또 소비자가격은 올리면서 정작 농가에서 가져가는 원유가격은 그대로인 점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어려울 때 시장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시작한 관측사업 농업전망에 여러분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월23일 최정섭 농촌경제연구원장)“현실과 동떨어진 농경연 전망발표 즉각 개선하라” (1월30일 양돈협회 성명서)지난 1월에 열린 ‘농업전망2008’대회에서 최 원장은 농업전망을 자평하면서 “주어진 여건을 이용,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된 다음날인 17일. 농업기술연구의 ‘보고(寶庫)’인 농촌진흥청을 폐지시킨다는 개편안에 농민단체와 관계기관들의 반대 성명서가 사방에서 터져 나오고, 개탄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전화선을 탔다.학적 이론과 실무과학을 아우르는 농진청. 이와 연관됐던 농업계 자연과학계열 대학 교수들도 농진청 존재의 당위성을 목 놓아 소리쳤다. 한국작물학회, 한
‘양돈자조금관리위원 재위촉 부결’ ‘자조금 인상 통보에 도축장 반발’ ‘비육돈 평균가격 발표 중단 요구 불발’. 지난해 12월 한달간 양돈협회가 현안을 두고 회의를 벌인 결과물과 일부는 이해당사자의 반응이다.구랍 28일 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 때 집단사퇴를 일으키며 관리위원장 선출에 반대의사를 냈던 13명의 협회측 관리위원과 감사를 다시 위촉하자는 안건을 상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노력을 약속해야할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2기 집행부가 시작 첫날인 12일 13명의 관리위원과 감사가 집단사퇴서를 제출하는 파행을 겪었다. 관련단체와 주위인사들은 어리둥절한 상태다.속 내용이야 어찌됐건 자조금관리위원장을 선출한다고 투표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선출된 위원장이 ‘내가 뽑은 사람이 아니’란 이유로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고 나온 꼴이
지난 6일 올림픽공원에서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각당의 대권후보 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선거를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것도 농정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다. 시작 전 부터 중앙언론의 조명이 뜨거웠다. 농업계도 모든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대선정국에서 처음 있는 종합토론회를 한농연이 주최했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물론이거니와 전 농업계에 의미있
지난달 25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리차드 크라우더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을 대표로 한 USTR과 미 농무부 합동팀이 극비리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6일 우리측 통상교섭본부와 농림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쇠고기 협상을 벌였다는 전언이다. 예서 미측은 “한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빨리 이행하라”고 재촉한 것
11월11일은 기간으로 따지면 아직 열흘 넘게 남았다. 그러나 농민단체를 통해 들은 얘기대로라면 농민들에게 그날은 ‘곱씹고 있는 날’이다.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농민들은 말로 안 되면 목에 심줄을 붉혀서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임을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너무 딴판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우리 정부가 미산 쇠갈비 수입을 먼저 제안했다는 주장이
“한·미FTA가 미국 의회의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 지난 14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던 웬디 커틀러 한·미 FTA 협상 미국측 수석대표가 훑고 지나간 자리는 온통 벌집을 쑤셔 논 모양새다. 국회에서는 FTA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윽박질렀고, 간담회 자리에서는 FTA비준과 쇠고기 문제는 연관성이 분명히
`최소한 30개월령 미만의 갈비 정도는 어떠냐는 여론이 있다.”미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 임상규 농림부 장관이 9일 한 언론사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 이 말을 놓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며 발끈하고 있고, 농민단체와 시민단체 등도 성명발표, 기자회견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문제는 임 장관 발언 이틀 뒤인 11일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미 쇠고기 수입 두달새 10배 증??‘미 쇠고기 추석 찬밥신세’. 상반된 언론 보도 제목이다.통계와 수치에 중점을 둔 기사와 한우농가들의 의욕을 북돋우려는 의도된 기사. 물론 둘 다 거짓이 아닌 현실에 바탕을 둔 취재기사가 분명하다. 허나 추석이 지난 시점에서 미산쇠고기의 국내 소비실태를 진단하는 각각의 보도 내용은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으로 밖에
“농사짓는 여러분의 민생부터, 작은 것부터,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해 드리겠습니다.”12일 대전에서 열린 ‘2007 국제축산박람회’ 개막행사에서 임상규 농림부장관은 “축산농가들이 사료가격, 기후, 축분처리문제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것으로 격려사를 대신했다.임 장관은 또 “위기를 기회로 느끼고 자조자립의 터전을
미산쇠고기 문제를 다루는 정부의 태도와 행보가 우려했던 대로, 전면수입개방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우격다짐의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수입금지된 갈비뼈(통뼈)가 또 발견되면서 정부는 수입물량 전량을 반송 조치하고, 해당 작업장의 한국 수출작업장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편에선 갈비뼈까지 수입하려는 수입위생조건 개정 작업이 척척 진행되고 있다.
지난 22일 우리나라에서도 인간광우병 증상과 비슷한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곱병(sCJD)’이 발병됐다는 사실이 부검을 통해 공식 확인 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나 부검에 참여했던 해당 교수는 “인간광우병으로 일컬어지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이 아니다”고 부랴부랴 진화작업에 나섰다.기사 한 컷의 오보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상반기 배합사료업체들의 성적표가 나왔다. 사료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축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퓨리나코리아가 총 48만8천720톤을 팔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천하제일과 CJ가 뒤를 이었다.축종별로는 낙농사료는 선진사료가, 비육우사료는 우성사료, 양돈분야는 퓨리나 등이 분야별 1등을 차지했다. 축산농가들이 사육의지가 없고, 포기사례가 줄을 잇고 있
글. 유영선 기자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3일 임원회의를 열고, 육우분야에도 자조금을 조성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세부적인 방법 찾기에 돌입했다. 자조금사업 운영방식에 대해선 우선 현실 여건을 감안해 임의자조금형식으로 꾸려나가다가 농가 여론 및 공감대가 형성되면 다른 축종과 같은 의무자조금사업으로 전환한다는 큰 틀을 짰다. 자조금. 말그대로 한 사업분야에 종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CJ, 삼양사, 대한제당 3개 기업의 ‘설탕담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배합사료를 주력 제품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축산분야 사람들에게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회사들이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지난해 드러난 밀가루, 생활세제 등의 담합에도 제품 취급 여하에 따라 가담했다는 점이다. 지난 1963년에 발생했던
미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국내 가정의 문턱을 넘나들기 시작했다. 해당 유통업체들과 NGO(소비자·시민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지만, 미국과 협상을 진행했던 정부는 ‘이제 할 일을 다 했다’는 입장인지 별 말이 없다.정부는 한술 더 떠, 18일 언론에서 터져 나온 ‘롯데마트 미산쇠고기 부위명 허위 표시’ 기사에 대해서도 웬만한 입장표명을
지난 11일 오전 11시. ‘대한민국우유 70년 서울우유 70년’ 플래카드가 걸린 서울우유 본관 대강당에서는 창립기념식이 열렸다. 쏟아지는 장대 빗소리를 뒤로하고 조흥원 조합장의 기념사가 강당에 흘렀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현재의 경영은 분명 위기 상황입니다. 조합의 근간인 시유이외에 다원화된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