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덕흠·이달곤·이양수·정희용·최춘식·홍문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김승남·서삼석·안호영·어기구·위성곤·윤재갑·이원택·주철현은 농협중앙회장 연임제에 찬성했다. 국힘 안병길, 민주 신정훈·윤준병, 무소속 윤미향은 반대했다.지난 11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 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재집권을 허용하는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당색이나 영·호남 지역구분 없이‘찬성 세력’은 전체의 80%에 육박했다.찬성측은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유사조직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한번정도 연임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농협이 공공기관이 아니
지난 8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정부 농정, 도전과 혁신의 1년’ 을 발표한 것에 대해 농민과 농업인단체에서 아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1년간은 국제공급망 위기 등 산적한 난제를 풀어가면서 농업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 며 쌀값 안정을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시장격리, 가루쌀 육성, 전략작물직불제 신규 도입, 직불제 사각지대 해소, 농촌공간계획법 제정, 미래 신산업 육성방안 마련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수확기 쌀값
무, 양파, 감자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해당 품목의 비축 물량과 수입물량을 투입해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지난 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양파·감자 가격은 저장물량 감소에 따라 6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이에 농식품부는 무의 경우 정부 비축 물량 중 5천800톤을 시장에 방출하고, 부족하면 수입해서 공급할 계획이다. 감자와 양파 역시 수입물량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정리하면, 이들 품목의 가격상승 원인을 물량 부족으
미국시간 26일‘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끝내고,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전략동맹을 재약속 선언했다.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한다는 양국간 파트너십 약속은 급격한 가변과 변동을 겪고 있는 세계 관계망에서 든든한 우군이 확보됐음을 뜻하고, 경제적 ‘무한대’ 로의 도약을 의미하는, 미국이란 시장을 발판으로 삼았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의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 비공식 국문 번역본’을 보면,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IPEF에 대해
법무부와 경찰청, 고용노동부 등 정부 5개 부처가 합동으로 실시한 2023년 제1차 불법체류자 정부합동단속이 지난달 30일 종료됐다. 지난 3월2일부터 시작된 불법체류자 단속은 농촌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컸다.대다수 농민들은 불법체류자 단속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하필 왜 1년 중 제일 바쁜 농번기에 단속을 하냐’는 불만을 드러냈다. 농사 일정에 맞춰 고용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체포되면서 농사도 망치고 과태료 폭탄까지 맞게 된 농민들은 아직까지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 합동단속 여파로 불법체류자들이 사라진 농촌에선
지난 4월11일‘도시농업의 날’기념식이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도시농업은 1992년 서울에서 시작된 주말농장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당시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주도한 주말농장은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았고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2005년 (사)전국귀농운동본부가 개설한 ‘도시농부학교’는 그동안 농사체험과 찬거리 마련 정도로 인식되던‘주말농장’의 개념에 생태와 환경을 연계한‘도시농업’의 철학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도시농업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파동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중시하는 국민
이달부터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모든 배추에 파렛트 단위의‘하차거래’가 적용, 전면 시행되고 있다. 이전에는 트럭에 배추를 적재한 상태에서 출하·경매를 진행하는‘상차거래’를 해왔지만, 가락시장 시설현대화가 진행되면서, 수 년전부터 모든 출하농산물에 대해 하차거래가 적용돼 왔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미 수년간 하차거래를 준비해 온 바, 출하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하자들은‘예견됐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는 파렛트 상차 작업의 어려움과 그에 따른 인건비 추가 부
2024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3일 종료됐다. 소속 정당에서 미리 정한 당론 없이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을 밝히는 방식으로 나흘간 진행된 전원위원회의 대체적인 추세를 보면, 비례대표제에 대해 국민의힘은 폐지 또는 감축을, 민주당은 유지 또는 확대를 주장했고, 지역구의원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민주당은 기존 소선거구제의 존치를 주장했다.국회의원 정수에 대해선 국민의힘 측은 감축하자는 입장이 다수였고, 민주당은 현재 숫자 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통과후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거부권)됐다. 다시 국회로 돌아온 양곡법은 13일 본회의에서‘재의의 건’으로 재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처리됐다. 이로써 쌀 시장격리 의무화, 정부측이‘강제격리’로 강력 반대하던 양곡법 개정안은 폐기됐다.더불어민주당은 대체입법에 착수하겠다고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한 의원은 순발력있게 대체법안을 즉각 발의하기도 했다. 당·정은 후속대책으로 이미 발표한 ‘쌀산업 및 농업·농촌 발전 방안’ 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시 발표문을 보도자료로 띄웠다. 정쟁의‘약발’은 이례적으로
최근 GMO 주키니 호박이 국민 식탁에 8년이나 올랐다는게 확인되면서 국민 먹거리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전국의 모든 GMO 주키니 호박을 확인하고 회수해 폐기했다고 발표했지만 이 호박이 어떻게 재배되기 시작했는지, 누가 종자를 유통시켰는지 등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은데다 7년전에 발견된 GMO 유채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 겹치면서 국민들이 이번 정부 조치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니 자연스레 GMO가 아닌 주키니 호박의 소비 실종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전국의 주키니 호박에
6일 열린‘쌀 산업 및 농업·농촌 발전방안’민당정 간담회에서“23년 수확기 쌀값을 20만원/80kg 수준이 되도록 수급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농지은행 비축농지 임대시 5년간 타작물 재배의무 부과와 지자체-생산농가 간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체결·실천 시 농협 무이자 경영자금을 인센티브로 지원하는 방안 등 세부 사업 계획도 포함됐다. 지난 4일 윤대통령은 양곡관리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발표하며 농식품부와 관계부처에게 “쌀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향상, 농업발전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라” 는 당부를 공개적
김남익 한국고구마생산자중앙연합회장 4월이다. 고구마도 심고, 배꽃도 따야하는 봄 농번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농업인들의 마음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올해도 농촌은 외국인 노동자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농업인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마비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90% 이상의 노동력을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상당수가 불법체류자이다. 관광비자로 들어온 경우도 있고, 고용허가제나 계절근로자로 들어왔다가 스스로 불법체류를 선택한 경우도 있다. 코로나19이후 지금까지 농업인들은 불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을 굳이 표현하자면,‘자국 이익 극대화’라는 국제적 흐름에 적응코자하는 새로운 경제블록의 형성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업시장에서의 IPEF 존재는 ‘남아있던 울타리’ 까지 거둬야 하는 수입개방 무기로 다가온다.지난달 13~19일 IPEF 2차협상까지 마치고 온 정부, 즉 농식품부 대표단이 열흘뒤인 29일에 농업통상전략포럼 실무회의를 가졌다. 그동안 정부는 IPEF협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고, 그만큼 농업계는 궁금증과 불안함이 컸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IPEF관련 실무위원회
고질적인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농촌지역특화형 농업비자’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달 29일 전라북도 정책연구기관인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을 통해 농업인력난과 농촌인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농업부문 외국인근로자가 농촌 지역에 장기체류할 수 있는 거주(F-2)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자 유형인‘지역특화형 농업비자’도입을 제안했다.지난해 법무부는 지방 인구 소멸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실력과 소득 수준 등의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로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를 입은 청주시 현도면 양지리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실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대기업을 상대로 농민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다. 최근 충북지역 환경단체가 충북도와 청주시, 지역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서 피해조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피해 농민들을 지원하고 나섰지만, 실제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 관련법에 따라 화재가 난 공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위법이 드러날 경우 과태료 부과와
올해 말로 종료되는 농업인의 세금감면제도의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됐다. 대표적인 기한 연장 법안은 ‘농업용 면세유’.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2028년까지 5년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와 함께 △농업법인의 법인세 면제 △농업인 융자·예금 인지세 면제 △농작업 대행용역 부가가치세 면제 △농축협의 고유업무용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면제 △자경농민의 농지·농업시설 취득세 감면 △농업법인 영농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올해로 일몰기한이 되는 조세 및 지방세 특례제한법이
농촌 경관 훼손과 난개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이격거리 제한을 무력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은 태양광 발전 설비의 입지에 관해 특정 시설로부터의 이격거리를 설정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공익상 필요한 경우에 한해 주거지역으로부터 최대 10미터 범위 내에서 이격거리 설정을 허용한다지만 ‘10미터 이내’ 라는 것은 사실상 제한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당 출신 신영대 의원이 태양광설비의 이격거리 설정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2차 협상이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 주목되는 부분은 무역분야로, 디지털, 무역원활화, 노동, 환경, 농업, 경쟁, 투명성, 포용성, 경제협력 등 9개 세부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농업문제라고 해서 단절된 농업분야 한쪽에서만 논의되는게 아니라, 디지털도 속해있고, 무역규제 등에서도 다뤄진다.IPEF협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패권다툼의 중심에 있는 미국이 주도하는데, 11월 APEC정상회의 때까지 어느정도 성과를 낼 것
현직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선거운동 방식 개선과 유권자의 알권리 확대 등을 위해 위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전 방식 그대로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 총 1,114명을 선출한 이번 농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의 재당선 비율은 4년 전 제2회 선거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농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2015년 제1회 전국 동시선거에서 53.4%였던 현직 조합장 연임 비율이 2019년 제2회 선거에서는 58.2%로 늘었고, 이번 선거에서는 62.2%로 더 늘었다.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서
정부가 지역화폐 상품권의 사용처를 제한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말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 한해 사용토록 했다. 농협 하나로마트나 대형 식자재·농수산물도매점 등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지역내 영세 상가의 경기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도 돕고,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이같은 사용처 제한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농업인의 경우 대부분 지역내 하나로마트에서 비료, 농약 등 농업용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