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나는 가족과 함께 평소에 잘 알고 있는 강원도 인제의 한 농가에서 1박2일간의 농장체험을 했다.하늘아래 첫 동네라고 하는 오지마을의 외딴집. 해발 800m의 험준한 비탈진 밭을 일구어 옥수수도 심고 토종돼지와 닭을 키우고 취나물을 재배해 도시 관광객에게 주변 경관을 상품화하고 친환경농산물을 식탁에 올려놓는다. 도시민이 돌아갈 때는 이곳에서 생산된 더
지금도 우리네 농촌에는 가끔씩 ‘농기계보관창고’라고 크게 간판을 붙인 가건물들이 눈에 띈다. 심지어는 농업관계 기관에도 마찬가지로 보관창고라고 고집(?)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가관인 것은 전북 모 농촌지도기관에는 한 울타리 안에 한쪽 건물은 ‘농기계보관창고’, 또 한쪽은 ‘농기계격납고’로 표기한 것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필자는 이러한 안타까운 현상
비전은 비전을 설정하는 사람의 가치(value)가 녹아들어 설정된다. 개인 또는 집단의 비전과 마찬가지로 정부비전 역시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가 녹아들어 있다. 정부가 제시하는 비은 “정부가 설정한 미래의 바람직한 어떤 사회상태”이다. 즉, 정부가 어떤 바람직한 사회상태를 미래의 모습으로 상정하고, 그 사회상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표명이자 행동방침이다. 정부의
농업과학기술사업의 최종고객은 농업인, 산업계, 정책당국 등이다. 지금까지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농업과학기술사업의 성과관리 문제점으로는 우선 담당부서가 연구개발국을 중심으로 농촌지원국, 농업경영정보관실, 각 연구기관 등으로 산재돼 기관간 역할과 기능이 불분명했다. 또한 청의 고객 수요와 시장동향 파악 등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연구성과 관리 전담조직과 기능이
국제연합(UN)은 지난 2002년 12월 총회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이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도 8억의 인구가 굶주림에 허덕인다는 점에서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기아를 퇴치하는데 쌀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4년을 ‘세계 쌀의 해’로 선언했다. 특히 쌀의 중요성을 세계인들에게 강조하고 인식시키기 위하여 ‘쌀은 생명
한국농업에 또 한차례의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우리나라 쌀 시장 개방 여부를 논의할 재협상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6개국이 한국의 쌀 시장 진출을 목표로 재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초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한·칠레 FTA가 국회를 통과, 정식 발효됨에 따른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우려했던 쌀 시장
농촌진흥청은 WTO/DDA 및 FTA 등의 농업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농업이 선도하기 위해 ‘지역농업 클러스터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역농업 클러스터란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통합적·유기적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농산업 결집체’로 정의할 수 있다. 구성 주체는 지역기반의 생산자(단
얼마 전 고향을 찾았다. 산과 들은 예전과 다름없는데 어쩐지 생기가 없고 썰렁했다. 200명이 넘던 초등학교는 폐교가 된지 오래였고, 젊은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 칠순이 넘은 형님도 영농을 이어받을 후계가 없어 언제까지 영농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한다.농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데 그간 우리는 사람을 키우는 일에 소홀했다.농촌에 남아 일할 사람이 없
최근 농촌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에 대한 수요와 고객 중심으로 조직과 기능을 개편했다. 시장지향성과 농업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통합적인 접근 및 자원배분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업무절차를 개선해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한편 조직운영에 대한 자율성 확대와 책임경영 및 품질경영을 위한 운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중이다.환경변화에 신속한 대응
농촌진흥사업은 ‘농촌진흥법’과’직제규정’에 명시된 바와 같이 농촌진흥, 농업의 발전, 농업인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농업과학기술진흥은 이를 위한 수단적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의 임무는 사업 중심으로 기술돼 있으며, 청이 지향하는 공헌가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새로운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우리나라 농업과 농
4·15 총선을 앞둔 요즘, 총선이후 농림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농진청이 조직개편의 회오리에 또다시 ‘희생’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농진청 조직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그동안의 조직을 기능에 따라 재편하고, 농진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
본격적인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 농촌 곳곳에서는 농가소득을 높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농업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은 시장경제 변화에 대응한 대책이 미약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은 농업인들이 농산품에 대한 마케팅기법이 약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오늘날 가장
양돈에서 환경이란 무엇인가? 양돈산업은 다른 농업 부문처럼 땅을 기반으로 하고 자연에서 생산되는 여러 곡물들을 이용하는 산업의 형태이다. 따라서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양돈산업은 영속성을 유지할 수 없을 뿐더러 그 산업의 존재조차도 힘들어 질 것이다. 따라서 양돈산업에서 환경이라 함은 그 일부분이 아니라 그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친
꿀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꿀뿐만 아니라 로열젤리, 화분, 프로폴리스가 있으며 특히, 작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화분매개 역할을 꿀벌이 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건강을 하사할 뿐만 아니라 꿀벌이 마지막까지 죽어가면서 그 꽁무니에 있는 벌의 침으로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여 주는 등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다.꿀벌들을 통해서 근면성, 협동성, 희생정신
“창조의 셋째 날에 하느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곳으로 모여라. 마른 곳이 있게 하라….” “또한 하느님은 말씀하시기를, 땅에는 풀이 자라게 하라….”(구약성서 천지창조 편) 신은 원래 하늘과 땅을 창조해 원래 땅을 있게 하셨지만 그 땅 중에서도 물이 있게 해 쌀을 생산케 한 것은 사람 자신에 의해 창조된 땅이다. 지혜있는 사람만이 할
“정상에 오르는 유일한 길은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목표를 갖고 행동하면 예기치 못한 수시로 부닥치는 많은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즐거움을 갖고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즉흥적이고 임기응변식의 처리는 결국 화를 자초하게 된다. 최근 한 회의에서 발표된 모 협회의 자료를 보면 구제역으로 인한 수출중단으로 PSY가 20두 미만의
사람이 一生을 산다는 것은 주어진 직분에 합당한 責任을 느끼고, 이를 완성하는 과정일 것이다. 한 가족의 일원이 되면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가족 개개인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그 가정은 절대로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그래서 옛 성현들은 사람이 사람구실 한다는 것이 자기의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요. 사람구실 못한
‘3농’이란 농업인·농촌·농업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사실 3농 문제는 이 시대의 화두이자 우리민족이 숙연한 심정과 거시적 안목에서 접근해야 할 국사이다. 뜨거운 가슴으로(차가운 머리도 좋다) 좀 더 가깝게 다가가 보자. 농업인·농촌·농업 어느 한 부분인들 깨물면 아프지 않는 곳이 있으랴! 또 어느 한 조각이 완급이나 경중, 아니 우열이 있겠는가.3농을
◇먹거리농업관련 음식물을 소개할 때 ‘먹거리’라는 단어를 자주 씁니다. 그런데 이게 틀린 말이라는 거 아세요? ‘먹거리’가 아니고 ‘먹을거리’입니다. 거리는 ‘감’이 되는 재료를 말하는데 먹을 수가 있는 재료를 말할 때는 당연히 ‘먹을거리’가 돼야 합니다. 볼 수 있는 재료는 ‘볼거리’가 맞지만, 읽을 수 있는 재료는 ‘읽을거리’가 돼야지 ‘읽거리??퓔?안
세계경제는 바야흐로 개방화, 국제화의 추세 속에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우리에게도 예외 없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세계 10대 무역국이고 GDP 대비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