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농업중심지인 캘리포니아 농업을 돌아보고 왔다.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농업 총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농업중심 주(州)로 쌀의 경우 미국 쌀농업의 80%를 점유하고 있다.재배면적은 약 215천ha 호당 평균면적이 300ha나 된다. 미국의 쌀은 장립, 중립, 단립 등 3종이 재배되며 이중 우리쌀 산업에 영향을 줄 자포니카 타입인 중립종이 94%를
며칠 전 아침 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TV 뉴스를 들으며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나에게 아내는 무심코 “요즈음 사람들이 좋은 배 살려고 야단들이야, 배는 발암물질세척효과가 탁월하다고 하던데”그 말을 듣고 나는 “어디서 누가 어떤 말을 했는데?” 하니까 아내는 “TV에서 여러 번 나왔어”하는 것이었다.“그래? 지난 9월15일 농촌진흥청과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쌀 수입 개방 압력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쌀 강대국들과의 버거운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3년 말에 타결된 우루과이 라운드(UR) 농업협상에서 10년간 한시적으로 쌀에 대한 ‘관세화 유예’ 조치를 받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쌀개방으로 이어지는 ‘관세화’냐, 아니면 지금처럼 ‘관세화 유예’냐를 선택해야 할 입장이다. 우리
올해 농정의 주요 현안인 쌀의 관세화유예를 연장하기 위한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협상을 쌀 개방 여부를 결정짓는 협상이라고 이해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쌀은 이미 UR 협상결과에 따라 금년도에만 20만5천 톤이 수입되고 있다. 10년 전에 모든 농산물을 국내외 가격차만큼 높은 관세를 물리고 개방할 때 쌀은 10년간 소비량의 1∼4%를 정해서
배는 우리조상들이 제사상에 필수로 사용하는 고급 과일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되고 있었으며 제민요술(A.D 530∼550)에 배를 재배했다고 돼 있고, 고려 명종 18년에는 배나무를 심어 소득을 높이도록 나라에서 권장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19세기 작품인 춘향전에는 ‘청실배’라는 이름이, 구한말에는 ‘황실배, 청실배’ 등과 같은
인간은 본능적으로 친숙한 공간을 선호해 그곳에서 편안함을 갖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며 시적(詩的)이 되므로 인간적 척도가 반영된 공간의 가치는 더욱 크다. 현대 주택의 외부공간은 건물사이에 남겨진 무의미한 공간, 무관심한 공간, 잊혀진 공간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허의 공간’을 인지하기 쉽고 친밀감을 부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 즉 공간에 인간의 활동
이곳저곳을 다니며 심술을 부리던 장마가 물러나니 엄청난 더위가 찾아왔다. 더위가 제철인 매미는 나무꼭대기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데, 매미보다 훨씬 많은 자동차가 꽁무니에 매연을 뿜으며, 산으로 바다로 달려간다. 비단 휴가철이 아니라도 주당40시간 근무로 금요일부터 피서지로 이어지는 길에는 체증이 기본이다. 도시인들이 더위를 피해 길을 나서도 농업인들은 엄두도
WTO 회원국들이 마침내 DDA협상의 기본골격(framework)에 합의했다. 기본골격의 타결이 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살펴봐야 한다. 기본골격은 2005년 말까지 세부원칙(modality)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 틀에 불과하다. 사실 기본골격에는 관세나 보조금 감축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가 나타나 있지 않아서 쌀 협상에 주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수많은 곤충이 활동한다. 축산업은 주로 동물을 기르는 사업으로 축산과 곤충을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곤충은 가축에게 많은 해를 준다. 그 중에서 모기는 가축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곤충으로 가축을 귀찮게 하고 물리면 가려울뿐더러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성 전염병을 옮긴다. 우리를 물어 괴롭히는 모기는 모두 암컷으로 평소에는 숫놈과
농촌지도사업의 최종 고객은 소비자다.하나의 생명체(종자)가 발아하고 잘 자라도록(농업인) 해 품질좋은 농산물을 섭취(소비자)하게 되는 것이며, 다만 잘 자라도록 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지도대상이 농업인일 뿐 최종 고객은 소비자가 아니겠는가?과거 우리나라 농촌지도사업은 벼(논)에 집중돼 지도사업을 수행해 녹색혁명 완수를 위해 일요일, 공휴일에도 팔다리를 걷어
곧 국민이 대이동하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딱히 정해놓은 장소가 없다면, 내가 태어나고 청운의 꿈을 키웠던 고향을 다녀오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해수욕장이나 산 계곡, 휴양지를 찾아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끼리 어우러져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모두가 들떠 있다.피서지에는 아름다운 추억보다 매년마다 반복되는 교통체증, 바가지요금 등으로
오늘날 우리 농업이 위기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10년 만에 찾아온 쌀개방협상은 우리 농업을 더욱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 WTO 체제에 따른 쌀 수입과 관세 유예기간이 만료되고 새로운 다자간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되어 있어 개방 파고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 농업의 위기는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현재 진행 중인 쌀개방협상 훨씬 이전부터
윤병두(한국농업전문학교 기술연수과장)지난 7월초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해 전국 농촌지도자회장단과 함께 중국농업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짧은 기간동안 중국의 일부를 돌아보고 중국농업을 말할 수는 없지만 연평균 10%의 경제성장과 엄청난 중국농업의 성장 잠재력, 끝없이 펼쳐진 기름진 땅과 값싼 노동력 이것은 분명 우리농업을 위협하고 있음을 실감했다.쌀 재협상
농업은 생명산업이며 환경산업이다. 또한 안보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이나 경제를 다루는 인사들이 소위 ‘비교우위론’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값이 싼 외국산 쌀을 수입하면 된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2001/2002년도 세계 쌀 생산량은 3억96백만톤으로 전망되는데 이중 자포니카계는 10% 수준이며,
자공이 스승인 공자에게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물으니 “식량과 무기를 충분히 준비하고 백성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대답했다.세 가지 중에 반드시 한가지를 버리려면 어떤 것을 버려야 하느냐고 다시 물으니 “무기를 버려라”고 말했다. 예로부터 식량을 군사력 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을 일러주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도는 두 가지로
어느 주체가 전략을 도출하는 주된 이유는 제약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정책이 의도하는 목적 내지는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다. 전략이 설정되면 무엇을 보호하고 경쟁원리에 맡길 것인가? 규제가 필요한가 아니면 지원이 필요한가? 정책수단들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하고 적합한가? 등에 관한 기준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전략들은 크게 성격
시각·미각·질감이 좋아야쌀은 그 길이로 장립종, 중립종, 단립종으로 구분하며, 찰기(아미로펙틴 함량)에 따라 멥쌀과 찹쌀로 구분한다. 우리가 먹는 것은 단립종 멥쌀이 대부분이며, 이보다 더 찰기가 있는 찹쌀이 있다. 또 최근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왔던 흰쌀이 아닌 적색이나 흑색의 쌀이 재배돼 유통되고 있다. 밥을 지을 때 쌀 속의 아미노산과 지방 성분
돈으로 계산할 일은 아니지만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 심학규 어른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절에다 낸 공양미가 300석이니 현재의 시가로 약 1억원정도 된다.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따질 수는 없고 개안(開眼) 수술비로는 어떤지 모르겠다.쌀이 대접받던 시절에는 모든 것이 쌀로 계산됐다. 나라에 내는 세금, 마을 이장의 급료, 머슴의 새경, 사공에게 주는 도선료,
쌀이 우리 가까이 있어도 우리의 조상들은 배불리 먹지는 못했다. 70년대 초 경북(현재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어느 지역을 방문했을 때 지도자가 마을 내력을 설명하며 “옛날에는 이 마을에 메추리 두 마리가 오면 한 마리는 먹을 것이 없어 울고 가고, 여자아이가 태어나서 시집 갈 때까지 쌀 몇 말을 먹지 못하던 동네”였다고 한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국민
우리나라는 7월초까지 9개 협상 대상국들과의 2차 쌀 재협상을 마무리 짓는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협상을 해야 할 나라는 미국, 중국, 호주, 캐나다, 태국, 인도,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 9개 나라이다. 정부는 2차 쌀 협상에서 협상대상국들이 의무수입 물량 확대, 관세화 유예기간 연장, 수입쌀 유통방식 등을 놓고 상당히 구체적인 요구를 해올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