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정법원(제3부 강영호 부장판사)가 지난 17일에 제시한 조정권고안은 이 재판이 판결로써 종결될 경우 시민환경단체와 정부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줘야만 하는 곤혹스런 입장에 선 재판부로서는 궁여지책의 수라고 할 수도 있겠다.시민환경단체 대표와 정부 대표가 자리를 같이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것과 그 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방조제 공사의 중지를 주문
전국의 관광지를 다녀보면 어느 곳에서나 돌하루방, 목공예품, 산더덕, 죽세품들을 볼 수 있다.분명히 그 지방의 특산품이 있을진데 그런 것은 볼 수가 없고 모두가 붕어빵이다. 이런 결과 관광객들에게 철저하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물론 특별한 관광상품이 없으니 어쩔 수없이 그런 것이라도 진열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원래의 관광상품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국제농업 환경이 급격하게 경쟁체제로 변화함에 따라 선진국의 농가경영컨설팅 기법을 습득해 컨설턴트의 컨설팅 능력을 향상시키고 농업경영체의 경영개선으로 농가소득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리 농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지난해 5월 독일과 네덜란드 농업경영현황과 운영실태를 둘러보고 온 소감을 간단하게 정리해 소개한다.독일의 지도사업◇ 농업경영 지도내용독일
을유년은 닭의 해이다. 닭(酉)은 다른 짐승들과 달리 5덕(文, 武, 勇, 信, 仁)을 갖춘 동물로서 온갖 잡귀들을 물리치고 오덕(五德)을 베푼다. 올 한해도 부지런한 사람들이 잘 되는 세상이 되고 모든 이들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회가 창립한지 10년째를 맞이하게 되는 해가 닭의 해이기도 하며, 첫닭이 울면서 시보(時報)의
2004년 1년 내내 끌어오던 관세화 유예 연장을 위한 쌀 협상의 실질적인 협상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이행계획서 수정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하였다. 쌀 협상기한을 하루 남겨놓고 수정안을 제출한 것이다. 우리나라 이행계획서 수정안은 유예기간과 최소의무수입량, 5년 후 이행상황에 관한 중간점검, 관세화 유예기간 중 관세화 전환 권리, 수입
일년이 열두 가닥인데 하나는 시작하고 하나는 마감하느라 바쁘다. 지금 연말 모임이 많다.농업인들도 그룹별로 일년동안 살아온 일들을 정리하느라 모임들을 많이 한다.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비교·분석해 새해에 더 좋은 일들을 하자는 모임이다.이들 모임은 대개 일이 끝난 저녁에 한다. 참석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가보면 저녁 식사에다가 소주도 한잔 걸친다. 살아가면
먹을거리를 구입해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은 옷가지나 일용잡품을 사서 사용하는 것과는 그 기능이나 다른 것과의 관련성에 있어서 아주 다른 의미가 있다.싼 가격에 불량한 일용품을 샀을 경우 단지, 그 가격을 손해보면 그만이지만, 먹을거리를 구입해 먹는 것은 다르다. 만일 우리가 계속해서 싸구려 먹을거리만을 고집할 경우 그것은 우리의 건강과 자연환경에 매우 밀접하
한때 떠들썩했던 비교우위론이 수그러드는 듯 했지만, ‘농업은 별로’라는 인식은 그대로 현실화되었다. 여기에 녹색혁명을 달성하고 겨우겨우 절량농가(絶糧農家) 신세를 면하면서 허리를 폈던 농촌들녘으로 농산물시장개방이라는 직격탄이 떨어졌다. 그동안 수를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농외소득을 올려보겠다고 논밭에다 농공단지를 조성했다. 논두렁을 반듯하게 만들기도 했
강 대 인 (농촌지도자경기도연합회장 )어느덧 2004년도 저물어가고 있다.올해도 크고 작은 일들이 국내외에서 많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는 유례없던 대통령탄핵 사건과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등 어느 때 보다 국민들의 의견이 갈라졌고 경제적으로는 불경기가 지속되며 뒤숭숭한 한 해였다.많은 사람들이 지난 IMF 시기보다 살기가 어렵다
사람도 더불어 사는 사회여야만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듯이 하나의 농작물도 햇빛, 물, 적당한 바람(공기) 그리고 적당한 그늘 등의 상호 관계 속에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다.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화학농에 의한 생태계가 파괴되고 흙은 황폐해 가고 있다. 그러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점점 텃밭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전문지도연구회는 농촌진흥청훈령 제502호 의거 96년 당시 15개 연구회 376명으로 출범해 2004년 12월 현재 50개 연구회 2천400여명이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올해로 전문지도연구회가 발족한 지 9년째가 되는 해로 그 동안에 많은 발전을 해 왔을 뿐만 아니라 사조직이 아닌 공조직으로서, 그것도 지도공무원들이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학습조직이론을
국내에서 환경보전형 농업은 고품질 안전농산물로 수입개방의 파고 넘자는 취지에서 대안농업의 일환으로 제기되어온 측면이 있다. 그러나 최근 안전한 먹을거리와 관련된 일부 보도는 우리의 이 같은 기대에 큰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웰빙 붐과 함께 안전한 먹을거리 유기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유기가공식품 원료의 80%가 수입유기농산물이라는 것이다
무슨 감투를 쓰기에 난 소위 ‘숫기’가 없는 편이다. 대중 앞에 서면 얼굴이 잘 빨개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농업전문지도연구회가 발족하면서부터 정말로 본의 아니게 임원을 6년이나 했다. 이제 무거운 짐 덜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한다. 처음 연구회 총무를 맡으면서 참으로 난감했다. 그 이름도 거창한 국제농업을 어떻게 방향 설정해야 하는 건지 회원들은
희망이 없는 곳에 사람이 모일 리가 없다. 농촌 마을에 그 예산을 집행할 책임 있는 주체세력이 없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이 될 수밖에 없다. 개발독재 시대에는 공업화를 위한 희생물로 인식되었고, 오늘날에는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우리 농촌은 치부되고 있다. ‘돌아오는 농촌’ ‘돌아오고 싶은 농촌’을 외치며 농민들에게 많은 장밋빛 대책이 제시되었지만, 농촌의
개인이나 단체를 도와주는 후원회는 주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독과점 행사로 권력을 바라보는 눈높이에 따라 후원금이 달라진다고 한다. 직책이 좋고 권력행사를 잘하는 사람에겐 후원금이 많이 들어오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적은 액수의 후원금으로 만족해야 한다. 나름대로 요긴하게 사업하는 사람들이나 권력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후원금을 넉넉히 내놓고 그에
건강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유행이다. 웰빙 바람에 건강식품, 안전식품, 기능성식품 분야는 성장세가 뚜렷하다. 더욱이 ‘웰빙 농산물’에 대한 소비욕구는 가히 폭발적이다.농업정책은 농작물 생산활동을 넘어 가공, 저장, 유통, 소비뿐 아니라 식품안전 등 식생활 영역까지 포함시키는 시기가 도래했으며 관련연구가 활발히
캘리포니아…美원예산업의 37%미국 서부지역 캘리포니아주는 태평양 연안의 서늘하고 온화한 기후와 내륙지방은 고온 열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500mm정도로 봄부터 가까지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가을부터 겨울(11월∼3월)까지는 눈과 비가오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고 내륙지역은 사막화된 지역이다. 그러나 정부가 북부산악지대의 눈 녹은 물을 저장
정부는 농업존폐의 기로에서 ‘농업농촌종합대책’을 내놨다. 한편에선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산어촌 지역개발 촉진에 대한 특별법이나 농어촌주민 복지증진 특별법 등이 제정되고 세부시행계획이 마련되고 있다.이 계획대로 진행하면 과연 우리 농업과 농촌이 살아날 수 있는가. 많은 정책을 펼쳐놔도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린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다. 사람에 관한
그렇게도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이젠 쌀쌀한 날씨로 변하고 있는 요즘 가축사육 환경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져 추운 날씨로 접어들기 때문에 소, 돼지 등 가축 사육과정에서 저온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계통 질병 예방을 위한 환절기 가축사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축산농가에서는 일반적으로 환절기에 접어들면서부터 기온하강에 따른 축
최근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세계에서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는 한편 30여 농촌지역 시·군은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전체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됐다는 소식이다.이렇게 노인인구비가 높아진 데에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주요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농촌에 아기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고 농촌을 유지해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