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 갈팡질팡해 오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21일 서울고등법원 판결로 계속 추진되게 된 점을 전북 도민의 한사람이자 우리 농업인의 한사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새만금간척사업은 1991년 첫 삽을 뜬지 14년이 흘렀고,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환경·시민단체의 극력반대와 사업 시행주체인 농림부, 당사자인 전라북도, 공사
지난 12월6∼7일 이틀간 충남 대천에서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회 2005년도 활동 종합평가회가 전국 50개 단위연구회 대표들 1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고 알차게 이루어졌다.이번 평가회에서는 최우수연구회 1개회(농촌조경), 우수연구회 2개(특용작물·조직배양), 장려상 3개회(수경재배·배,·오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 역시 2005 생명농업 엑스포를
1999년 10월 리무진 한 대가 미끄러지듯 머물며 30여 명의 승객을 토해낸 곳은 어느 작은 마을 구판장 앞이었다. 일견하여 관광단인 것 같지만, 구경 다니는 사림들치고는 차림새가 화려했다. 웬 기모노차림이며 거기다 장바구니는 또 뭔가. 다름 아닌 이들은 소문을 듣고 도시에서 이 마을로 쇼핑 온 객들이었던 것이다. 일본의 한적한 마을에서 그 때나 이때나
한 방울 물에 천지의 은혜가 스며 있다. 한 잔 물을 무심코 벌컥 마시는 것이 경한 처사라는 생각을 잊을 때가 많다. 배가 허기지고 일어날 기력조차 달려 미루다가 견디다가 겨우 손을 뻗어 어깨를 반쯤 옆으로 돌려 꿀꺽꿀꺽 마시고는 마개도 채 잠그지 않고 누워버렸다.‘굶고 단식할 때는 낮에 누워본 적이 없이 몸과 마음을 오롯이 모을 수 있었는데 이래서야 어떻
김치파동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산 김치에 이어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김치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중국에 한국 김치를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던 지난날을 돌이켜 볼 때 이번 김치 파동을 지켜보는 마음이 편할 리 없다. 2002년부터 2005년 3월까지 3년간 중국 베이징(북경·北京)에서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중
(유병학 현대사회의정책문제연구회대표)최근 우리 농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쌀 비준안을 놓고 대립과 갈등 양상이 나타나는 것도 그렇다. 신자유주의라는 세계적 경제조류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정부 담당자들의 입장은 이해한다. 하지만 쌀을 대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인식 특히 정책담당자들의 인식은 한번 짚어볼
글. 장세일(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전 세계가 조류독감(국내 공식 명칭은 조류 인플루엔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터키, 루마니아에 이어 그리스에까지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상륙, 그동안 이 전염병이 옮겨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던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두려움에 휩싸여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게다가 얼마전에
글. 손 주 영 (주간현대 대기자)값싼 수입 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잠식해 가고 있다. 우리 국민의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 농산물 생산 국가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과 더불어 선진화된 출하조직, 설비 저가격 등을 무기로 국내 농산물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쌀의 경우 3∼5년 묵은 재고 쌀을 햅쌀로 둔갑시키기 위
최근 도하개발아젠다 출범과 자유무역협정(FTA)의 확대추진 등 세계무역환경의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세계경제동향 및 환경변화는 공산품 분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식생활을 담당하는 농식품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이같은 현실에서 우리농산물은 과연 언제까지 시장개방 압력을 견뎌낼 수 있겠는가?평생 농업을 천직으로 살아온 한 농업인의 입장에서도 그
IMF 시절 유가가 폭등하던 시절에 온실난방용 나무보일러가 출시된 이래 지금도 몇몇 보일러 업체에서는 나무보일러를 판매하고 있으나 온실난방용 난방기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미미하다. 나무보일러는 기름 또는 가스보일러에 비해 사용하기가 용이하지 못하다. 그 제일 큰 이유로는 가공하지 않은 나무를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그 입자형상이 균일하지 못해 연료공급에서
“오랜 진화과정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동물은 가장 힘센 것도 아니고, 가장 덩치가 큰 것도 아닌, 환경에 가장 잘 적응했던 동물입니다.” 지난 9월22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농촌지도자 임원 지도력 배양 수련회’에서 이우영 충북농업기술원장이 강조한 말이다. 공감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충북의 농촌지도자들 또한 이 같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속히 적응해야
농업과 비농업간의 성장격차가 확대되어 왔고 국민 식생활패턴의 변화로 육류소비가 증가됨에 따라 식량자급률은 지속적으로 약화되어 왔다. 더욱이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정으로 인해 1995년 이후 농산물의 수입이 늘어났고 농업 생산기반이 급격히 약화됐다. 이에따라 식량자급률은 해마다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2005년부터는 쌀 협상의 결과로 인해 식용 쌀이 수입됨에
CHP는 combined heat and power의 약자로 코제네레이션(cogeneration)이라고도 한다. 우리말로 하면 열병합발전시스템이다. 보통 사람이 알고 있는 열병합발전에 대한 정의는 말 그대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열은 열대로 전기는 전기대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서 자원의 이용률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현재 대
농지법개정안이 지난 6월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 농지법의 핵심은 장래 농업경영과 농촌거주 계획을 갖고 있는 비농업인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쌀 수입개방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처, 농지시장의 안정과 농촌활력을 위한 방안으로 ‘농지은행제도’를 도입한 것이다.개정 농지법은 ▲비농업인이 매입한 농지 ▲농지법이 시행된 1996년 이후 취득한 농
필자는 전북 남북농업 협력대표단으로 지난 10∼14일까지 3박 4일간, 이형규 전북도 부지사를 단장으로 강정일 한국농기계조합이사장 등 8명과 함께 평양인근을 다녀왔다. 방북 중 들른 이곳저곳의 소회를 몇 자 적어봤다.평양시내에서…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서 들녘을 바라보니 벼이삭이 나와 있었으며 고르게 잘 자라고 있어서 현재까지의 작황은 좋아보였다. 집 주
요즘 유행하는 ‘웰빙’과 함께 서민들의 건강보양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삼겹살!육류 소비증가와 돼지 출하감소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이 ‘삼겹살’을 즐기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그러나 퇴근길 동료 또는 선후배와 한잔,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한잔, 힘들거나 어려울 때 한잔, 회식 등 환경전환이 필요할 때 그 한잔에 보통은 삼겹살을 곁들인다.
우리 농업은 갈수록 심각한 위기와 정체의 징조가 커가고 있다. WTO 개방과 FTA 체결의 가속화로 우리 농업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주변 농업대국 중국의 압박과 위협은 가공할 위력을 더하고 있는데, 김치의 경우를 보더라도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수출은 고사하고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양을 수입하는 처참한 위치로 전락했다.지난해 말 쌀 시장의 추가개방에 합의
‘농촌관광, 과연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지난 수년간 필자의 머리를 맴돌던 화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국내외 사례를 분석한 결과, 농촌관광수요는 여가시간 및 국민소득과 불가분의 함수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여가시간을 보면,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초반 주5일 근무제 실시를 기점으로 스키장 등
아름다운 농촌 경관과 친환경 토종 농산물이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상품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회지 사람의 58%가 은퇴 후 농촌에서 살기를 원하며, 국민의 78%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여가를 농촌에서 보내겠다는 도
◇농촌이 살려준 생명사람은 흙을 버릴 수 있어도 흙은 결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서울 한양대학 병원에서 1980년대 초 말기 간암으로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모씨는 서울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광주로 내려갔다.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 초반에 현대의학으로부터 ‘치료불??遮?판정을 받은 김씨는 분노와 좌절, 절망감에 흐르는 눈물조차 닦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