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요 근 (농업인신문 발행인)흔한 말로 지나간 해를 다사다난했던 한해라고 이야기합니다. 조금은 진부하지만 막상 다른 말로 한해를 마감하는 표현을 하고 싶어도 적절하고 마땅한 화두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사실 지난 2007년은 한국 농업계를 뿌리 채 뒤흔들어 놓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던 고통과 분노로 점철된 한해였습니다. 생업을 포기하고 열사의 도로에서,
김 윤 식 부연구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우리나라 서해 건너편에 위치한 중국의 산동성은 주변에 산과 호수 등이 많아 평지면적이 약 55%, 산지가 20%, 구릉이 15%, 습지가 10%로 농사짓기에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가지고 있다. 사계절이 분명하여 봄은 약간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여름에는 고온 다습하다. 가을에는 우리나라의 가을 기후와 비슷하여 맑은
지난 20여년간 집중적인 연구에 의해 다이옥신을 비롯한 수십종의 화학물질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환경호르몬으로 변하여 인간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협하고 있는 놀라운 사실에 직면하고 있어 경종을 울리지 않을 수 없다.염려되는 바는 인간의 멸종위기가 엄습하고 있다는데 이를 위한 농산업의 역할은 무엇일까,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귀결에 이른다.30년전만 해
글·김정윤(농업인·전 농촌지도자 밀양회장)농업기술센터는 우리 농업의 근대사에 대단히 큰 업적을 남겼다.1970년대, 농업기술센터는 ‘잘 살아보자’는 구호 아래 농촌지도사업을 펼쳐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민의 식생활을 해결했다. 연구기관은 신품종 개발에 힘을 쏟았고 농촌지도공무원은 개발된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밤낮은 가리지 않고
글. 박광현 강릉농협조합장봉급 생활자들이 벌어들이는 임금소득은 생산활동에서 나온 소득이다. 하지만 부동산 소득은 부동산 값이 오른 소득이기에 생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임금소득은 소득을 창출해서 얻은 것이지만 부동산 가격상승에서 나온 소득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임금소득 1백만원과 땅값이 올라서 생긴 소득 1백만원을 놓고 생각해 볼
글·최 창 영(강릉원예농업협동조합장 )코스피지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1700선에서 2000대를 향해 줄달음 치고 있을 때 아침 일찍 사무실로 전화 한통화가 걸려왔다.평생 시골에서 농사꾼으로 벼농사를 업으로 알고 그야말로 농(農)자 밖에 모르는 지인이었다. “최조합장! 이제는 농사짓기 너무나 힘이 듭니다. 옆집 동식이네 집에서는 소 팔아 주식을 투자하여
글·권혁일(농산물품질관리원 영천출장소 통계팀장)2007년 6월 28일 보건복지부장관이 입법예고 안에 따르면 식육원산지 표시제도 대상을 현 식당규모 300㎡ 이상에서 100㎡ 이상의 중·소형 음식점으로 확대하고, 조리 후 식사류로 제공하는 공기밥에도 적용키로 했다고 되어 있다.국민들의 선택권리와 안전성문제로 농축수산물의 원산지 의무표시 대상 폼목수를 대폭 늘
-국내 최고의 ‘이천쌀문화축제’에 즈음하여-글·연 규 철(이천시농업기술센터 교육관광팀장 )축제라는 것은 소재가 있어야 한다. 소재를 중심으로 참가자가 즐길거리를 만들고 볼거리를 만들고 체험할 거리를 만들어 함께 참여하도록 준비하고 유도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체면중시형 문화로 인해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체험형 프로그램은 실패할 우
글·서 효 덕(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장)우리나라에서 감귤에 대한 연구가 처음으로 실시된 것은 1950년대 초반에 당시 ‘한국농업과학연구소’(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였던 유명한 우장춘 박사의 지시로 경남 거제와 제주도의 서귀포 동홍동에서 감귤의 우량품종 선발을 비롯한 재배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우장춘 박사는 “지금은 우리나라가 잘살지 못하
우리 농식품의 해외진출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 영세한 농업구조를 이유로 우리 농식품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필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에서 우리 농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첫째, 우리나라 인근에는 거대한 농식품 수입시장이 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등 4개 시장의 농식품 수입규모가 연간 1,0
글. 김진범(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농업기술센터는 한국농업과 농업인들의 소중한 자산이고, 구심점이다. 생명산업인 농업은 산업구조의 급격한 공업화와 서비스업의 발달로 인해 국부창출의 산업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 현상이다. 그러나 세계 어디서도 산업비중이 낮다고 농업을 포기하고 내동댕이치는 나라는 없다. 이는 농업이 바로 생명산업이고 국가의
배 종 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도하라운드(DDA)는 세계무역기구(WTO) 150개 회원국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협상이 복잡하고 더디다. 그런 만큼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양자협상을 추진하려는 유혹이 있는 게 사실이다.실제로 도하라운드 협상은 2001년 11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출범한 이래 농산물 관세와 보조금 감축을 둘러싼 주요국간 입장차이를 좁히
글·김진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2007년 4월 2일 노무현 정부는 농업인과 단체,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기어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타결을 선언했다. 협상타결 공식발표와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가 있던 그날, 우리에겐 ‘한국농업의 사형선고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한미 FTA 협상타결로 농업인의 생존권과 전체국민
글·김진군(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정책연구소장)요즈음 농업인단체와 농림부, 그리고 연구기관 등 관련기관ㆍ단체 간에 쌀 자조금제도의 도입을 위한 논의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다. 농업은 한 나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산업으로서 모든 농산물은 단순한 상품 - 교역의 대상 - 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에 대하여 강조되어 왔다. 특히 쌀의 경우 쇠고기와 함께 역사적,
글·정재돈 농민연합 상임대표, 한국가톨릭농민회 회장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일 에이티센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농림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농업도 시장 안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우리농업 연간 총생산액이 22조원인데 16조원이 지원되고 있다. 농업생산액의 42%를 정부투자로 메우는 정책에 대해 농민이 농정불신을 얘기할 수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식협상이 지난 12일에 끝나고 19일부터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의가 진행된다. 한미FTA 협상을 ‘고위급 담판’을 통해 행정부 독단으로 타결하려는 시도는 국회와 헌법을 무시한 월권행위로 즉시 고위급 협의를 중단해야 한다.100여 법제 개정·폐지 동의 없어정부는 고위급 회담 전에 한미FTA 협상의 마지노선은 물론 타결과정에서 개정이
2007년 한지협 활동계획 수립에 부쳐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회(이하 한지협)는 전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는 농촌지도사와 기술사들로 구성돼 있는 기술자 집단이다.2,400여명의 회원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농업이라는 1차 산업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우리 한지협은 전국에 51개 연구회가 있으며, 한지협 중앙조직이 꾸려져 사무국과 상근
우리 농업의 국내·외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WTO, DDA, FTA 협상 등 신자유주의 물결에 따라 효율성, 경쟁성을 앞세운 농산물 시장의 완전개방 요구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시대로 농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소비자들은 고품질, 안전 농산물 등 웰빙 구매형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농업인은 과거 생산
글·박용철 (한국농촌지도자경기도연합회장)‘자존심(自尊心)’의 사전적 정의는 ‘제 몸을 굽히지 않고 스스로 높이는 마음’ 또는 ‘제 스스로 품위를 지키는 마음’으로 되어있다.흔히 새침때기 아가씨들이 “아유! 자존심 상해”라는 신경질적 멘트를 할 때의 ‘자존심’과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른 것이다.지금 45만 경기도 농업인들은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일어서야 할
글·강성채(순천농업협동조합 조합장)세계경제 통합과 시장의 글로벌화로 인해 농협도 생존차원의 무한경쟁에 직면해 있다. 경쟁의 범위가 지역시장에서 글로벌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과거와 달리 거대기업이 경쟁상대로 등장하고 있다. 농협도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효율성 즉 고유의 핵심 체제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협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