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관리법을 둘러싼 여야간 국회 격돌이 여야 원내 지도부 설전을 시작으로 재점화됐다. 야당측이 내논 쌀 최저가격 보장 내용의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여당측은 시장왜곡과 과잉공급이 초래되는 법안을 총선용 포퓰리즘으로 재입법했다고 강하게 맞대응하고 있다. 결국 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가격보장에 필요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법안의 본질적 목적은 퇴색되고, 정당의 이해관계 도구로 전락했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15일 국회 농해수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협의없는 의사일정에 반대한다며 퇴장한 가운데, 야당측 단독으로 양곡관리
냄새 민원이 잦아 축산농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국가연구기관인 축산과학원은 뚜렷한 대안기술을 내놓지 못한 채 기존기술 적용과 시설투자만을 강조해 빈축을 사고 있다.축사나 가축분뇨 퇴비·액비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같은 질소화합물과 황화합물, 페놀, 지방산 등‘냄새 물질’이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의 원인이 된다. 이 냄새를 줄이려면 원인 물질 자체를 줄이거나 냄새가 퍼지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축산업 규모 확대는 도시화나 농촌개발 세태와 상충관계에 놓이게 되면서 환경 민원이나 냄새 민원이
“10년전과 비교하면 국화는 60배, 장미는 40배가 넘게 수입물량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한술 더 떠 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체결해 화훼 수입량을 더 늘리겠다고 하니 농가들은 생존권을 걸고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지난 11일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한 화훼농가 시설하우스에서 애써 키운 장미, 거베라, 국화 등을 내던지고 갈아엎는 집회가 열렸다. 키워봐야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절박함에 화훼농가들이 머리띠를 메고 투쟁에 나선 것이다. 이날 김해화훼작목회 오완석 회장은 “정부가 아무런 대책 마련없이 무차별
정부가 사과값 안정 대책을 이유로 ‘사과 수입 검토’ 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단 한 번도 수입을 허용하지 않은 ‘최후 보루’ 농산물 품목인 사과 시장이 무너지게 되면, 과일시장 초토화는 물론 농민·농촌의 집단 동시파산이 분명해진다. 마지막까지 지킨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정부는 바나나·망고·대파 등 외국 농산물에 저가 할당관세(TRQ)를 매겨 이를 국내 시장에 방출하는, 장바구니 물가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와중에 그간 수입금지 품목으로 분류하던 사과에 대해서도 속도감있는 해결책으로 수입금지 해제를 논의 선상에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배출자는 의무적으로 바이오가스를 목표치만큼 생산하도록 하는 ‘바이오가스법’ 이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에 따라 지난 12월 31일부터 시행됐다.지난 2022년 12월 30일에 제정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촉진법(바이오가스법)’ 이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과 제도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반영한 시행령, 시행규칙을 마련해 1년만에 본격 시행된 것이다.바이오가스는 하수찌꺼기, 분뇨,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이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생성하는 가스를
후보자등록 마감시간 11일 오후 6시 현재, 제25대 농협중앙회장선거에 8명이 등록을 마치고,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본격 뛰어들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후보자등록일인 10·11일 이틀간 총 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들 후보자 8명은 첫날인 10일 등록시간 아침 9시에 맞춰 일제히 과천 선관위 등록사무실를 찾아 후보자등록신청을 마쳤다. 후보자는 ▲조덕현(66·농업) 동천안농협 조합장 ▲이찬진(63·농업)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임명택(67·농업)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정병두(59·정당인) 전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지난 8일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소속 농업인단체장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주요 농정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송 장관은 “농업인과 현장의 참여를 기반으로 농정을 추진하고, 우리 농업·농촌이 당면한 위기를 넘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종합단체협의회 최흥식 상임대표(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박대조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등 5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고향사랑기부제’시행 첫해인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650억여원의 기부금이 모이며 제도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2003년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한 해 동안 전국 243개 자치단체의 총모금액이 650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총 기부건수는 52만5천건이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특정지역에 기부금을 내면, 해당 지자체가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주는 제도다. 개인이 일년에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얀마농기코리아가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의 제조 연월을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나 농기계 구매 농업인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얀마농기코리아가 자사 농기계 본체와 엔진에 부착하는‘농업기계 형식표지판’을 교체해 제조번호, 제조 연월을 거짓으로 표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알렸다.얀마농기코리아는 일본 농기계 제조업체인 얀마(YANMAR) 사가 설립하고 지분 100%를 소유한 한국 법인으로, 얀마 사로부터 농기계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 임대, 수리 등의 사업을 영위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 8일 ‘2024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 를 선정해 발표하고 “올해는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는 국제정세 불안, 물가상승, 농촌인력 부족 심화 등의 대내외적 불안 요인이 확산할 것인데, 이에 대응한 농업인 정의 및 과세 논의, 농지 취득 규제 완화, 농산물 가격 안정화 장치 마련,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 농업과 연계한 푸드테크 확산, 농업·농촌 이민정책 활성화, 지역가치(로컬리즘) 창출사업 확대 등 10가
지난 9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금지법)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선 개 식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개 식용 금지에 따른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개 식용금지법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증식하거나 도살하는 행위, 개나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이를 어기고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현정부 ‘농정 2막’ 키워드,‘가루쌀·양곡·수급관리’ → ‘공간계획·재생·융복합’ 농산물 가격보장제 반대입장‘분명’ , “편의성으로 과잉생산 우려” “농민을 위해서는 한국형 소득·경영안전망을 강화하겠다.” “농업은 사람·자본·기술이 선순환되는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겠다.” “농촌은 공간계획을 활용해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지난 2일 취임식과 함께 윤석열 농정의 2막을 올린 송미령 농식품부 신임장관의 신년사, 취임사, 홈페이지 인사말 등에서 공통되게 밝힌 ‘송미령호’ 의 농정 틀은 이처럼 농민·농업·농촌의 목표를 담고 있다.
생산량 5만여 톤 중 절반만 소비가격경쟁 뒤져 제과·제빵시장 외면자급률 17% 일본 사례 본보기차액지원, 직불금 확대 등 필요 지난해 국산 밀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며 자급률이 2%에 근접했으나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자급률 정체를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산 밀 소비확대 없이는 밀 농사를 더는 늘릴 수 없다는 게 농업인들의 걱정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밀 생산량은 5만1809톤으로, 2022년 3만4562톤에 견줘 17,247톤(50%)이 늘었다. 1년 만에 자급률이 1.30%에서 1.95%로 껑충 뛰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연간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보다 2.5% 상승했지만 전체 물가상승률 3.6%보다는 낮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런 이유는 물가 가중치가 높은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공급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면서 축산물 물가지수가 전년비 2.2% 하락하였기 때문이다.이에 반해 농산물은 전년대비 6.0% 상승하였는데 지난해 봄,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른 사과 등 과일류 생산량 감소와 낮았던 쌀 가격의 정상화 등이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12월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2%, 전년 같은기간
농업용수 등에 쓰인 후 하천으로 유입된 ‘회귀 수’를 다시 이용하는 재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12월 28일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수자원학회, 한국농공학회와 함께 ‘제1차 농촌용수 상생 포럼’을 열고 ‘하천수 사용량 및 회귀수량 조사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농업용수의 최근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회귀수량은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등 물을 이용하고 나서 남은 물이 하천으로 유입돼 다시 이용이 가능한 수량을 일컫는다.통합물관리의 초석을 다지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베이징, 호찌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60.0%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54.6%에서 지난해까지 꾸준히 높아졌다.한식 만족도는 92.5%로 전년(94.2%)보다 낮아졌지만, 최근 5년 동안 매년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한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메뉴는 김치가 40.2%(중복응답)로 압도적인 1위였으며, 2위는
“툭하면 할인행사를 핑계로 원가이하의 납품요구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정부가 계란값 통제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실에서 식자재마트의 ‘갑질’은 농가는 물론이고 유통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식자재마트의 어긋난 상술로 인해 계란산업 종사자들의 ‘곡소리’가 요란하다. 시도 때도 없는 식자재마트의 갑질이 도를 넘어서면서 계란산업 종사자들이 생존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한국계란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전국 각지 700여명의 회원들이 공통되게 주장하는 것이 바로 식자재마트의 횡포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협회
구랍 25일 정부는, 낮은 할당관세로 수입한 농산물을 방출해서 장바구니 부담을 더는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지속 추진을 발표했다. 이렇게 저율 관세로 들여온 바나나·망고·자몽·분유·닭고기·대파 등이 국내 농산물을 밀어내고 발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국민의 소비 경향을 수치로 나타내는 트렌드지수 과일부문 최근 조사 결과에는 상위 10위 안에 수입산 과일이 7개 올라있다. 현정부가 시장 비교우위론 정책에 치우친 결과이고, 그만큼 우리의 과일재배 농민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수입농산물로 수급조절하는게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쌀값 안정 대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다시 여야간 정쟁 이슈로 재격돌했다. 격론 끝에 패행으로 치닫던 지난해 10월 상임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까지, 그때와 판박이다. 그때와 다른 것은, 쌀값이 불안할 때 ‘의무시장격리’ 하자는 내용에서, 적정한 쌀 기준 가격을 정하고 시장가격이 여기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해주자는 ‘목표가격제’ 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주요 농산물에 대해서도 가격안정제를 도입하는 방안까지 논의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구랍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측이
한국과 에콰도르 간 전략적 경제협력협정(세카, SECA)이 지난해 10월 타결한 데 이어 양국 정부가 올해 국회 비준 동의절차 등을 거쳐 발효할 계획이어서 화훼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장미, 카네이션, 알스트로메리아, 백합 등 꺾은 꽃(절화)을 생산하는 국내 화훼농가들은 에콰도르가 세계적인 꽃 수출 강국이라는 점에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개시 8년 만에 협정 타결한국과 에콰도르는 지난 2016년 다섯 차례 무역협정 공식협상을 진행하다 견해차 등으로 협상중단을 선언했다. 5년만인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