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철 전국 인삼농업 비상대책위원장 현재 인삼농가는 곡소리가 나온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인건비는 물론이고 자재값, 기름값 같은 생산 단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삼가격이 폭락하면서 재고 쌓여가고 있다.현장에서는 3~4년후에도 인삼값이 오를 것 이라는 예측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10년 전 4만 원이 웃돌았던 수삼 10뿌리 한 채의 가격이 지금은 2만 6,000원에 불과하다.모든 물가가 오르는 동안 인삼은 거의 40% 하락했는데, 지난 10
최고의 재료를 엄선해서 경옥고를 만들어요.경옥고는 보약 중의 보약. 몸의 회복력을 올리는 데는 경옥고가 최고입니다.그래서 수술 전후 기운 없는 분에게 최고랍니다. 좋은 생지황을 고르고 5년근 인삼을 골라 깨끗이 씻어 말립니다.꿀 또한 옆집에서 좋은 꿀을 구입해서 경옥고를 만듭니다.경옥고 만들기 원데이스쿨을 진행했더니 많은 분들이 참가했어요.생지황을 휴롬에 착즙합니다. 잘 섞어서 단지에 담고 보온고에 넣어 발효를 합니다.잘 발효된 경옥고는 최고의 보약이 됩니다.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랍니다.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옥고 가성비 최고입
지난달 31일 입법예고 기간이 종료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재구조화법) 시행규칙’ 에 대한 축산단체와 농가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농촌재구조화법 시행규칙 제정안 제3조1호는‘악취방지법 시행규칙’ 제3조1에 따른 악취배출시설을 ‘농촌위해시설’ 로 규정하고 있다.악취방지법 시행규칙 3조는 면적 50㎡ 이상의 돼지 사육시설과 100㎡ 이상 소 사육시설, 150㎡ 이상 닭 사육시설과 일정 규모 이상의 오리·양·사슴 등의 축산시설을 악취배출시설로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축종의 ‘축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쌀값이 폭락하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정부여당은 이날 ‘대통령이 거부해 폐기된 양곡법을 일부 수정한 법안인데다 쌀시장의 작동을 멈추게 하고 정부 재정도 위축시키는 가격통제안’ 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농식품부 장관도 “지난해 11월 발표한 쌀값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을 부추기는 양곡법을 반대한다” 고 유감을 표했다.그러면서 올 4월말까지 원조용 5만톤, 산물벼 12만톤 전량을 정부가
“제가 나고 자란 영천의 향토음식을 이어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건강하게 재배한 식재료와 제철음식으로 맛있는 한 끼를 차려드리겠습니다.”숲속안골길 이영애 대표는 고향인 영천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해 오다 귀촌을 하게 되었다. 종갓집 딸이어서 평소 다양한 음식을 많이 접해온 이영애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만들고 영천의 향토음식을 잇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가맛집의 문을 열었다. 숲속안골길에서는 영천의 뽕잎, 한우, 돔베기 등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선보이고 있다.숲속안골길은 기본적으로 저염식으로 건강한 음식을 추구
지난여름 내내 궂은 날이 많더니 한겨울에도 맑은 날이 드물군요. 엊그제는 밤새 눈이 왔는데, 당장 한파가 닥친다는 소식이어서 아내와 또 한바탕 눈을 치웠습니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한 일주일은 차가 드나들지 못할 게 빤합니다. 대충 하라고, 그러다가 탈난다고 해도 들은 체도 안 하며 아내는 넉가래를 연신 밀어젖히더군요.“습설이야, 습설.” 아내는 쉬는 짬마다 중얼거렸습니다. 어지간히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덩달아 저도 무리했는지 며칠이 지나도록 팔과 어깨가 결립니다. “눈은 그친 다음에 쓸면 안 돼.” 아내가 하나마나 한 소리를 합니다
김 영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 스마트농업은 정보통신기술(IT)을 농업과 접목해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농업과학기술로 농산물의 품질 향상, 생산량 증가, 노동력 절감 등이 가능하다. 따라서 젊은 농업인의 유입을 유도하고 농업 농촌이 직면한 당면 과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스마트팜의 수도, 충남」의 실현을 위해 기술교육, 경영 규모화를 위한 금융지원, 유통과 수출뿐 아니라 전후방산업(연구개발)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을
지난 21일 농식품부는 2023년에 국립종자원이 국내 과수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주요 5대 과수 작물 묘목 수요량의 10.3%를 무병묘로 공급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동안 정부가 2030년까지 주요 5대 과수 묘목 유통량의 60%를 무병묘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21년 기준 무병묘 공급률은 1%대에 불과했다며 국립종자원이 우량묘목(원종) 생산 지원과 무병묘 관리기관 지정·운영 등의 신규사업 추진으로 “2022년부터 무병묘 공급률을 획기적으로 올렸다” 는 내용이다.보도자료
“FTA(자유무역협정)가 국가 경제적으로는 큰 이익을 가져다 줬지만, 한국의 농업분야에 어쩔 수 없는 피해를 줬다. 늘 죄송한 마음이다.”지난 10일 임명된 정인교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이 1년전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정 본부장의 이력을 보면 농업과는 관계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농업계에서 꽤 유명인사다. 안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20여년전 한·칠레FTA 때부터, DDA, 한미FTA, 메르코수르, CPTPP, IPEF…. 다자·양자 무역협정과 관련해서는, 즉 농업개방 물꼬를 트자는 테이블 논의에서는 항상 그가 있었다.
방송촬영을 했습니다.전통 방식으로 가마솥에서 호박 조청을 만드는 모습을 MBN 천기누설에서 찍어 갔습니다.아침에 일어나니 엄청난 폭설과 한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겨울 날씨는 항상 변화무쌍합니다.겨울에 추운 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추운 날 촬영이라니.어쨌든, 아침 9시부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따뜻한 실내에서 하는 촬영은 쉽지만 밖에서 하는 촬영은 너무 추워 힘들었습니다.손이 얼고 발도 시렵고….촬영은 하루만 했지만,호박 조청 만들기는 꼬박 3일이 걸립니다.하루는 호박을 삶고, 이틀째 고두밥 식혜 만들고, 셋째 날은 끓입니다.
“똑같은 버섯이어도 신선도에 따라 향과 질감이 달라지는데,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버섯을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 버섯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만족하고 즐기고 가십니다.”버섯농사를 40년간 지어온 강선규 대표는 버섯재배가 기계화되고 규모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자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리를 전공한 아들의 도움으로 버섯을 이용한 샤브샤브를 개발하여 농가맛집을 시작하게 되었다. 버섯샤브샤브는 다른 음식점에서도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메뉴였기에 버섯의 다양화와 신선함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그 결과 전국에서 찾아오는 농가
예나 지금이나 우리 마을은 한산합니다. 어쩌다가 버스로 들어가도 마을 입구에서 저 끝 덤바우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만나지 못 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기척 없이 마을을 떠나 양노원이나 도시 사는 자식들의 품으로 가는 어르신들도 많아 더 그렇습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툴툴대는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을 돌던 어르신이 보이지 않는군요. 길에서 만나 어디 가시냐고 물으면 돌아오던 답은 한결같았습니다.“어어, 심심해서. 아까운 기름이나 때고 다녀, 허허.” 일찍이 허리가 상해 농사는 작파하고 오토바이를 애마처럼 부리며 하루 한두 번 순찰하던 모습이
김 세 리 국립농업과학원 유해생물과 연구관 좋은 농산물이란 한 마디로 값싸고 맛있고 보기에도 좋으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업 생산물이라 볼 수 있지만, 시대에 따라 좋은 먹거리의 기준은 달라진다. ‘좋다’ 는 것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반영하는 보편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초반까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량 때문에 양(量)이 최고 가치였다. 이러한 상황은 ‘녹색혁명’ 으로 쌀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게 되는 70년대 후반까지 계속되었다.녹색혁명의 성공으로 끼
옛날엔 으름 한 개 따먹겠다고 온산을 다 돌아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산에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으름이 꽤 많아요.지난가을 앞산에서 남편과 함께 으름을 땄어요. 재미나게 으름을 땄는데, 너무 많아 효소를 담갔습니다.설탕에 버무려 항아리에 담았습니다.항아리에 담고 기다린 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췌장암에 좋다고 알려진 으름으로 만든 효소입니다.이제 으름 효소를 걸러야 합니다.엊그제부터 걸러야지 했는데 추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날이 포근해서 손을 걷어붙였습니다.내년엔 덜 익은 것 잘라서 해야겠어요. 올해는 통째로 담았
그동안 우리나라에 많은 계절근로자를 파견해온 필리핀 정부가 지난 11일 국내 지자체에 ‘계절근로자 송출을 잠정 중단한다’ 는 내용의 결정문을 전달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지난 9일 전남 해남군에 배정된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 2명이 한국 경찰에 필리핀 현지 인력송출업체를 운영하는 한국인 사장을 임금착취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이 사건이 필리핀에도 알려지면서 잠정 송출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인권위 등의 조사에 의하면 필리핀 현지 인력송출업체는 우리나라에 입국한 후 이들의 취약한 처지를 이용해 근로계약과 다른 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지난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양곡관리법’ 을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이날 처리된 양곡관리법은 쌀값이 기준가격 이하로 폭락하거나 폭락이 우려되는 경우 정부가 차액을 보전해주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논란이 됐던 의무매입 조항은 삭제됐다.이와 함께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떨어졌을 때도 차액을 보전해주도록 한 이른바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도 처리됐다.다만 이날 법안처리에 여당이 참여하지 않아 향후 순탄치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여당이
한국식 지능형 농장(K-스마트팜) 해외 진출을 위해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발벗고 나섰다.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한 ‘2024년 스마트팜 해외 진출 지원사업 설명회’가 지난 1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국내 스마트팜 기업 150여 곳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기획재정부, 농촌진흥청 등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들의 참여하에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방안 △원스톱 수출·수주지원 활용 △기관별 스마트팜 지원정책 △글로벌 기술 동향 △해외정책 및 법적 유의사항 △성공사례 분석 등 한국형 스마트팜의 해
“꿩장은 겨울철 감기에 걸린 저를 위해 시어머니가 꿩을 힘들게 구해와 만들어 주신 음식입니다. 추운 겨울에‘뜰’을 찾아주시면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음식을 차려드리겠습니다.”경북 안동은 옛 문헌에 기록된 전통음식이 많은 지역이다. 농가맛집‘뜰’은 지역 특산물인 참마와 한우 등을 활용해 시어머니가 전해준 종가집 음식을 현대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향토음식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뜰’ 에서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어려운 특별한 한 상이 차려진다. ‘뜰’ 은 지역에서 나는 전통음식과 내림음식
올해는 눈이 잦은 것 같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내렸습니다. 덤바우가 산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큰 눈이 내리면 옴짝달싹하지 못합니다. 우리 부부 단둘이 쓸어야 하는 길이 너무 멀어 쌓인 눈을 보면 한숨 먼저 나옵니다. 아시다시피 내린 눈은 대충이라도 빗질을 해야 녹기 때문에 내버려두었다가는 낭패를 당합니다.“저기 작은 하우스에 버팀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지난 번 눈이 꽤 쌓이자 아내가 걱정했습니다. 몇 년 전 폭설로 연동하우스 가운데 기둥 여럿이 무릎높이까지 내려앉은 적이 있어 지레 우려하는 것이죠. “연동하우스는 이제 비닐이
김용택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묘사업팀 전문위원 나는 과일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단연코 사과다. 왜냐고 누가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맛있잖아”. 여기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사실 원래 내가 좋아했던 과일은 배였다. 먹을 것이 별로 없던 어린 시절, 어쩌다 제삿날이나 명절에만 맛볼 수 있었던 비싼 배는 어린 내 입맛을 사로잡았다.시원하고 달콤하게 넘쳐나는 과즙과 씹을 때마다 아삭거리는 식감은 사과와는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배는 비싼데다가 잘못 고를 확률 또한 매우 높다. 비싸게 산 잘못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