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산업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양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후 정부에서 갖가지 규제를 남발하면서 계란산업이 누더기가 될 지경이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세계 최초로 산란일자 표기를 강행한데 이어 식용란선별포장업, 계란이력제 등 다양한 제도들이 거침없이 도입되고 있다.그러나 업계 종사자들은 기존 제도만으로도 이미 계란은 안전성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지나치게 제도를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는다.이 때문에 계란산업 종사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가 오히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18년 한-UAE(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간 논의된 농업기술협력사업의 일환으로, UAE 사막지역(샤르자)에서 시험재배(1,890m2)한 벼의 수확을 1주 앞두고 예측 수량과 이번 사업이 가지는 의미 등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UAE 벼는 지난해 11월 25일 파종해 이달 초 수확할 예정으로, 4월 24일 조사한 수량은 중점구역 기준으로 10a(300평)당 763kg 수준이다.이는 동일한 품종을 국내에서 재배했을 때보다 40% 정도 증가한 수준으로, 벼 재배에 적합한 현지의 풍부한 일사량, 생육단계에 적
공사, 민원인에게 “소송하라” 권하며 해결 지연필요자산 7천여 필지 중 실제 매입 0.9% 불과공공편입 포함 자산매각은 최근 5년간 6천억 원“연간 유지관리 3천500억, 정산 어려워” 볼멘소리권익위 권고 따라 시설폐지 가능 자산 전수조사 중 사유지에 설치한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이설 또는 폐기, 토지점용료 보상, 토지 매수 등 재산권 보장 요구와 관련해 한국농어촌공사가 민원인에게 ‘소송’을 권하며 해결을 지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농어촌공사는 재산권 보장 민원이 늘고 있음에도 점유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시설이나 점용료 등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기초과학 연구와 현장적용 실용기술 연구·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농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농업분야 기초연구를 비롯해 비용절감과 현장적용 효율성 제고 등의 다양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최근에는 '세계 최초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품종 개발‘, ’총채벌레 및 식물탄저병균 동시방제 미생물제제 선발‘ 등이 성과를 내고 있다. 농과원이 R&D 우수성과로 추천한 분야별 연구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완벽한 식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영양을 갖추고 있는 계란. 계란은 소고기와 같은 육류를 통해 공급받는 동물성 단백질을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그 어떤 식품보다 뛰어나고 다양한 영양학적 가치를 지녔음에도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한때 계란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우역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 계란의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한 일환으로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와 본지는 ‘영양만점 계란, 제대로 알기’라는 주제로 4회에 걸쳐 기획 기사를 게재한다.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자리 잡은 ‘다산육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흑돼지 육종 전문 농장이다. 다산육종 박화춘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협중앙회에서 근무할 만큼 잘나갔다. 그러던 그가 농협과 축협이 통합되던 2000년말 돌연 고향으로 귀농했다.그는 육종 전문가답게 귀농 10년만에 2만평이 넘는 농장을 일궜고 이곳에서 버크셔 종돈과 새끼 등 1만3,000두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특히 재래 돼지를 기반으로 사육했던 흑돼지를 경제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전환키 위해 2004년부터 미국에서 유전자원(버크셔 순
전북 김제시 소재 한마음영농조합법인 장수용 대표는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됐다. 남들보다 뛰어난 쌀농사 기술을 갖고 있지 않지만 그가 명인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혼자가 아닌 다같이 살고자 했던 공동 농업을 지속했기 때문이다.‘혼자는 빨리 갈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함께 가면 느리지만 끝까지 갈 수 있다’라는 소신을 지켜온 장수용 명인은 15년 긴 시간동안 영농법인에 참여하고 있는 28농가와 함께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어떤 일이든 다같이 의논하고 다같이 참여하는 공동 농업은 한마음영농법인의 강점이다.어
30여년전 건설회사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박용하(봉도월 대표) 씨는 뜻하지 않게 고향으로 돌아와 농토를 지켜야 했다. 부친께서 평생 지어온 포도농사는 곁눈질로 수없이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포도농사는 결코 녹록치 않았다.남들은 쉽게 포기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게 현실적이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길로 무려 6개월간 ‘농업인 박용하’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떤 농사를 어떻게 짓는 것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귀농하던 해가 1994년. 곧장 이듬해에 4,000평 규모의 시설하우
손리나 변호사법무법인 굿윌파트너스먹고 살기가 팍팍 해진 탓인지, 시대가 변하여 ‘효(孝)’사상이 약화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와 자식간에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양료 청구소송’이나 ‘증여재산 반환소송’ 등 재산관련 소송이 증가하고 있다. 오늘은 부모와 자식간 부양의무와 재산증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먼저, 장성한 자녀에게 늙은 부모를 부양해야 할 의무가 있을까?우리나라 민법은 직계혈족인 부모와 자식간 부양의무가 있음을 규정하고 있으므로, 장성한 자녀는 부모를 부양할 의무가 있음이 원칙이다. 그러나 자식이 언제나
삼채는 단맛, 매운맛, 쓴맛의 세 가지 독특한 향과 맛이 난다 해서 삼채(三菜). 인삼의 어린뿌리와 모양과 맛이 비슷해 삼채(蔘菜)라고 이름 붙여졌다. 삼채의 잎은 부추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뿌리는 인삼을 연상시킨다.본래 미얀마, 인도, 중국, 부탄 등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던 식물로, 식재료 또는 약초로 이용됐으며 미얀마에서는 국민채소로 불린다. 고대 중국인들은 3000년 전부터 삼채를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해왔고 유럽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삼채가 보급된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다.삼채는 원래 고랭지에
“정부는 원래 농민에게 돌아가야 할 수많은 예산을 그들에게 직접 주지 않고 각종 공모사업과 개발사업 등으로 낭비하고 있다. 현재의 많은 농정사업과 농업직불금은 농촌 내 불평등과 불균형을 가속화해 중·소농의 생존을 어렵게 하고 농촌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충남연구원 박경철 책임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경기참여농정포럼과 평택농업희망포럼이 함께 마련한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아 농민기본소득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실행방법 등을 역설했다.박 연구원은 “생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을 농민에게 직접 주면 농민이
로컬푸드, 푸드플랜, 지역단위 먹을거리 선순환체계.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낱말들이지만 요즘 ‘대세’다. 이른바 인기검색어다. 실제로 로컬푸드 직거래매장은 우후죽순처럼 돋아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너도나도 ‘푸드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단위 푸드플랜을 완성하는 연결고리가 된다.그 중에서도 이천 로컬푸드 직매장은 ‘숨은 보석’이다. 생산자 등록회원이 758농가, 소비자회원은 9천657명으로 1만에 육박한다. 지난해 하루 평균 1천만 원의 매출고를 달성했다. 수도권에 가까운 입지도 한몫을 했으나 무엇보다 다년
‘푸드플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로컬푸드 직거래매장과 관련한 수범사례집이 나왔다. 아울러 지원정책 매뉴얼, 사업장 운영 매뉴얼이 함께 발간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로컬푸드를 통한 지역단위 먹을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 관련단체가 추진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자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책자는 , , 3종으로 푸드플랜 관련 교육교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수범사례집은 선도적
지난 2011년 미국 닭고기 회사 랭킹 18위를 달리고 있는 알렌사 주인이 바뀌었다는 깜짝 소식이 들렸다. 미국 닭고기산업은 보수적인 성향이 무척 강해 외지인들의 접근을 꺼려한다. 이런 가운데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한국 기업이 알렌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 큰 화제를 불렀다.알렌사는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회사로, 1919년 부화장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2008년부터 불어 닥친 국제 금융 위기 이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재정이 악화됐고 결국 2011년 하림에 인수됐다.현재 알렌하림사의 총 직
농촌진흥청은 2008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코피아, 코피아)을 펼치고 있다.지난 10여년간 전 세계에서는 아시아 9개국, 아프리카 6개국 등 21개의 코피아 센터가 개소를 했으며,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직접 전수하거나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그중에서도 코피아 우즈베키스탄 센터는 축산, 수도작, 엽채류 등 다방면에 걸쳐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모범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 새정부 들어선 후 농업선진화에 속도우즈베키스탄은 경제는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고, 가스를 비롯한 광
국민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 농업인에게는 미래 농업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농업의 혁신, 그 희망을 보다’라는 표어 아래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18 농업기술박람회’를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개최했다.18일 개막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김성찬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의장,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라승
지난 1일 8명의 사망자를 낸 전남 영암군 버스 사고가 농촌 고령화, 일손 부족 등 농촌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드러낸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다.농번기가 되면 농가들은 일손이 부족해 할머니의 손이라도 빌려야 하는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벌이가 적은 할머니들은 알음알음 밭일을 소개받아 수수료까지 주고 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빈곤한 농촌 고령농업인들…농촌의 고령화, 소외, 빈곤 등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농촌지역은 2010년에 이미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또 지난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를 살펴보면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이 37.8%로 전체 인구 13.2% 보다 2.9배가 더 높게 나타났다. 또 70세 이상이며 홀로 사는 경우가
서울행정법원은 수입당근을 상장예외품목으로 지정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청과부류 거래방법 지정수입당근 취소 판결 ‘모르쇠’… 바나나 상장예외 지정상장예외중도매인, 수입바나나 도매유통 창구화 ‘우려’처분에 대해 “상장거래 원칙을 훼손해가면서 자의적으로 상장예외품목을 지정하는 것은 재량권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라며 취소 판결(2017구합66398.2017.12.11)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에 불복. 항소할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더욱이 최근에는 바나나의 상장예외품목 지정을 결정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바나나 상장예외품목 지정에 대해 도매시장법인은 또 한번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수입과일의 대명사인 바나나.
과수 의무자조금 도입이 코앞에 다가왔다. 임의자조금을 운용해오던 사과, 배, 감귤, 키위 품목단체가 2018년 의무자조금 시행을 의결했으며 포도, 복숭아, 단감도 조만간 의무자조금 도입을 확정할 듯하다. 기존 임의자조금에 대한 정부지원도 올해로 끝난다. 지난 10월말에는 농수산자조금법 개정안이 공포돼 내년 5월부터 시행된다. 농업인신문사, 과수농협연합회 공동기획으로 과수 의무자조금제도를 다룬다. 이번 호에서는 의무자조금 도입에 따라 대전환기를 맞이한 과수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사과 배 감귤 등 2018년 도입② 농수산 자조금제도 톺아보기③ 의무자조금과 과수산업의 미래 과일수입 급증, 국산 점유율 감소농산물시장 개방은 국내농업에 심대한 타격을 가했다. 쌀, 축산물만큼이나 시장에 민감
자조금이란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생산, 유통, 소비 전반의 육성·활성화 사업추진을 통해 농업·경제발전 및 생산 농가의 실익 증진을 위해 운영되는 제도입니다. 유럽과 미국,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우리나라 구조와는 맞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된 제도기 때문에 시행초기에는 정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협이 주도적으로 진행하여 추진되어 왔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조금 사업의 기능이 재조명되면서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변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의무자조금은 시대적 정책 기조입니다. 즉 전반적인 정책기조는 생산자 중심의 조직육성을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