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일변도 환경정책은 불편부당환경개선 목적 맞게 현장에서 답 찾아야 올해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기홍 자연순환농업협회장은 축산환경 개선과 민원해소에 관한 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스무 곳의 농장마다 분뇨 자원화 설비는 물론 안개 분무 시스템과 바이오 커튼 등 축산냄새 ‘제로(0)’를 목표로 한 각종 시설을 갖췄다.이 회장의 농장은 대한한돈협회 전국 시·군 지부 회원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의회 관계자, 축산환경정책 담당자와 전문가, 학계·언론, 청년 농업인 등이 방문해 견학하고 교육을 받는 곳이 됐다. 가축분뇨 수집·운반
“밭에 일할 양은 엄청 많은데 인력이 부족합니다. 재작년까지는 그나마 불법 외국인도 활용했지만 작년에는 코로나로 불법 외국인도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최저임금 때문에 인건비가 엄청 올라갔고, 어쨌든 농업인들은 외국인 노동력을 빌려서 해야 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김남익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장은 무거운 표정으로 농촌인력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우리나라 농업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남자의 경우 12만원에서 최고 15만원까지 주고 고용을 했다. 그마저도 봄부
내년 10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한 청명은 수출을 보다 효과·체계적으로 진행하고 배추의 상품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지역별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이에 대해 이경형 대표는 “수출용 배추의 상품성을 높이고 최대한 신선한 상태에서 수출하기 위해서는 수출용 배추만을 생산하는 전문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수출물량의 지속적인 확대와 관리를 위한 저장·유통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저장유통시설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지역별‘수출 배추 전문생산단지’를
25년간 고추연구…탄저병 저항성 고추 개발다수확, 매운맛 적어 학교급식용으로도 적합농가에 직거래, 국내외 종자회사에 기술이전 고추는 장마에는 탄저병, 가뭄에는 칼라병 같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다. 특히 올해는 50일이 넘는 장마로 고추에도 전국적으로 탄저병 피해가 발생하면서 탄저병 저항성 품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매년 농가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추와 육종에서 개발한 저항성 고추 품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고추 품종의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는 윤 대표를 만났다. “세계시장을
국내 축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축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동물약품 산업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동물악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 확대를 위한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동물약품 업계에서 일고 있다.이에 관련 한국동물약품협회 정병곤 부회장은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주요 축종별 사육관측 전망’자료를 인용하면서“내년은 올해 대비 사육마릿수의 변화 폭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여파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축산업 전망은 부정적”이라면서
“초고령화, 농촌인구 감소, 기상이변 등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영농 현장에서 조금 더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노동력이 최소로 투입될 수 있는 R&D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농업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첨단 디지털농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농촌의 여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고효율 스마트 정밀농업을 반드시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 청장은 또
“시작 단계에서 농사, 농업이 아닌 농생명산업으로 용어를 정리하며 제 스스로도 우리 농생명 산업의 현주소를 되새기게 됐다.‘벼’를 알아보지 못하고‘쌀나무’라고 일컫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농생명산업의 밝은 비전을 제대로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국립농업과학원 채혜성 박사는 농업을 접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꿈꿔볼 수 있는 직업현장으로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길 희망했다. 이를 위해 채 박사는 단순한 체험활동이 아니라 중등교과와 연계된 농업 지식은 물론이고 진로까지 탐색할 수 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목적의식과 변화 주도해야 올바른 지도자“30년 토마토 농사…기본 충실히 하니 문제없어” 전북농단협 대표로,‘삼락농정’위원회 민간대표로“농업인단체-전북농정 가교역할에 최선 노력” - 농업인단체 활동은 언제부터 했나?1987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고 1988년 농촌지도자회에 가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1990년 즈음에 무주군농촌지도자회 사무국장과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사실 농민운동이라는 거창한 활동은 아니었다. 그저 우애, 창조, 봉사라는 농촌지도자회 모토를 바탕으로 어떤 일에든 솔선하고, 도
‘땅끝 마을’로 유명세가 대단한 전라남도 해남군. 전형적인 농군(農郡)으로, 현재 11개 단위농협이 해남군 농업 성장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해남군 11개 단위농협 중 현산농협(조합장 이옥균)은 단연 돋보인다. 외형은 작지만 내실은 탄탄한 그야말로 ‘알맹이가 꽉찬 조합’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것.사실 현산농협은 지난 과거 적자 경영 늪에 빠져 심각한 위기에 내몰렸다. 어쩔 수 없이 적자를 내는 경제사업을 대거 정리해 조합원들의 원성이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 농기계임대사업을 폐쇄한 것은 뼈아팠다. 값
‘2020 제주감귤박람회’(이하 감귤박람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지난 2013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8년째 개최하는 감귤박람회는 감귤의 황금빛 물결을 보고, 새콤달콤함을 맛보며, 직접 감귤을 따는 등 오감을 만족하는 현장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박람회로 성장했다.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감귤박람회는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 치러지게 되며 감귤박람회를 이끌고 있는 양병식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장의 고심이 커졌다. 온라인을 통해 감귤의 우수
대전 유성구 농가 등 음식물 쓰레기 비료 피해악취 진동, 침출수로 지하수까지 오염 발생업체의 대량 비료살포, 법으로 막을 방법 없어“국회, 전국 시도의장단협의회서 법개정 촉구할 것” “법도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때 정당화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비료관리법은 이익만 취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고, 농업인들에게만 피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농업인들에게 해로운 법은 개정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구본환 대전광역시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대전 유성구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비료 매립 사태는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은 벼 수확량 감소 문제를 먼저 꺼냈다. 올해 10% 이상, 일부 농가는 20%까지 감수를 예상한다는 얘기다. 본인도 5∼10% 줄었단다. 김 위원장은 이천에서 8천 평 벼농사에, 2천여 평 밭농사를 손수 짓는 농업인이자 농촌지도자다. 농기계 효용과 활용문제, 고령화와 청년 농업인의 귀농 지원 등 현실에서 부닥치는 일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 기본소득을 포함한 농업인 소득향상, 수도권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를 책임지는 경기도 농어촌을 강조했다. 이천서 농사짓는 농업인·농촌지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주제로 R&D가 전개되고 있다. 어떤 R&D는 주목받으며 화려한 빛을 내기도 하지만 어떤 R&D는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마경복 박사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단감산업의 자주독립을 위해 묵묵히 R&D를 매진해 지난 10여년간 11개의 단감품종을 개발했다. 90%의 일본품종이 지배해온 국내 단감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최근들어 농업인들 사이에서 국산 단감품종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사실 그동안 단감산업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변
고구마는 조선시대 조엄 선생이 조선통신사 때 일본에서 종자를 가져와 백성들의 배고픔을 달랬다는 기록이 있다. 고구마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유럽과 중국,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강원도 원주시는 200년전 우리나라에서 고구마를 처음으로 도입했던 조엄 선생의 고향으로 지금 원주시의 고구마 브랜드 이름도‘조엄 고구마’다.18년째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동보농산 이동보 대표는 지역 환경에 맞는 신품종을 선택, 4년전 첫 수출에서는 1천800만원, 지난해는 개인농장으로는 상당 수준인 3억원 규모의 홍콩 수출까지 이뤄내는 등 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기본소득특별위원회가 9월 16일에 출범했다. 도의회 상임위별로 최소 1인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모두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기본소득특위는 경기도의 기본소득사업 추진을 대비해 교섭단체 차원에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농업인 기본소득 등과 관련해 백승기 기본소득특위 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기본소득특위 출범 이유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도민 삶의 안정을 위해‘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시점이다.의회 교섭단체 차원에서 기본소득 방향 설정과 추
최근 제주 서귀포의 한 농업인이 표선농협 고철민 조합장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표선면에서 농사짓는 사람 중에, 그것도 젊은 사람 중에 이만한 농사꾼도, 조합장도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최연소 농협이사‘신지식인 지정자’‘한라산 자생난 증식기술 특허’‘몰래 농사짓는 조합장’등 수식어를 쏟아냈다.어떤 조합장인지 궁금하면서도, 마지못해 만나보는 냥 짐짓 귀찮은 티를 내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고 조합장을 만났다. 작은 키의 검게 그을린 얼굴, 부리부리한 눈의 강렬한 눈빛, 딱부러지는 말투에서 느껴지는‘군바리’(군인) 냄새
농업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농업경영, 기술교육, 상담(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농식품부에서 2013년부터 2년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농사꾼들이 농업마이스터에 도전하지만 현재까지 농업마이스터로 공식 지정된 사람은 총 224명에 불과하다. 아열대작물 분야 대한민국 농업마이스터 1호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홍행표 감사를 만나 그의 인생과 농사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열대식물 분야 대한민국 1호 농업 마이스터 ▲생각보다 농업
“새로운 맛, 느낌, 향, 그리고 청포도라는 색깔이 어릴 적 농가 향수 같은 문화와 조화를 이룬다면 포도시장은 무궁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충청남도농업기술원 윤홍기 연구사는 “이제 생산중심의 시대에서 벗어나 문화와 어우러진 농업의 시대로 변화되고 있다”면서“국내시장에 한정된 포도 산업에서 넓은 해외시장 개방이라는 변화 앞에 직면한 포도농가의 선택은 자명하다”고 말했다.윤 연구사는“작은 송이, 맛있는 과실, 충분한 숙기에 수확해 소비자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면 처음으로 수입과실을 대체하는 품목이 포도가 될 것”이라며 “포도
쌀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조준현 박사는 소비자는 물론 산업계에서 인정하는 가공용쌀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쌀산업의 붕괴를 대비해 가공용쌀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예상한 조준현 박사는 아밀로스 함량 다양화 및 원료곡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는‘미호’품종 등 6건을 개발했다.무엇보다 조 박사가 예측했던 가정 간편식(HMR) 시장 확대는 곧장 가공용 쌀산업의 무서운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조 박사는‘쌀은 곧 밥’이라는 농업인들의 인식 변화는 향후 쌀산업의 지속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가공용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권민경 박사는 “국내 포도 산업의 전기를 마련한 샤인머스켓 품종이 도입되면서 추락하던 포도산업이 재도약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기다 최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샤인머스켓 재배법을 개발하고 보급하게 된 것은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권 박사는“다만 샤인머스켓 품종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다행스럽지만 외국 품종이라는 아쉬움이 커 개인적으로 샤인머스켓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품종을 개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 박사는 또“국내 포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