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말로 다가온 설날 차례상 차림비용이 지난해보다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과·배 등 과일류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많이 올랐고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서울시내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그리고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농수축산물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 용산구 용문시장,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등 전통시장과 이마트
고향사랑기부금의 연간 기부 상한이 상향되고 사적 모임의 기부금 모금이 허용됐다.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르면 개인의 연간 기부금 상한이 기존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됐다.또 그동안 금지됐었던 모금행위 및 단체기부를 허용해, 향우회, 동창회 등 사적모임을 통한 모금이나 문자메시지 등 전자적 전송매체를 활용한 모금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기부자가 특정 기부금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한 근거도 담았다.이번 개정안
농촌진흥청은 한반도가 원산지이지만 국내에는 없는 1만7천여 농업유전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38개 나라의 80개 유전자원 관리기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한반도가 원산지인 우리나라 자생종, 재래종 등 다양한 농업유전자원이 있는데, 과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수가 해외로 유출됐다. 그동안 이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 16개 나라로부터 8천911개 유전자원을 돌려 받았다. 이 가운데는 1990년대 초까지 널리 재배되다가 사라진‘개성배추’를 독일에서 되찾아와 배추 신품종 육성에 활용하
지난 1일 국회 농해수위에서는 여당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야당단독으로 통과됐다. 같은날 국회 밖에서는 정부 산하기관 주도의 양곡법 반대 논리를 내세운 토론회가 열렸고, 곧바로 정부는 양곡법을 대신할 대책이 있다며,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양곡법 찬반 논쟁이 다시 양극에서 날을 세우고 있다.이날 농해수위에서는 쌀값이 폭락했을 때 정부가 나서서 의무적으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내용의 양곡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추축으로 전체회의에 다시 올려졌다.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번 정부 거부권으로 재심의·폐기됐던
쉬는 날 거의 없이 하루 열 시간에서 열두 시간 일하고 월평균 실수령 급여 100만 원이 되지 않는다면 견딜 수 있을까? 최저시급 9860원, 주 60시간으로 셈해도 한 달 230만 원이 넘는데 노동의 대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임금착취가 횡행하고 인권침해가 만연하다는 사실이 전남 해남군에서 확인되면서 외국인 계절 근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남경찰청, 해남군 등에 따르면 필리핀 국적의 계절 근로자 A 씨와 B 씨는 지난달 9일 임금을 착취하고
올해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은 가족에게 줄 3~5만 원대 실속형 과일 품목을 구매할 의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물과 농산물은‘가격’, 축산물은‘품질’을 보고 구매처를 결정한다고 답했다.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설 농식품 구매 특성’ 분석 결과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조사는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비자 패널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9~20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했다.지난해보다 선물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약 89%가
전국 농·축산 농민들을 대표하는 38개 농·축산 중앙 단체들이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공천을 국민의힘에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축산연합회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업·농촌의 파수꾼 홍문표 국회의원 공천 촉구 및 지지선언’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농·축산 중앙 단체장들은 “소외된 농민의 민생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전국의 모든 농·축산 농민들이 절대 수긍하는 홍문표 의원의 공천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한다” 고 목소리 높였다.그러면서 홍 의원이 ▲농업용 면세유 기한연장 법안 관철 ▲
2022, 2023년 연속해서 농가경영은 채산성 악화, 즉‘쓰는 돈’에 비해‘버는 돈’의 가격변동이 부담스럽게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75개 품목의 농산물·축산물 판매가격에, 농가의 생활과 농삿일에 필요한 투입재 가격 상승폭을 비교한 농가교역조건지수가 2년 연속 89.6과 90.2 등으로 조사된 것이다.이는 2020년을 100이라고 기준삼아 비교한 수치로, 농가교역조건지수가 100 이하가 되면 떨어지는 만큼 농가경영 채산성이 먹구름이란 의미이다.통계청은 지난달 26일 농가들이 농삿일을 경제적으로 어떻게 꾸려 나아가고 있는지 실태를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이 80%가 붕괴됐다. 정부가 수급조절이라는 미명아래 무차별적으로 닭고기를 수입해 사육농가는 물론 국내 닭고기 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회장 이광택)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닭고기 수입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사육농가와 국내 닭고기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닭고기 수입량은 매년 최고치를 기록해 왔다. 지난 2022년 닭고기 수입량은 18만8천톤이 수입돼 2021년 수입량을 넘어선데 이어 지
지난해 농가당 농업소득은 1천70만원으로 추정됐고, 2024년인 올해 농업소득은 1천150만원 정도 예측된다고 나왔다. 역대 통계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민들의 농업소득은 30년전인 1994년 그때부터 1천만원 정도에서 묶여있고, 올해도 여지없이‘돈안되는 농사’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관의 제27회 ‘농업전망 2024’ 가 지난 25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열렸다. ‘농업·농가경제동향과 전망’ 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농경연 김미복 농업관측센터장은 “농가인구 감소폭보다 경지면적 감소폭이 작아
지난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강호동(60) 경남 합천 율곡농협조합장이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합을 벌여 동천안농협조합장인 조덕현(66)후보를 따돌리고 농협회장에 선출됐다. 농협중앙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임시총회 회장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15년만에 총 1천252표(1천111개조합)의 조합장 직접투표제와 부가의결권제가 동시에 시행된 이번 선거에서는 총 유효표 1천245표 중 1차투표에서 강호동 607표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경구)는 지난 22~23일 이틀간 경기도 수원시 농민회관에서 제24대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실시했다.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회장 입후보자에 3명, 부회장 입후보자에 6명, 여성부회장 입후보자에 1명, 감사 입후보자에 4명이 등록했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제24대 임원선거는 오는 2월 5일 경기도 수원시 농민회관에서 개최되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박경구 선관위 위원장은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입후보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고 전했다.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사업’ 을 두고 찬반양론이 거세다. 주5일 시범사업 추진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과 중도매인 뿐만 아니라 가락시장의 근무여건 개선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가락시장‘주5일제 시범사업’논쟁은 지난 2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산하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검토협의체(협의체)’ 제2차 회의에서 확인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 16일 개최된 제1차 회의결과를 공유하고 오는 3월 2일, 4월 6일 추진되는 주5일제 시범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코자 마련됐다.
최근 수미 감자의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품종 전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78년부터 45년간 국내 씨감자 보급 품종 역할을 했던 수미는 생육기간이 90~100일정도로 다른 품종에 비해 짧고, 요리나 가공칩 모두 활용이 가능해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하지만 개발된지 30~40년이 넘었고,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퇴화현상을 겪고 있다. 한 때는 평당 13~15㎏까지 수확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10㎏ 내외로 생산성이 떨어졌다. 또, 병충해 저항성과 상품성도 떨어져 농가의 외면을 받는 등 수미를 대체할 신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을 17조원 규모로 육성하는 방안을 담은 ‘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2024∼2028)’ 을 마련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쌀 가공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6조3천억원에서 2022년 8조4천억원으로 33.3% 성장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8천900만달러에서 1억8천200만달러로 두 배로 늘어났다.농식품부는 이같은 쌀 가공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8년 쌀 가공산업 시장 규모와 수출액을
한국과 에콰도르 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이하 세카)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화훼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피해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화훼단체들은 대책 없이는 세카의 국회비준 반대를 외쳤다.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도읍, 송석준 의원(이상 국민의힘), 민홍철, 이용우, 홍정민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의원(정의당)과 함께 화훼산업의 대책과 대안을 모색하는 차원의‘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국회토론회’를 열었다.심상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세카 협정 발효를 앞두
단기소득임산물 생산량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6.6% 줄었는데 올해에는 지난해에 견줘 20.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량 증감폭이 큰 요인으로 이상기온과 병해충이 꼽혔다.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2024 산림·임업 전망대회’를 개최했다.제1부 공통세션에서는 유욱준 한국화학기술한림원장의‘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이란 특별강연에 이어 제6차 산림기본계획 변경 방향과 2024년 산림·임업·산촌의 종합전망이 발표됐다.제2부 특별세션에서는 △숲으로 살리는 경제 △숲으로 올리는 소득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 17일 가축분뇨 관련 영업자의 자격 기준 완화 등을 골자로 한 ‘가축분뇨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2022년 9월부터 구성된 가축분뇨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로,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된 농가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반영했다고 현장에서 평가받고 있다.개정 주요 사항으로는 가축분뇨 관련 영업자의 자격 기준을 완화했다. 일례로 가축분뇨 수집 운반업의 경우 2인 이상의 기술인력을 갖추도록 하던 것을 1인 이상의 기술인력을 갖추도록 기준을 완화했다.또 가축분뇨 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4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을 받는다.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공익직불금 신청은 농지 소재지의 관할 읍·면·동에 비대면 ARS 간편 신청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공익직불금 등록정보와 올해 등록정보가 같으면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비대면 간편 신청이 가능하다. 기간내 비대면 신청을 못해도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읍·면·동에 방문
“예년 같으면 11월부터 없어졌을 딸기 탄저병이 1월까지 왔습니다. 딸기 농사 20년만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일선 농가들에 따르면 올겨울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조량이 부족해졌고, 광합성량 감소와 작물의 웃자람, 생육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1월들어 겨울철 대표작물인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탄저병 발생과 생육부진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호소하고 있고, 오이와 장미 같은 작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논산시 노성면에서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박형규씨는 요즘 딸기만 쳐다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작년 10월부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