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이 2015년 국내 첫 발생 이후 거의 매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올 해 역시 과수 농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로 오래된 나무껍질이나 궤양에서 월동을 해 기온이 올라가는 봄에 수액을 따라 활성화가 되고, 전염이 되면 꽃과 잎 등이 불에 데친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면서 서서히 말라 죽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 과수화상병으로 인한 과수 피해 면적은 1,000ha를 넘어섰고, 누적 피해는 2,089 농가에 달한다.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경기 안성시에서는 거의 매년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내년에 지원할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신규 사업대상지 111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의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주거, 안전, 위생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초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올해까지 농어촌 637곳과 도시 169곳 등 모두 806곳을 선정해 지원했다.이번에 선정할 사업대상지는 농어촌 100곳, 도시 11곳으로, 다음달 23일까지 전국 지자체(시·군·구)의 신청을 받아 평가를 거
정부가 ‘사과값 꺾기’ 에 범정부 총력대응에 나섰다. 언론은 연일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과일값’ 을 지목하고 집중 포화 중이다. 이들 주장의 명목상 이유는, 3.1%로 치솟은 2월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물가안정대책이지만, 타깃으로 과일값을 정조준하고 있고, 저변에는 농업파괴의 도화선을 지피고 있다. “수입 농산물 무한 방출 지속한다”정부는 농산물 수급조절의 유일한 대안으로 수입농산물 무한방출을 들고 있다. 소비자가격만 낮출 수 있다면 국내 과일 성출하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수입과일 공급에‘올인’하겠다는 계획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기도가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과‘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여주려 벌이고 있는‘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생산자, 소비자 상생의 매개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농산물 가격 일부를 지방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소비자는 전적으로 환영하고 생산자도 판로 걱정을 덜어 대체로 반기는 편이나 일각에서는 할인 적용을 받지 못한 더 많은 물량의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2022년 코로나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원자잿값 상승과 금융 불안이 생활물가 전반으
“기후변화·재난에 봉착한 우리 농업은 풍전등화와 같다. 여기에 정부의 농산물 수급정책 또한 TRQ(저율관세할당물량)에 치중하고, 농자재값 상승으로 생산비부담은 날이 갈수록 농촌생활을 옥죄고 있다.”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회의실에서는 송미령 농식품부장관과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가 열렸다. 29개 농민단체 대표가 참석한 이 회의 자리에서는 올해 농식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각 농민단체들은 정부부처에 바라는 사항 발언 시간을 가졌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노만호 회장은 이같이 농업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이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3가지를 선정해 건의문을 작성, 국회에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에 대한 정부출연 확대 ▲채소가격안정제 개선을 통한 수급조절 기능 강화 ▲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구체적으로, 농신보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출연금을 2025년에는 3,500억 원 이상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농신보는 담보능력이 미약한 농업인들의 신용을 보증해주며 농업인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 역할을 수행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은 농업기계에 붙인 단말기와 도로에 설치한 LED 주행 안내표지판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농업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100여 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8배 높다. 이에 농진청은 2019년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진행했다. 주행
지난해 돼지·소·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이 1인당 60㎏을 기록, 쌀 소비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로 전년 59.8㎏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2022년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했고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 56.4㎏보다 많았다. 이같은 추세는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28년 61.4㎏, 2033년 65.4㎏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절반이 돼지고기(30.1㎏)로 가장 많았고
칠레산 블루베리, 미국산 오렌지·레몬, 맥시코산 아보카도, 이스라엘산 자몽, 베트남산 망고, 필리핀산 파인애플…. 3월 대형유통매장 진열대에 놓인 외국산 과일들이다. 정부가 국산 사과·배 과일값 잡는 방편으로, 이들 외래 수입 과일 손을 들어줬다. 일선 마트에서도 외래 과일을 낮은 관세로‘직수입’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조치는, 수입자와 판매자가 이분돼 있던 기존의 유통단계보다 수입산 오렌지값을 9~16% 낮춰 경쟁력이 충분토록 도와준게 됐다. 그만큼 과일시장은 과일·과채류 국산을 밀어내고,‘수입 과일 전
토종농작물 보존·육성 조례가 전국 대부분 광역자치단체와 일부 시·군에 제정돼 있음에도 실행이 뒷받침하지 않자 ‘장롱 조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경기도 등 광역단체 조례는 대개 도지사가 토종농작물 재배현황과 시범농장 지정·운영, 토종농작물 관리센터 운영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 사항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토종농작물 육성 민관위원회 구성, 토종작물 농가 생산비 보전 등 지원책 마련을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이행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가운데 전북도의회는 지난해 9월 조례 개정을 통해 토종농작물 소득보전 직불금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훼손하고 농어촌 역차별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비판 속에, 4·10총선 관련 ‘선거구 획정안’ 이 국회를 통과했다. 서울·경기·전북·전남·강원 등 5곳에 특례구역을 지정하고, 전라북도 의석수는 10석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1석을 줄이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 획정안’ 이, 여야 합의로 이같은 내용 수정을 거쳐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쌍특검법안 재의의 건은 모두 부결돼 폐기됐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2022년에 귀농·귀촌한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유(U)형’의 경우 귀농 75.6%, 귀촌 44.8%를 차지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제이(J)형’ 은 귀농 12.3%, 귀촌 19.0%였고,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아이(I)형’은 귀농 12.1%
농업인이 농업용 양액기·관비기, 다겹보온커튼, 스마트팜 센서류 등을 구매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영농기자재등면세규정’ 개정안이 2월 2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사후환급 품목이 7종 추가되고 축산 기자재(1종)와 면세유에 대한 영세율 적용 기준이 합리화된다.새로 추가되는 부가가치세 사후환급 품목은 스마트팜 센서류·구동기류·복합환경제어기, 농업용 양액기, 농업용 관비기, 다겹보온커튼 등이다.또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른 조합·중앙회(농협경제지주회사
농어업경영체등록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서류 미비로 법인세를 감면받지 못했던 영농조합법인 2700여곳이 과거 납부한 세금 170억 원을 돌려받는다.국민권익위원회는 세법상 부과 제척 기간이 지났더라도 영농조합법인의 식량작물재배업소득에 대한 감면을 적용해 법인세를 환급해 주도록 국세청에 의견을 표명했고, 국세청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최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귀속분 법인세를 신고하며 식량작물재배업 소득에 대해서 법인세 감면을 적용해 과세관청에 신고했다. 과세관청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묘목류 수입이 증가하는 3월 한 달 동안(3.1.~3.31.) 해외병해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입 묘목에 대해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매년 3월은 봄철 묘목류를 심는 시기로 묘목류 수입량 증가와 함께 소독·폐기와 같은 검역 처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해외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해 식물 검역관을 2인 1조로 현장에 배치하고, 수입식물검역증에 기입된 수종과 실제 수입되는 묘목의 수종을 철저히 확인하는 한편, 시료 채취량을 2배로 확대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 또한 최근에는 수입이 금지된 중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로 강원 정선·인제군, 충북 보은군, 충남 부여군, 전북 남원시·순창군, 전남 곡성군, 경남 하동군 8개소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은 귀농·귀촌 가구 등 농촌 청년층의 주거 및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사업지구에 30호 내외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공동보육시설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시설 1개 동을 복합·설치하는 데 지구당 총사업비는 90억 원(국비 45억 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밀 수급 안정과 자급률 제고를 위한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11월 제1차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내년 밀 자급률을 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매년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이번에 발표된 시행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밀 산업 육성에 403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예산을 500억원으로 24% 증액했다. 지난 2022년 242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또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국산 밀을 활용해 제
앞으로 서울·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역전략사업’ 이라고 정해지면, 조건 가리지 않고 그린벨트(GB)·농지이용규제가 풀린다. 지자체별로 개발에 앞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한 허용 면적을 정해 놓은 것도, 전략사업 앞에서는 무의미하다.전략사업으로 개발하는 땅은 지자체 해제 총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농업진흥지역이라도 3ha(9천평)이하, 소위 자투리 농지라고 규정한 전국의 2만1천ha 논·밭에는 전용절차 없이 학교·도서관 건물이 짓는다. ‘지방·농촌을 살린다’ 는 계획서만 들고 있으면, 토지이용규제가 사라지는 것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24만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값싼 수입닭 사용을 늘리면서 배만 불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수입닭을 선호한 탓에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이 20년만에 80%가 무너져 비상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 치킨은 지난해 5월 국내 닭고기 수급 문제를 명분삼아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꾼데 이어 지난해 12월 85개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인상하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부터 물가 안정을 핑계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 현장에 과학기술 보급을 확대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19일 밝혔다.농진청은 이날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와 농업 분야 공공 연구·개발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 및 국제기술 협력 등 4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먼저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 농작업 기계·자동화를 추진하고 병해충·가축 질병 대응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과수원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 로봇팔 제어 기술 연구, 국산 로봇 착유기의 농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