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 규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장 지난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면서 우리 농업현장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농업의 재해율이 전체 산업 평균 0.56%보다 1.2∼1.6배 높은 0.81%에 이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244명이 농작업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중대시민재해의 정의는 사망자가 1인 이상 발생했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이 발생한 경우,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겨울에 술을 빚으면 서서히 발효합니다.이맘때면 삼해주를 빚곤 했는데 이번 겨울은 백화주를 빚기로 했습니다.미루고 미루다 어제 드디어 백화주를 빚었습니다.백가지 꽃을 따서 말리고 준비했습니다.밑술을 빚고 꽃을 넣어 항아리에 담습니다.오래오래 저온숙성으로 발효합니다.4월쯤에나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백가지 꽃으로 빚는 술향기 도둑 백화주를 기다려봅니다.
80kg들이 쌀 한가마 값이 산지에서 20만원 밑으로 떨어진지 4개월이 넘었고, 계속 하락중이다. 이런 쌀값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정협의회가 지난 2일 열렸다.정부와 여당이 쌀 문제로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해 4월 민·당·정협의회 이후 10개월만이다. 당·정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민간 물량 5만톤을 추가 매입키로 했다. 2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는 이유로 내놓는 대책이다. 그러고 보니, 정부가‘쌀값=20만원’이란 등식을 사용하기 시작한 게 지난해 4월 민·당·정협의회 때다. 그 전까지 정부는 적정 쌀값을 제시해달라는
지난 5일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를 이끌어갈 회장, 부회장, 감사를 선출하는 제24대 임원선거가 있었다. 대의원총회와 함께 열린 이번 선거에는 회장 후보 3인, 부회장 후보 6인, 여성부회장 후보 1인, 감사 후보 4인 등 총 1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유례없이 높은 경쟁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의 열기는 전날 밤부터 몰아닥친 추위와 눈보라를 헤치고 온 대의원들이 투표장인 수원 농민회관에 입장하면서 점점 뜨거워졌고, 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진행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한껏 고조됐던 열기에 비해 투·개표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대다수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0일 국립식량과학원장에 곽도연 남부작물부장을 임명했다.신임 곽 원장은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경북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1994년 7월 연구사 공채로 농촌진흥청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2011년 4월 연구관으로 승진했으며, 2017년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밭작물개발과장, 2020년 1월부터 22년 12월까지 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장을 지냈다.또,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제34대 경기도농업기술원장에 전 농촌진흥청 성제훈 연구관이 30일에 취임했다.성제훈 신임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컴퓨터 영상처리)와 박사(작물 생육상태 계측) 학위를 취득한 후 1998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농업연구직으로 근무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 미래기술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성제훈 원장은 취임식에서 “농업 연구와 행정을 계속해온 만큼 그간 경험을 살려 경기도 농업만의 특색을 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경기도만의 농업, 돈 되는 농업을 위한 농업의 산업화,
“‘강원나물밥이 살아야 강원도가 산다’는 말을 항상 하곤 합니다. 강원도에서 자란 맛있는 나물들로 건강한 한상을 차려드리겠습니다.”전국 각지에서 동강을 타고 영월로 모여든 떼꾼들의 휴식처 역할을 했던‘전산옥 주모’의 주막자리에 위치 해있는 산속의 친구는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기술을 전수받은 강원나물밥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20년의 노하우가 담긴 수제 장으로 음식의 맛을 살리고 있다.강원나물밥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하고, 기술 전수하여 그 재료나 조리법이 일정한 편이다. 이에 산속의 친구의
아내가 아침부터 전기충전 톱을 챙기라고 성화입니다. 톱날이 좀 더 긴 것을 하나 더 장만했습니다. 뭐 하나 사려고 들면 어찌나 재는지 옆에서 보는 제가 화병이 날 지경인데 이 톱은 덜컥 사버리더군요.“이게 다 당신 위해서야.” 오로지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내 가격이 오를 것 같은 기미가 있었던가, 아니면 얄팍한 할인에 혹해서 서둘렀을 것입니다.“그러면 쓰지 마.” 아내는 억울해하며 화를 냅니다. 제 아무리 맛이 좋더라도 돈 쓰고 나면 아쉽고 아까운 아내이니 그 심정 이해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저를 앞세워 돈 쓴 핑계거리를
이홍철 전국 인삼농업 비상대책위원장 현재 인삼농가는 곡소리가 나온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인건비는 물론이고 자재값, 기름값 같은 생산 단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삼가격이 폭락하면서 재고 쌓여가고 있다.현장에서는 3~4년후에도 인삼값이 오를 것 이라는 예측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10년 전 4만 원이 웃돌았던 수삼 10뿌리 한 채의 가격이 지금은 2만 6,000원에 불과하다.모든 물가가 오르는 동안 인삼은 거의 40% 하락했는데, 지난 10
최고의 재료를 엄선해서 경옥고를 만들어요.경옥고는 보약 중의 보약. 몸의 회복력을 올리는 데는 경옥고가 최고입니다.그래서 수술 전후 기운 없는 분에게 최고랍니다. 좋은 생지황을 고르고 5년근 인삼을 골라 깨끗이 씻어 말립니다.꿀 또한 옆집에서 좋은 꿀을 구입해서 경옥고를 만듭니다.경옥고 만들기 원데이스쿨을 진행했더니 많은 분들이 참가했어요.생지황을 휴롬에 착즙합니다. 잘 섞어서 단지에 담고 보온고에 넣어 발효를 합니다.잘 발효된 경옥고는 최고의 보약이 됩니다.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랍니다.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옥고 가성비 최고입
지난달 31일 입법예고 기간이 종료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재구조화법) 시행규칙’ 에 대한 축산단체와 농가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농촌재구조화법 시행규칙 제정안 제3조1호는‘악취방지법 시행규칙’ 제3조1에 따른 악취배출시설을 ‘농촌위해시설’ 로 규정하고 있다.악취방지법 시행규칙 3조는 면적 50㎡ 이상의 돼지 사육시설과 100㎡ 이상 소 사육시설, 150㎡ 이상 닭 사육시설과 일정 규모 이상의 오리·양·사슴 등의 축산시설을 악취배출시설로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축종의 ‘축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쌀값이 폭락하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정부여당은 이날 ‘대통령이 거부해 폐기된 양곡법을 일부 수정한 법안인데다 쌀시장의 작동을 멈추게 하고 정부 재정도 위축시키는 가격통제안’ 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농식품부 장관도 “지난해 11월 발표한 쌀값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을 부추기는 양곡법을 반대한다” 고 유감을 표했다.그러면서 올 4월말까지 원조용 5만톤, 산물벼 12만톤 전량을 정부가
“제가 나고 자란 영천의 향토음식을 이어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건강하게 재배한 식재료와 제철음식으로 맛있는 한 끼를 차려드리겠습니다.”숲속안골길 이영애 대표는 고향인 영천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해 오다 귀촌을 하게 되었다. 종갓집 딸이어서 평소 다양한 음식을 많이 접해온 이영애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만들고 영천의 향토음식을 잇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가맛집의 문을 열었다. 숲속안골길에서는 영천의 뽕잎, 한우, 돔베기 등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선보이고 있다.숲속안골길은 기본적으로 저염식으로 건강한 음식을 추구
지난여름 내내 궂은 날이 많더니 한겨울에도 맑은 날이 드물군요. 엊그제는 밤새 눈이 왔는데, 당장 한파가 닥친다는 소식이어서 아내와 또 한바탕 눈을 치웠습니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한 일주일은 차가 드나들지 못할 게 빤합니다. 대충 하라고, 그러다가 탈난다고 해도 들은 체도 안 하며 아내는 넉가래를 연신 밀어젖히더군요.“습설이야, 습설.” 아내는 쉬는 짬마다 중얼거렸습니다. 어지간히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덩달아 저도 무리했는지 며칠이 지나도록 팔과 어깨가 결립니다. “눈은 그친 다음에 쓸면 안 돼.” 아내가 하나마나 한 소리를 합니다
김 영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 스마트농업은 정보통신기술(IT)을 농업과 접목해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농업과학기술로 농산물의 품질 향상, 생산량 증가, 노동력 절감 등이 가능하다. 따라서 젊은 농업인의 유입을 유도하고 농업 농촌이 직면한 당면 과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스마트팜의 수도, 충남」의 실현을 위해 기술교육, 경영 규모화를 위한 금융지원, 유통과 수출뿐 아니라 전후방산업(연구개발)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을
지난 21일 농식품부는 2023년에 국립종자원이 국내 과수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주요 5대 과수 작물 묘목 수요량의 10.3%를 무병묘로 공급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동안 정부가 2030년까지 주요 5대 과수 묘목 유통량의 60%를 무병묘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21년 기준 무병묘 공급률은 1%대에 불과했다며 국립종자원이 우량묘목(원종) 생산 지원과 무병묘 관리기관 지정·운영 등의 신규사업 추진으로 “2022년부터 무병묘 공급률을 획기적으로 올렸다” 는 내용이다.보도자료
“FTA(자유무역협정)가 국가 경제적으로는 큰 이익을 가져다 줬지만, 한국의 농업분야에 어쩔 수 없는 피해를 줬다. 늘 죄송한 마음이다.”지난 10일 임명된 정인교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이 1년전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정 본부장의 이력을 보면 농업과는 관계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농업계에서 꽤 유명인사다. 안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20여년전 한·칠레FTA 때부터, DDA, 한미FTA, 메르코수르, CPTPP, IPEF…. 다자·양자 무역협정과 관련해서는, 즉 농업개방 물꼬를 트자는 테이블 논의에서는 항상 그가 있었다.
방송촬영을 했습니다.전통 방식으로 가마솥에서 호박 조청을 만드는 모습을 MBN 천기누설에서 찍어 갔습니다.아침에 일어나니 엄청난 폭설과 한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겨울 날씨는 항상 변화무쌍합니다.겨울에 추운 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추운 날 촬영이라니.어쨌든, 아침 9시부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따뜻한 실내에서 하는 촬영은 쉽지만 밖에서 하는 촬영은 너무 추워 힘들었습니다.손이 얼고 발도 시렵고….촬영은 하루만 했지만,호박 조청 만들기는 꼬박 3일이 걸립니다.하루는 호박을 삶고, 이틀째 고두밥 식혜 만들고, 셋째 날은 끓입니다.
“똑같은 버섯이어도 신선도에 따라 향과 질감이 달라지는데,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버섯을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 버섯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만족하고 즐기고 가십니다.”버섯농사를 40년간 지어온 강선규 대표는 버섯재배가 기계화되고 규모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자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리를 전공한 아들의 도움으로 버섯을 이용한 샤브샤브를 개발하여 농가맛집을 시작하게 되었다. 버섯샤브샤브는 다른 음식점에서도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메뉴였기에 버섯의 다양화와 신선함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그 결과 전국에서 찾아오는 농가
예나 지금이나 우리 마을은 한산합니다. 어쩌다가 버스로 들어가도 마을 입구에서 저 끝 덤바우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만나지 못 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기척 없이 마을을 떠나 양노원이나 도시 사는 자식들의 품으로 가는 어르신들도 많아 더 그렇습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툴툴대는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을 돌던 어르신이 보이지 않는군요. 길에서 만나 어디 가시냐고 물으면 돌아오던 답은 한결같았습니다.“어어, 심심해서. 아까운 기름이나 때고 다녀, 허허.” 일찍이 허리가 상해 농사는 작파하고 오토바이를 애마처럼 부리며 하루 한두 번 순찰하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