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시설하우스 토양개량사업’동참‘바이오차’절반 보조, 비용대비 효과는 월등염류축적 해소, 뿌리 활착, 병충해 감소 등 지금으로부터 7년 전, 경북 칠곡 서강농장 서완교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비닐하우스에 토마토, 오이를 재배하던 서 대표는 인근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아우를 따라 참외 재배에 뛰어들었던 차였다. 원체 참외 주산지인 데다 토마토, 오이 농사 전에 이미 해봤던 터라 그래도 ‘왕초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이따위를 참외라고 팔고 있어요?”“이렇게 맛없는 참외는 살다 처음이네요.”서 대표는 울고 싶었다. 따위라니
“좀더 편하게 한방차를 먹고 싶은데 시중 제품들은 매우 번거롭게 구성돼 있어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한방차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것이 계기가 돼 창업까지 이어졌습니다.”전라남도 해남군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주)다고(대표 김원청)는 생소한 ‘비트차’, ‘맥문동차’, ‘오가피차’ 등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사실 김 대표는 최근까지 갑상선암 4기로 죽음의 문턱까지 밟았던 암 환자였다. 암 수술 후 요양하던 시기에 한방차가 좋다는 소식에 한약재를 직접 구매해 차를 끓여서 먹었다. 그러나 당일에 마
김포시는 경기도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의 쌀(경기미)이 생산되는 경기평야가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원예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했으나 최근에는 수도권의 인구와 공업생산기능의 분산배치에 따라 인구와 제조업체가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농업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농업의 위기는 비단 김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어느 지자체 할 것 없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다.이런 가운데 농촌지도자김포시연합회 대곶면회(회장 김건영)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벼농사에서 탈피해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우리나라는 고품질 호두재배의 최적지 임에도 불구하고 수요되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호두산업의 자족을 선언한 ‘한국호두산업(대표 김성국)’이 주목받고 있다.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호두나무는 대부분 가래나무와 교잡으로 생긴 만실성 호두나무로써 품질이 떨어지고 껍질이 두꺼워 먹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더욱이 정식한 이후 최소 12년이 지나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데다 성목이 될 경우 높이가 25m에 달해 가파른 임야에 재배할 경우 수확작업이 불가능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호두재배는
과일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과’.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던 사과는 불행하게도 일본 후지 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농촌진흥청에서 일본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현재까지 35개 품종이 개발돼 국산 품종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조생종 품종인 ‘홍로’, 추석용 신품종 ‘아리수’, ‘피크닉’과 ‘황옥’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신품종들이다. 대한민국 사과산업 R&D의 중심은 단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소장 박교선)를 꼽을 수 있다.사과연구소는 사과의
경기도내 지자체들은 너나할 곳 없이 급격한 도시화 바람이 불고 있다. 논과 밭이 개발되는 도시화는 결국 농업의 심각한 위축을 야기한다. 광주시도 거센 도시화 물결에 많은 농지가 사라지고 있지만 그나마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돼 농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광주시 전체를 통틀어 농업의 핵심은 ‘퇴촌면’을 꼽을 수 있다. 올해초 퇴촌면 농업인상담소장으로 부임한 안용남 소장은 한결같이 영농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느라 분주하다. 일일 평균 20여곳 이상의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눈 코 뜰새 없이 일과가 빠듯하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소재한 대지영농조합법인(대표 오태록)은 단순히 퇴비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닌 토양과 자연을 살리는데 목적을 둔 전문기업이다. 품질 하나만 두고 따진다면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독자적인 퇴비 생산기술 갖춰 특별한 홍보활동 없이도 오로시 입소문만으로 1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오태록 대표는 본래 직업 군인이었다. 대위로 예편한 이후 고향인 운봉으로 돌아와 민방위 중대장을 맡으면서 틈틈이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운봉에서 생산한 쌀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판매되는 것이 안타까워 정미소
어떨 결에 맡은 군회장순창군 농업발전에 앞장군민 인정하는 ‘산업근로장’ 수상 “뭣헌다고 요꼴짜기꺼정 내려온다요.” 기자와 인터뷰를 약속한 전화기 넘어 목소리의 주인공은 농촌지도자순창군연합회 김형준(현 전라북도연합회 정책부회장·전 순창군연합회장) 회원. 순창군과 순창군민이 수여하는 ‘산업근로장’ 수상소식에 축하인사를 전한데 대한 겸손의 말이다.그는 지난 19일 순창군의 ‘장류축제’(고추장축제)와 군민의 날 행사를 기념해 순창군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근로장’을 수상했다. 지난 38년간 순창군농촌지도자회 활동을 해온 보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도 주산지인 상주시 모동면에서 생산되는 ‘씨 없는 포도’가 높은 당도와 신선한 품질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각광을 받고 있다.씨 없는 포도는 ‘충랑’이라는 품종으로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옥천 포도연구소 이석호 박사가 개발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신품종으로 등록했다.상주시 모동면에서는 강팔용 전 농촌지도자경상북도연합회 감사와 노병근 농촌지도자상주시연합회 모동면회장이 주축이 된 포도작목반 거옥회가 올해 첫 출하를 시작해 서울 현대백화점에 납품을 하고 있고, 해외수출까지 진행을 하고 있다.강팔용 전 감사는 “포도는 상주 모동포도
악성가축질병 창궐이 빈번하는 요즘의 축산업에서 수의사들의 역할은 두말할 나위 없이 커지고 있다. 처우가 열악하고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대다수의 수의사들은 처우보다는 공익과 방역을 우선 순위에 두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현재 국내에서는 전국 10곳의 대학에서 수의학과를 운영 중으로, 매년 550여명의 수의사들이 배출되고 있다.문제는 수의학과를 운영 중인 대부분의 대학이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하다보니 현장 실습 경험이 턱없이 미천하다는 것이다. 현장 실습을 위해서는 실습대상 가축이 필요한데
수년전부터 농업·농촌에서는 귀농 열풍이 불고 있다. 매년 귀농인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할 만큼 선풍적이다. 귀농의 삶은 경제적 활동이 매우 제한적인데다 도시근로자와 견줘 소득도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귀농 열풍이 꺾이지 않는 것은 도시의 삶도 녹록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귀농의 삶은 생각만큼 여유롭지 못하다. 농업·농촌으로 귀농을 선택한 10명중 실제로 정착하는 숫자는 3~4명에 그칠 정도로 농촌에서의 삶은 고되고 힘들다.그렇다면 과연 귀농의 성공 요건은 무엇일까? 전남 곡성군 임면에서 3천여평의 블루베리 농장을
전남 해남 계곡농협(조합장 임정기)이 터를 잡은 곳은 온통 논과 밭 그리고 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과연 수익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염려마저 들 정도지만 계곡농협은 상복이 터질 만큼 전국 어느 조합과 견줘도 뒤질게 없는 탄탄하다.지난 2009년부터 계곡농협을 이끌고 있는 임정기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함께 호흡을 함께 하며 계곡농협이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임 조합장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농협중앙회가 농가소득 증대, 농협 발전 등에 기여
15년 연속 브랜드 선정, 지난해 대상 수상 박 조합장, 위기에 빠진 조합 단기간 정상궤도 올려 똑같은 쌀인데 어떤 쌀은 그저 그런 쌀로 인식된 반면 어떤 쌀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왜 그럴까? 소비자들은 겉은 똑같아 보여도 맛을 보면 선택한 쌀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꼬집는다.전라남도 10대 고품질 쌀 브랜드에 15년 연속 선정된 해남 ‘한눈의 반한 쌀’은 한결같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도내 쌀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만큼 품질하나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그만큼 ‘한눈의 반한 쌀’은 균일한 품질과 유지 관리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00
“농촌지도자회는 지역농업의 리더 이상의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개방화 물결 등 갖가지 이유로 농업이 기(氣)를 펴지 못하는 실정에서 농촌지도자는 반드시 농업·농촌의 재도약을 이끌어내야 합니다.”농촌지도자고흥군연합회 남양완 회장은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로 통한다. 남 회장은 평생을 고향인 거금도를 지켜온 농사꾼의 삶을 고집해 왔다. 남들이야 도시에서 멋드러진 삶을 사는게 목표였던 시절에도 그는 고향땅에서 부모님 모시고 농사짓는 것을 천직으로 여겼다.4-H 활동, 농업경영인고흥군연합회장, 이장 등 농민단체와 봉사 활동도 억척스럽게 고집한데다 쌀값 폭락 등 갖가지 사안에도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표출해 왔다.남 회장은 “농업인들이 목소리를 내지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소재의 ‘와이팜영농조합법인’(이하 와이팜)의 유근준 대표가 선정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4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유근준 대표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유 대표는 세종시에서 생산된 90여 품목의 친환경농산물을 학교 등 공공기관에 급식 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위생·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며 농가-조합-소비자 간 유기적인 로컬푸드 유통망을 구축해 연평균 약 26억원(2015~2017년)의 매출을
“고구마산업도 이제는 품종명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품종명에 맞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합니다.”전북 정읍시에 소재한 훼미리영농조합은 지난 2009년 ‘가장 신뢰받고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고구마 모종 생산’을 목표로 정두창 대표가 인근 고구마 재배농가 11명과 의기투합하면서 탄생했다. 훼미리조합의 주력사업은 고구마 모종이지만 전체 조합원들이 생산한 10만평 규모의 고구마판매도 도맡고 있다. 2013년에는 무병묘 고구마 모종을 생산한데 이어 2014년부터는 포트 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식물조직배양 시설도 갖추고 있다. 워낙 고구마 모종 품질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분양하는 모종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쌈에도 불
전라남도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배경으로 한 자연의 도시다. 최근에는 귀농, 귀촌인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구례군농업기술센터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구례군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구례군농업기술센터가 야심차게 운영하고 있는 구례군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전국 8개소가 운영중이다. 전라남도에서는 구례군이 유일하게 선정돼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설립, 올해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또 매년 35세대의 예비 귀농인들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센터에 입교해 농업과 농촌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직접 영농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입교한 도시민에게는 농업농촌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귀농·귀촌을
“‘대관령한우’가 전국 최초로 안전관리통합인증을 획득하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우고기로 공인받았다는 자부심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자부심으로 대관령한우가 세계적 한우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최근 주관한 HACCP 우수업체 현장견학에서 만난 평창영월정선축협 김영교 조합장은 대관령한우의 홍콩ㆍ마카오 수출과 동계올림픽 공식납품 선정 등을 순탄하게 추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안전관리통합인증 적용을 꼽았다.안전관리통합인증은 ‘농장부터 식탁까지 HACCP이 적용된 축산물’을 의미하는데, 축산물의 생산ㆍ도축ㆍ가공ㆍ유통ㆍ판매 등 전 과정을 HACCP으로 적용ㆍ관리해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농업과 디자인. 다소 동떨어져 보이는 두 분야를 잘 버무려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전파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내는 인물이 있다. 농업을 디자인하는 그린디자이너이자 공간디자이너인 ‘그린핀’의 이경래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이 대표는 “농업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는 어마어마하지만 현재는 ‘먹거리 제공’에만 집중돼있다”며 “점점 더 삭막해져가는 도시에 정서 순화, 생태계 보존 등 농업이 주는 수많은 다원적 가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표가 가장 집중한 것은 ‘정서 순화’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식물, 식물과 식물 등 이 모든 것이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를 이롭게 하고, 사람
“포도는 상주 모동포도가 전국 최고로 인정받잖아요. 앞으로는 포도 품종 선택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강팔용 농촌지도자경상북도연합회 전 감사(보람농원)는 30년전 경북 상주시에서 모동포도를 탄생시킨 장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리고 지금은 포도생산자 모임인 거옥회를 통해 샤인머스켓, 썸머 같은 새로운 품종을 선보이고 있다. 상주 모동은 원래 사과가 유명했다. 그 역시 사과농사를 지었지만 30년전에 논에다가 과감하게 포도를 심었고, 벼농사보다 수익이 10배가 더 나면서 모동포도의 시작을 알렸다.“처음에는 마을에서 미친놈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포도를 키워서 수익이 나는 걸 여기저기서 보더니 어느 새 포도밭이 많아져 있더라고요.”또 그는 3,000여평 밭에서 포도농사를 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