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축평원 돼지고기 등급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무기계약직(공무직)이 대부분인 방역본부 소속 직원들의 처우 개선, 특히 가축방역사들의 안전 대책 강화 등을 요구했다. 가축방역사 안전 대책 강화·지원 확대 필요가축방역사 대다수가 업무 중 부상 경험이 있고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치료비를 본인 부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최춘식 의원(국민의힘, 경기 포천시·가평군)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지
‘문재인정부 탓’ 하기 어려운, 사실상 오롯이 윤석열정부의 국정에 대한 첫 대정부 감사라는 의미가 크다. 지난 11일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첫날 농식품부 대상의 국감장에서는, 현정부의 농정 방향을 내보이는 발언이 곳곳서 감지됐다. 쌀수급조절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농식품 수출, 청년농 육성, 스마트팜농, 동물복지 등으로 상징되는 현정부의 농정 기조에 야당 의원들의 ‘농업소득’ 에 포인트를 둔 공세가 만만찮게 제기됐다. 결국 예산 쓰임새를 두고 논쟁까지 붙기도 했다.온라인쇼핑을 통한 원산지·유통 위반, 올해 홍수로 인해
‘2023 대한민국농업박람회’ 와 ‘농업기술박람회’ 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또 같은기간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와 농업기술 박람회도 통합·연계해 열렸다. ‘K-농업의 미래를 찾아’ 2023 대한민국농업박람회올해 2023 대한민국농업박람회는‘우리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를 주제로 농업·농촌이 국민들에게 주는 가치와 성장산업으로서 현재 모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또, ▲농업과 삶 ▲활기찬 농촌 ▲색깔있는 농업 ▲농업의 도전 ▲농업과 미래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됐고,
국회입법조사처가 국정감사를 달포 앞둔 시점인 지난 16일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제목의 책자를 발간하고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국정감사 이슈 분석’ 에는 그간 각 상임위 연례적 국정감사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을 종합 정리하는 한편, 이번 국감에서 부처별·분야별 주요 현안을 꼽아 분석·정리했다는게 입법조사처 설명이다.특히 농식품부 관련해서는 쌀 수급조절 대책인 가루쌀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 농업부문 노동인력 수급대책, 농업재해보험, 진략작물직불제 후속 과제, 귀농·귀촌 실효성 제고 등 23개 이슈를 다뤘고, 산림청, 농협중앙
충청권과 경북권 등 지난 15일부터 전국에 내린 폭우로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곳곳의 도로와 다리는 끊어졌고, 물에 잠긴 과수원과 축사는 연이어 내린 비와 더딘 물빠짐으로 접근조차 어렵다. 설상가상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농가들의 가슴만 타들어가고 있다.[전국 특별취재팀] 댐 넘치는 사례 괴산댐 ‘유일’, 상습 홍수수확 앞둔 인삼, 사과밭 침수·매몰 피해예천군 주민들 “1960년 사라호 태풍 이후 처음…” 예천군 길 끊어지고 토사 넘쳐…인명 피해 커 경북 예천군은 은풍면과 효자면 등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 특히
(사)한국식품유통학회(회장 이종인/강원대학교 교수)는 ‘디지털시대 농식품 거래활성화 방안 모색’ 을 주제로 지난 13~14일 이틀간 부산광역시 소재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에서 2023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정부의 농산물유통 정책 방향’ 을 시작으로 ‘디지털혁신(DX) 시대, 농산물 산지유통의 과제’ , ‘온라인거래소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방안’ , ‘도매시장의 디지털화를 통한 도매유통 기능개선 방안’ 등 주제발표에 이어 8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세미나로 진행됐다.한국식품유통학회 이종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해 경북·경남을 적시고 남해로 흘러드는 낙동강은 영남지역 1300만 명의 생명수로, 국가 경제의 근간인 농·공업용수로 누대에 걸쳐 쓸모를 다해왔다.낙동강이 지나는 유역만 셈해도 스물일곱 곳에 이른다. 상류 안동댐과 임하댐 유역, 내성천, 병성천, 쌍계천 유역을 비롯해 본류를 따라 김천, 금호강 상·하류, 회천, 황강, 남강 상·하류와 남강댐 유역, 하류 밀양강, 물금, 양산천, 부산 하구언 유역까지 전체유역면적은 2만3717㎢에 이른다.한강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강이라 부르는 낙동강의 물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
청년농·스마트·푸드테크·농촌공간계획법…대기업, 농업진출 지렛대 다양 MB정부 ‘농업선진화’ →윤석열정부‘미래성장산업화’…“기업중심 경쟁력 제고”“답답한 영세성·보호주의 버려라”VS“다원적 가치·가족농 버릴 수 없다” 동부그룹이 화옹간척지에 파프리카·토마토 유리온실을 만들어 농삿일에 뛰어들었다. LG그룹이 새만금에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또 파프리카·토마토 생산을 시도하려 했었다. 그때마다 농민·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셌고, 이들은 명분과 당위성에서 농민들에게 밀렸다. 정부나 기업들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판단한다. 미래성장산업으로의
인구 천명당 활동의사 수 서울 3.47명, 경북 1.39명으로 양극화필수의료 붕괴, 수도권 병상 쏠림 현상 등 지역 균형발전 저해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 공중보건의 처우 개선 등 필요 ‘의사 채용공고를 올려도 충원이 안 돼 몇 달째 공석이다’ ‘연봉으로 몇억을 준다고 해도 지원을 안 한다’‘ 공중보건의가 줄어 보건소나 보건지소가 문을 닫거나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문을 여는 곳이 늘고 있다’…농촌지역 의료공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농촌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은 십여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나아지지
양액은 딸기, 장미 등 시설원예재배의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농업에서는 쓰고 남은 폐양액(배액)을 그대로 내다 방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네덜란드나 일본 같은 주요 농업 선진국에서는 폐양액을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대부분 재사용하고 있다.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양액재배(수경재배)의 현황과 농업인들의 애로 사항, 국내 기술 개발 현황을 알아본다. ■ 국내 양액 재활용 비율 5%, 갈 길 멀어우리나라의 양액재배는 1990년대 중반 농어촌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시설에서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생산
툭하면 도매시장 이전…시장 활성화 관심 전무대형마트 등 경쟁상대 성장…지방도매시장만 퇴보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툭하면 도매시장 이전 카드가 남발되고 개설자의 막무가내 규제로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 등 경쟁상대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지방도매시장은 현상유지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이런 여건 탓에 매년 반입량 부족에 따른 거래금액 감소, 수집·분산 능력 저하, 도매기능 축소 소매 강화 등 도매시장의 역할이 퇴행하고 있다. 단순히 개설자와 마찰도 문제지만 도매시장법인 자체
들녘 단위 규모화·기계화·고도화 목적개별농 중심에서 자립형 공동경영체로공유농업·지주연동제 도입… 협업 강화‘포항·경주·구미·울진’시범단지 지정 경상북도는 농업 소득이나 생산량, 귀농 인구 등의 분야에서 전국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심화와 지속되는 고령화로 인한 미래성장 동력 상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 대두 등으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경북은 이러한 기존 농업·농촌의 틀을 전면적으로 바꾸기 위해 올해부터 ‘경북 농업대전환’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첫걸음이
관련법·부처 분산, 통합운영 근거 있어야먹거리 기본권 보장 ‘기본법’ 제정 공론화농업·농촌 활로에 획기적 기회 될 수 있어‘청년기본법’ 선례 삼아 전담 직제 설치도 ‘이 법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관한 국민의 권리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정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의 확립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민형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10일 대표로 발의한 의 제1조다. 같은 달 25일에는 강은미 의원(정의당) 대표 발의로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봄철 이상저온의 강도와 빈도가 강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봄철 저온피해 면적은 4만∼5만㏊에 달하고, 올 해 역시 3월부터 4월까지 이상저온과 서리로 냉해를 입은 농지 면적이 4만483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과수는 저온 피해가 가장 큰 작물이고, 이 가운데 80% 이상이 사과와 배다. 이에 사과와 배 등 과수를 중심으로 저온피해 예방법을 살펴봤다. 매년 개화기 과수 피해 가장 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9.4℃ 1973년 이후 3월 평균기온으로는 가장 높
농산물 유통의 변화가 거세게 일고 있다. 기존 도매시장의 상장거래 방식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태동하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유통 구조 개선방안 일환으로‘온라인 도매시장’을 오는 11월 30일 출범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의욕과는 반대로 일선 현장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기대 반 우려 반’ 이다. 국내 농산물유통이 안고 있는 고질병이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손쉽게 해결될 것 같았으면 일찌감치 해결됐을 것이라는 지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는 만큼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절단부터 수확, 건조까지 전 과정 기계화 가능기계화 재배모델의 경영분석, 표준화 개발 추진농진청, 6월까지 마늘 스마트 기계화 연시회 열어 대표적인 양념류 채소인 양파, 마늘 재배면적이 가격에 따라 증감을 반복한다. 특히, 통계청 등에 따르면 마늘은 최근 몇 년간의 마늘가격 강세를 반영하듯이 올해도 재배면적이 지난해 2만2362ha보다 10.5% 증가한 2만4710ha에 이른다. 하지만 밭작물 재배 농가들은 고령화와 코로나 19로 이후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크고 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이에 농촌진흥청은 밭작물의
윤석열 농정 1년 평가 윤석열정부의 농정 1년을 맞아 평가작업이 분주하다. 농식품부는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고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등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윤석열정부의 색채를 담은 농업정책은 2년차인 올해부터 가시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농업계의 목소리는 ‘지난 1년간 농사짓는 생산비 폭등 문제는 어찌 처리했으며, 농산물값 폭락에 따른 농가 피해는 어찌 대응했는가’ 를 따지고 있다. 이들의 지적은, 정부의 스마트농·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때마다 거듭 홍보하는 정책과
“시장기능에 따른 정부의 수급조절 기능을 거의‘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져가는 게 맞냐? 그건 분명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지난해 9월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다룰 때,‘쌀 시장격리 의무화’조항과 관련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의 발언이다. 쌀 수급조절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는 정부의 ‘고유권한’ 이란 주장을 편 것이다. 이를 더욱 단순화하면 나라 살림살이에서 ‘씀씀이’ 는 현정부의‘헤게모니(권력)’로, 이미 각 해당 법률로 정해져 있다는 얘기가 된다. 양곡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부터 윤석열대통령
가락시장, 지나친 감시·규제보다 자율적 운영 보장해야 국내 농산물유통은 일본의 상장경매제도를 모방한 탓에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앞서 늘 일본을 빼놓지 않고 벤치마킹을 하게 된다. 도매시장 개설자뿐만 아니라 도매법인, 학계 등 농산물유통 이해당사자들은 일본을 통해 농산물유통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지난 21일~24일까지 4일간 일본을 대표하는 토요스·오타 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본 역시 지방도매시장은 매년 적자에 허덕이며 존폐 위기에 내몰려 있는 반면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 과감한 변화를 꽤한 도매시
‘53표중 37표를 얻은 조합장의 당선.’ 학교 반장선거 규모의 간선제 선거인수만 보고 서울원예농협 조합장 당선자를 깔보면 안된다. 현실적으로, 신용·경제사업을 합쳐 연 사업규모가 1조3천695억원에 달하고, 자산규모 8천210억 상당의 대기업의 CEO가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거기다가 ‘농업 리더’ 라는 국가적 프리미엄 의전을 얹은 지자체 권력을 선출했다는 뜻도 된다. 이렇듯 소규모‘표밭’에서‘대물’을 낚을 수 있는 농협 조합장이란 직함은 출세의‘급행열차’로 통한다. 텃밭의 인맥 기반만 갖추면, 외세인‘굴러온 돌’을 제도적으로 차단